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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708. 부뚜막에 있다는 조왕신을 아십니까?

708. 부뚜막에 있다는 조왕신을 아십니까?

조왕신(竈王神)은 옛사람들이 부엌을 맡고 있는 신으로 믿었습니다. 사람들은 물이 담긴 종지나 단지(조왕그릇)를 올려놓고 조왕신을 모셨는데 조신(竈神), 조왕각시, 조왕대신, 조왕할매, 조왕대감, 부뚜막신 따위로 불렀습니다.

부인들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깨끗한 물을 길어다 조왕그릇에 담고, 가운(家運)이 일어나도록 기원하며 절을 합니다. 또 아궁이에 불을 때면서 나쁜 말을 하지 않고 부뚜막에 걸터앉거나 발을 디디는 것은 하면 안 되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12월 25일이면 조왕신이 아궁이와 굴뚝을 통해 염라대왕에게 올라가 그 집사람들의 행실을 보고한다고 하여 뭔가 께름칙한 사람은 하루 전날 부뚜막을 막아놓거나 부뚜막에 엿을 붙여놓아 조왕신의 입이 엿으로 붙어서 염라대왕에게 고자질을 못하도록 하려 했다는 풍습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