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는 세종의 맏아들인 문종의 둘째 부인 봉씨가 동성연애를 하다가 들킨 것입니다. 세종이 직접 세자빈 봉씨를 불러 사실을 물으니 상대인 여종 소쌍과 함께 동성애를 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이 봉씨는 임신했다고 거짓말을 하는가 하면, 시녀들이 변소에서 일보는 것을 엿보고, 술을 즐겨 큰 그릇으로 연거푸 마셔 몹시 취하곤 하는 사고뭉치였다고 합니다. 결국, 세자빈 봉씨는 쫓겨난 뒤 친정아버지에 의해 죽임을 당했고, 그 친정아버지도 자결했습니다. 동성애자는 예나 지금이나 인정받기 어려웠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