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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풍납토성에 ‘풍납 백제 왕성 공원’만든다

문화재청, 서울 풍납동 미래마을 터에

[그린경제=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변영섭)과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 송파구청(구청장 박춘희)은 ‘서울 풍납동 토성’(서울 風納洞 土城, 사적 제11호) 내 미래마을 터에 ‘풍납 백제 왕성 공원’(가칭)을 만든다. 

이번에 조성될 ‘풍납 백제 왕성 공원’에는 약 1,700년 전 한성백제 때의 길을 축으로 ‘백제시대 도로 유구(遺構, 옛날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자취), ‘백제시대 건물지 유구’, ‘풍납토성 내성벽(內城壁)’, 백제시대 집자리 유구‘ 등 발굴 유구들이 복제(재현) 전시된다.
 

   
▲ 백제왕성 공원 조감도

주민편의시설로 놀이마당, 운동시설, 행사마당, 화장실 등이 들어서고, 장기적으로 부지 내에 주민복합문화센터(1,100㎡, 지상 4층 : 풍납토성 전시관, 주민센터 등)가 세워진다. 

사업예산은 약 40억 원(국비 70%, 지방비 30%)이고 사업면적은 20,955㎡이다. 내년 3월에 착공하여 12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이로서 풍납토성에 문화유적과 지역주민이 상생하는 새로운 역사문화공원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풍납토성 중앙부 서편에 위치한 미래마을 터는 단독주택과 상가가 있던 곳이다. 주민들이 미래마을재건축조합을 결성하고 아파트를 신축하기 위해 시행한 시굴조사에서 백제문화층이 확인되면서 2000년 개발이 중단되었다. 이후 2004년부터 2012년까지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발굴조사를 완료하였다.
 

   
▲ 미래마을 발굴 현황

문화재청은 풍납토성의 합리적 보존·관리를 위해 2011년 9월부터 문화재청·서울특별시청·송파구청 관계자, 문화재위원·전문위원,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풍납동 주민대표 등이 함께 참여하는 「풍납토성 보존관리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되는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도 이 소위원회에서 수차례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결정되었다. 

문화재청, 서울특별시, 송파구는 ‘풍납 백제 왕성 공원’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서울 풍납토성을 문화유적과 지역주민이 공존하는 역사문화도시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