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3번째 임금 태종이 아들 세종에게 임금자리를 물려준 4년 뒤인 1422년 온 나라가 가뭄에 고통을 받았습니다. 병으로 누워있던 태종이 말했습니다. “가뭄이 심해 백성이 어찌 살아갈까? 내가 죽으면 하늘에 말해야 하겠다.” 그러자 그 때문인지 비가 내렸고, 온 나라엔 풍년이 들었습니다. 그날이 5월 10일이었는데 그 뒤 해마다 그날이면 비가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5월 10일에 내리는 비를 태종우라고 했습니다. 임금이 백성을 끔찍이 사랑하면 하늘도 감복하는 모양입니다. 조선시대 가뭄이 들면 임금이 자신의 탓이라며 식음을 전폐했다는데 요즘 어디 그런 정치인은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