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시는 저고리 소매 비슷하게 생겼는데 한쪽 끝은 좁고 다른 한쪽 끝은 넓지요. 토시는 추위를 막거나 일을 할 때 팔목이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끼는 도구입니다. 토시는 겨울에 끼는 털토시, 누비토시, 솜토시 따위가 있었고, 여름철에는 적삼 속에 땀이 배지 않고 시원하게 하기 위하여 등나무로 만든 등토시와 대나무토시, 말총토시가 있었습니다. 이 토시는 갑오개혁(1894) 이후 외래문화가 들어오면서 차차 밀려나기 시작했고,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