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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이순신의 반역 2부를 시작하며

[이순신의 반역2 / 이순신이 꿈꾸는 나라]

[그린경제=하늘땅사람 기자]  

 역사는 때론 수정되어야 한다 

대한민국을 바꿔라! 조선을 바꿔라! 때를 놓치면 나라를 망칠 수도 있다!

 

   
▲ 소설 "이순신의 반역" 1부

 

이순신은 조선 역사에 가장 화려한 무훈을 빛낸 장군이다. 그의 난중일기는 인간으로서, 장수로서 모범 답안이다그러나 이순신은 훌륭한 무장으로의 충성심은 높이 살 만하지만 나라와 백성을 위해서는 불행한 선택을 하였다. 개인적으로 영웅이 되었을지 몰라도 이 나라와 백성에게는 직무유기를 한 셈이다.  

이순신은 군사혁명을 단행했어야 했다. 그는 조선을 접수했어야 했다. 그랬다면 일본으로 끌려간 수많은 포로들(5만~20만 추정)의 비참한 삶과 죽음을 위로할 수 있었으며, 이후 조선 왕이 청나라에 무릎을 꿇고 땅바닥에 머리를 조아리고 항복하는 꼴도 없었을 것이고, 수만 명의 조선 여인들이 중국으로 끌려가 성적 학대와 노리개로 전락하는 비극도 없었을 것이다.  

이순신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조선의 충신으로, 전쟁의 영웅으로만 남아 있다. 과연 그는 단 한 번도 역성혁명의 꿈을 꾸어 본 적이 없는가?

이순신이 꿈꾸는 나라가 있었다. 백성이 편안하고 군대가 강한 나라! 요즘으로 말하자면 국방이 안정되고, 경제와 문화가 고도로 발전하고, 사회복지가 완벽한 행복한 나라일 것이다.  

임진왜란(조일전쟁)은 삼국이 참전한 동아시아 최고의 전쟁이었으며 그 희생자 수가 무려 2백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그 당시 조선의 인구가 대략 6백여 만 명이었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숫자가 아닐 수 없다. 전쟁이 끝난 후 중국은 명나라에서 청나라로, 일본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로부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정권으로 바뀌게 되는데, 가장 먼저 교체되어야 할 조선왕조만 그 권력을 그대로 유지하여 결국 몰락하게 된다.  

                   무능한 왕 선조와 당쟁부패(黨爭腐敗)의 신하들
                   이들은 병마(病魔)이며 내 절망적 고통의 시작과 끝이다. 
                   그들을 모조리 달 밝은 한산도 앞바다로 끌어내 목을 베고 싶다.
                   아마도 그들의 피는 붉지 않을 것이다.
                  오염(汚染)된 그 피를 거북도 외면하리라.
                   길은 외길이다. 반란(反亂)!

                                                                                                    -이순신의 心中日記 중에서- 

이 소설은 이순신에 대한 아쉬움으로 시작되었다. 고려 왕건이나 조선의 태조 이성계와 같은 새로운 하늘을 이순신은 열어줘야 했었다. 1부 "이순신의 반역"은 이순신이 선조에 의해서 감금된 34일 간의 심중일기였다면 2부 ‘이순신이 꿈꾸는 나라’는 그 이 후의 기록이다. 

물론 이순신의 이번 소설은 역사 전기소설이 아니다. 이것은 팩션 소설로 허구와 팩트가 교묘하게 교차하여, 그냥 흥미로운 읽을거리의 하나쯤으로 치부될 수는 있으나 그래도 민족적 정서가 담겨 있는 소설이기를 희망하며 집필 하고자 한다.  

1부에서 ‘난중일기’를 작성하였던 항왜장수 사야가 김충선은 2부에서도 맹 활략을 펼치며 "이순신이 꿈꾸는 나라"의 핵심 인물로 서술 된다. 새로운 하늘이 되고자 하는 이순신과 그의 하늘 아래 첫 번째 백성이 되고자 했던 청년 장수 김충선의 꿈이 이제 시작되는 것이다.  

역사를 비틀은 팩션소설 ‘이순신이 꿈꾸는 나라’ 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 한다. 

                                                                   2013년 5월 13일 삼각산을 기리며

                                                                                                           

  ** 유 광 남 :

   
 
서울 생으로 대중성 있는 문화콘텐츠 분야에 관심이 있으며 특히 역사와 팩션 작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학에서 스토리텔링을 5년 간 강의 했으며 조일인(朝日人) ‘사야가 김충선(전3권)’ 팩션소설 ‘이순신의 반역(1부)’ 등을 출간 했다. 현재 '스토리 바오밥'이란 전문 작가창작 집단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