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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694. 도는 손님에게 차를 대접하는 것

694. 도는 손님에게 차를 대접하는 것

“도란 무엇인가? 손님이 찾아오면 맛있는 차를 대접하고, 모기는 모닥불로 쫓는 것입니다. 도는 높은 것이 아니라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일. 그것이 바로 법도인 것입니다. 애써 도를 알려고도 하지 말고, 애써 모르는 척도 하지 마십시오. 보검으로 죽은 송장을 베지 않는 법. 보검은 항상 자신의 마음속에서 반짝이는 것. 어떤 이가 찾아오면 스스로 그 보검을 자랑하지 마십시오. 그 어떤 이도 보검을 가지고 있으므로 스스로 겸손한 것 또한 보검이기 때문입니다.”

위 글은 경봉 큰스님이 화산 스님에게 쓰신 편지에 있는 글입니다. ‘도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일, 스스로 겸손한 것도 보검이다.’라는 말씀은 정말 귀중한 교훈입니다. 도가 먼 곳에 있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손님에게 차를 대접하는 것이라는 말씀은 늘 우리 곁에 두고 새겨야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