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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713. 조선시대 18세기 후반의 의약분업과 약물 오남용

713. 조선시대 18세기 후반의 의약분업과 약물 오남용

조선시대 18세기 후반에는 돈이 돌면서 살만하니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한양에는 수많은 의원과 사설약국들이 들어섰다고 합니다. 특히 오늘의 을지로 입구 ‘구리개[銅峴: 동현]’라고 불렀던 지역은 수많은 약재상이 몰렸습니다. 당시 민간의료는 철저한 의약분업 체계로 알려집니다. 의원이 환자를 진맥한 뒤 ‘화제’라는 처방전을 써주면, 이를 가지고 약국에 가서 약을 사서 달여 먹거나 환 따위로 만들어 먹었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의원의 화제는 비싼 값에 팔리기도 하였고, 일종의 비방처럼 유행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에도 약의 오남용은 큰 사회문제이기도 했습니다. 의원에서는 강하고, 빠른 약효를 추구했고, 물론 환자들도 원했지요. 그러다 보니 시중에는 가짜 약재가 돌아다니고, 인삼ㆍ녹용ㆍ계피ㆍ부자의 네 가지 약재를 넣지 않으면 약을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참고> 한국생활사박물관10(조선생활관2), 사계절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