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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752. 조선에 맞는 농사책 농사직설

752. 조선에 맞는 농사책 농사직설

조선 세종 때의 문신 정초는 농업의 나라인 조선의 농민들이 농사를 지으면서 배고픔에 허덕이는 모습을 보고, 뭔가 백성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으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물론 그때에도 중국에서 전해진 ‘농상집요(農桑輯要)’가 있었지만, 그것은 중국 화북지방을 배경으로 쓴 책으로 조선의 땅과 기후에는 맞을 수가 없어서 도움이 안 되었습니다.

정초는 이를 위해 각 고을의 사또에게 가장 농사를 잘 짓는 농부를 찾고, 이들의 농사방법을 자세히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곤 직접 함길도부터 전라도 끝까지 그 농민들을 찾아다니며, 지혜를 구했습니다. 그냥 단순히 머리로 생각한 것이 아니라 농사의 전문가에게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렇게 연구하기 1년 뒤 정초는 드디어 ‘농사직설(農事直設)’을 써냈습니다. 이렇게 정초는 백성을 위한 벼슬아치의 본보기를 보여준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