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채승(長長彩繩) 그넷줄 휘느러진 벽도(碧桃)까지 휘휘 칭칭 감어 매고 섬섬옥수
(纖纖玉手) 번듯 들어 양 그네줄을 갈라 잡고 선뜻 올라 발굴러 한번을 툭 구르니
앞이 번 듯 높았네 두 번을 구르니 뒤가 점점 멀었다. 머리 위에 푸른 버들은 올을
따라서 흔들 발 밑에 나는 티끌은 바람을 쫓아서 일어나고 해당화 그늘 속의 이리
가고 저리 갈 제"
판소리 춘향가 중에서 춘향이가 그네 타는 장면입니다. 오늘은 예부터 설날, 한식,
한가위와 함께 4대 명절인 단오로 이날의 세시풍속으로는 남성들은 씨름을, 여성들은
그네를 즐겨 탔으며, 여성들은 창포물에 머리를 감았습니다. 또 올해도 더위를 타지
말고 건강하라는 뜻으로 부채를 선물하기도 합니다. 또 단오날 정오에 대추나무 가지를
치거나 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 놓아 더 많은 열매가 열리기를 기원하는 "대추나무
시집 보내기" 풍습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