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 사람들은 차라리 남자는 살림을 내보내 따로 살도록 할망정 여자는 집에서 길러 부모와 같이 살기를 바라는 풍속이 있습니다. 이는 마치 진나라에서 데릴사위를 보는 것과 같은 풍속입니다. 결국, 부모를 봉양하는 데 있어 여자가 중심이 되기 때문에 그들은 딸을 낳으면 곱게곱게 기르면서 그 딸이 빨리 자라 자기를 봉양해 주기를 바란답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귀여운 딸을 빼앗겨 4,000리 밖의 중국으로 보내야 한다면 그들의 마음이 어찌하겠습니까?”
<참고>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옛글 백가지”, 조면희. 현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