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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723. 우리 겨레가 옷 위에 찼던 토시와 행전

723. 우리 겨레가 옷 위에 찼던 토시와 행전

우리 겨레는 팔뚝에 토시를, 정강이에 행전을 찼습니다. 행전(行纏)은 헝겁으로 만들어 바지, 고의를 입을 때 정강이에 꿰어 무릎 아래에 매는 것입니다. 바지 아래를 가뜬하게 하기 위하여 발목에서 장딴지까지 바지 위에 눌러치는 것인데 소맷부리처럼 만들고 위쪽에 끈을 달아서 돌려 매었으며, 각반 대용이었습니다.

토시는 저고리 소매 비슷하게 생겼는데 한쪽 끝은 좁고 다른 한쪽 끝은 넓지요. 토시는 추위를 막거나 일을 할 때 팔목이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끼는 도구입니다. 토시는 겨울에 끼는 털토시, 누비토시, 솜토시 따위가 있었고, 여름철에는 적삼 속에 땀이 배지 않고 시원하게 하기 위하여 등나무로 만든 등토시와 대나무토시, 말총토시가 있었습니다. 이 토시는 갑오개혁(1894) 이후 외래문화가 들어오면서 차차 밀려나기 시작했고,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