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에서는 단오를 전후하여 시작된 모심기가 하지 이전이면 모두 끝나고, 벼가 패기까지 두세 번에 걸쳐 김매기가 이어집니다. 그러나 요즘은 유기농법으로 농사짓는 논 외에는 김매기를 하지 않고, 제초제로 대신합니다. 일손이 모자란 탓과 사람의 이기심 때문일 것입니다. 결국, 제초제로 범벅된 쌀이 생산되고, 이 쌀을 먹는 사람들에게 제초제가 체내에 축적되어 각종 암이나 질병을 일으킨다는 염려가 생기게 됩니다. 김매기를 두레로 하고, 각종 벌레와 함께 살던 ‘더불어 정신’의 회복이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