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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715. 생활한복 입으면 도사(?)나 역학자(?)

715. 생활한복 입으면 도사(?)나 역학자(?)

저는 14년째 생활한복을 입고 있는데 가끔 듣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무슨 종교이세요?”입니다. 혹 불교를 믿거나 도사이거나 역학자가 아닌지 묻는 것입니다. 특히 제 아내는 그런 말을 많이 듣는데 여름이 되면 더욱 그렇다고 합니다. 늘 긴소매 한복을 입는 까닭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전혀 종교와는 관계가 없다고 하면 놀라는 눈치입니다.

한복은 겨레의 자존심이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현대인의 화두인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옷이라는 것입니다. 서양옷처럼 몸을 조이는 것이 아닌 몸에 여유를 주는 것과 더불어 한방에서 말하는 ‘가슴 위를 차게 하고 배꼽 아래를 따뜻하게(두한족열:頭寒足熱)“하는 것에 잘 맞으며, 음양오행을 적용한 옷이라는 점 등이 그렇습니다. 생활한복은 도사나 역학자가 입는 옷이 아니라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이면 입어야 하는 옷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