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겨레가 빚어온 전통주는 쌀, 찹쌀, 보리, 밀, 조, 수수, 기장, 옥수수 따위의 곡류가
주재료입니다. 전통주의 종류는 빚고 마시는 시기에 따라 설날에 마시는 세주(歲酒)를
비롯하여 귀밝이술, 삼해주, 삼오주, 사오주, 청명주, 신도주 따위가 있으며, 술을 익히는
기간에 따라 일야주(一夜酒)를 비롯하여 삼일주, 칠일주, 십일주, 스무주, 백일주, 일년주, 천일주로 이름이 달라집니다.
각 지방의 유명한 술들을 보면 우선 서울, 경기에는 향온주, 삼해주, 문배주, 송절주, 계명주(남양주) 따위가 있으며, 충청도는 두견주(면천). 소곡주(한산), 송순주(대전) 등이 있습니다. 또 강원도에는 옥선주(홍천), 전라도에는 이강주(전주), 홍주(진도), 송화백일주(완주)가 있으며, 경상도는 교동법주(경주), 호산춘(문경), 안동소주가 있습니다. 이밖에 제주도의 오메기술, 북한지방의 감홍로, 벽향주, 개성소주 등이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