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매물도에서 본 등대섬
▲ 소매물도의 폐교
▲ 등대섬의 정경, 언뜻 보면 토끼처럼 보이기도 한다.
▲ 기암괴석의 등대섬, 그 작은 섬에도 사람이 살고 있고 밭도 있다.
▲ 육지를 오가는 연락선
▲ 소매물도 맨 위에 있는 등대
[그린경제 = 최우성 기자] 경남 통영에서 배를 타고 1시간 20분 여객선을 타고 가면 나타나는 소매물도!
거제도 저구항에서는 40분 정도 걸린다. 거제 저구항까지 가려면 그만큼 먼 길을 달려가야 하니 경제적으로는 통영에서 가는 것이 훨씬 좋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끝자락에 위치하지만 소매물도에서 보는 아름다운 등대섬 때문에 소매물도는 한국의 꼭 가보아야할 비경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명소가 되었다. 또 그 아름다운 기암괴석과 비경은 애국가와 함께 하게되어 더욱 더 유명해져서 국민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은 섬이다.
소매물도는 매물도가 아닌 작은 매물도라는 뜻이다. 매물도는 소매물도의 바로 옆에 큰 섬이고 소매물도는 그 섬의 옆에 작은 섬이란 뜻이다. 그럼 '매물도'란 무슨 뜻일까 궁금해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알고보니 '매물'이란 말은 경상도 발음으로 '메밀'을 '매물'이라고 부르는데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매물도가 농사지을 만한 땅이 없는데 척박한 돌섬에서도 잘 자라는 메밀농사를 많이 지었기에 붙은 이름이 '매물도'이고, '소매물도'는 특색없는 섬이지만 이름을 붙이다 보니 별로 특징지을 만한게 없어서 작은 매물도가 되고 만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매물도보다도 더욱 유명해졌다. 그 이유는 소매물도에서만 볼 수있는 아름다운 등대섬이 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등대섬을 보자면 소매물도 선착장에 내려서 가파른 산길을 30분 정도는 걸어서 가야 한다. 소매물도의 산마루에는 소매물도 등대가 있고 그 등대에서 조금만 더 가면 등대섬이 보이는 것이다. 또 소매물도에서 등대섬까지는 바닷물 간조시에 오솔길이 나타난다. 그 때에는 걸어서 등대섬까지 올라서 소매물도를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소매물도 산마루까지 올라온 만큼을 다시 내려가서 올라야 하니 그 수고는 감수해야 한다.
**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사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사진활동은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해리티지채널사진기자, 포토클럽 회원으로 활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