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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742. 서양의 현악기를 이끄는 우리의 악기, 해금

742. 서양의 현악기를 이끄는 우리의 악기, 해금

흔히 우리 악기는 음폭이 적어 서양악기와 협연하기 어렵다고들 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부쩍 는 국악기와 서양악기의 협연에서 해금은 오히려 서양 현악기를 이끈다는 느낌까지 줍니다. 해금의 명인으로 불리는 김영재 선생을 비롯하여, 정수년, 강은일, 변종혁 등이 이름난 연주자들입니다.

해금(奚琴)은 사부(絲部:울림통에다 명주실로 꼰 줄을 얹어 만든 악기)에 속하는 찰현악기(활로 현을 마찰시켜 소리를 내는 악기)입니다. 해금은 작은 울림통에 세로로 대를 세우고 울림통과 대 사이에 두 개의 줄을 연결하여 만듭니다. 오른손은 활대로 줄을 마찰시키고, 왼손은 두 줄을 한꺼번에 감아 잡고 쥐거나 떼면서 음높이를 조절합니다. 해금은 흔히 깡깡이, 깡깽이라고도 하며, 혜금(嵆琴), 계금으로도 부릅니다. 고려 때 우리나라에 들어온 악기로, 중국 요하 상류 유목민족인 해족(奚族)의 현악기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