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데 독일 사람들은 그 낡은 건물을 헐지 않았으며, 그 근처에 다시 새로 건물을 지을 때는 옛 건물과의 조화를 꾀했습니다. 전혀 다른 디자인의 건축을 한 것이 아닌 것입니다. 그리고 짓는 건물들은 똑같지 않고 개성이 있었습니다. 한국처럼 그 건물이 그 건물이지 않았고, 그렇다고 전혀 엉뚱한 건물은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독일 사람들의 조화와 개성을 통해 전통을 살리는 마음이 가슴에 다가온 것입니다. 민박한 집의 독일인이 대단해 보이지도 않은 옛물건을 소중히 아끼는 모습과 함께 오랫동안 잊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