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지방 부안에는 해갈의 단비가 내렸다.
▲ 산안개가 드리운 산사
▲ 석탑도 지붕도 촉촉히 젖었다.
▲ 대웅전 문앞에 앉아 촉촉히 젖은 뜰을 본다
[그린경제=최우성 기자] 지난 주말 중부지방은 맑았지만 남부지방에는 오랫만에 비다운 비가 내렸다.
전북 부안 변산반도에 자리한 내소사에도 비가 많이 내려 산사를 촉촉하게 적셨다.
오랫만에 많은 비로 가을 가뭄이 해갈되고 논곡식 밭곡식들이 생동감을 되찾고 막바지 알곡이 영글어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촉촉히 젖은 산사의 뜰을 거닐어 보면서 만물이 살아가는데는 늘 맑고 햇볕이 가득한 화창한 날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당장은 활동하기 힘들지만 빗물이 있어야만 만물이 살아갈 수 있다는 이치를 실감해본다.
**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사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사진활동은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해리티지채널사진기자, 포토클럽 회원으로 활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