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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 법주사 철당간

   
▲ 철당간과 석련대

   
▲ 당간지주에 세워진 철당간

   
▲ 각도를 달리해서 본 철당간

 

법주사 철당간

[그린경제=최우성 기자] 당간은 사찰의 입구에 세워진 나무 쇠 돌로 만들어진 긴 장대모양의 구조물이다. 당간에는 절에 행사가 있을 때 당을 달아서 알리는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현재는 당간의 끝에 매달던 당(깃발)은 남아있지 않고 당간(장대모양의 긴 구조물)이나 당간을 지탱하는 당간지주(주로 화강석으로 만들어 2개를 세움)가 20여 개 있을 뿐이다.

당간의 종류는 철당간 석당간 목당간이 있는데 나무나 돌로 만들어진 당간은 중간을 이을수 없기에 하나의 부재로 만들어졌으나, 철당간은 여러개를 이어 붙여서 만들었다. 이 경우 주로 33개를 이어붙여서 불교적 천상세계를 나타고 있다.(33은 불교적 의미에서 하늘세계의 수가 33개라고 함)

위 사진의 당간과 당간지주는 속리산 법주사의 당간과 당간지주로 고려목종 /때 만들어져 조선조 말 고종때 까지 있었으나 흥선대원군의 당백전 주조에 공출로 없어진 것을 일제초기 1910년 무렵 재건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도 보존하지 못하고  파손된 것을 1972년 현재의 철당간으로 다시 세운 것이다.

당간은 대부분 절의 경우 절의 중심부에 이르기 전 위치에 세워지는데 속리산 법주사의 경우에는 사천왕문을 들어와 대웅보전의 앞 마당으로 미륵대불의 앞에 건립된 것으로 높이는 약 16m에 아른다.
 

**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사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사진활동은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해리티지채널사진기자, 포토클럽 회원으로 활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