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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반구대 움푹[sunken]마당에서 고래소리를 감상하자

암각화,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기

[그린경제/얼레빗=진용옥 명예교수] 

요약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 유적을 수몰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카이네틱 가변 차벽[] 방식이 검토되었으나 항구적 보존 인프라 구조에 대해서는 대안이 없다. 이 논문은 반구대 암각 주변에 고정식 물막이 뚝방 터널길을 설치하고 주위를 움푹 마당[sunken square]으로 조성한 다음 마당 지하에는 수중 지하 배수로 조성하여 수위를 조절하고 도로에서 계단을 타고 지하 통로를 구성하여 접근성을 확보하는 한편 수프라 콘텐츠로서 수중 고래 박물관(아쿠아리움)을 조성에 대하여 기술하였다  

   
▲ 움푹 마당과 Y자형 물밑 통로 조성 개념- 위치정보-35’36’’12.6’’’ 129’10’’37.4’’’ⓒ술봉

이 이외 제 2안으로 ‘H형 댐과 지하수로’ [그림참조]방식을 제안하였다.

암각을 단순 그림보다는 그림문자 또는 순 암각 문으로 보아야 한다. 고리 소리와 고래잡이 연락신호 피리소리와 깃발 신호수와의 관계 등 수프라 콘텐츠를 먼저 규명해 둘 필요가 있다 이를 토대로 이야기 짓기(story telling)와 수중 음향효과 등을 증강현실(AR) 방식으로 제공 할 수 있다. 전시방법으로는 3D표시장치 암벽에 미디어 파사드 투시방법과 고래나 다른 동물을 작동 로봇으로 구성하는 첨단 전시 기법에 대하여도 가미한다.  

10. 첫머리  

울산시와 문화재청은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에 대하여 수몰로부터 보존하는 문제에 대하여 지난 10년간 논란을 벌려왔다. 사연 땜 수위를 10미터쯤 낮추어 원상을 회복하고 원래 경관을 회복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지만 용수 저장 감소로 이어 지기에 올바른 대안이 될 수 없었다.  

울산시는 당초 생태제방을 쌓고 전망대 쪽 산자락을 잘라내 물길을 그쪽으로 돌리는 '생태제방 조성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암각화 앞에 생태제방을 쌓게 되면 맞은편 산자락을 인공적으로 잘라내야만 하기 때문에 주변 환경 훼손으로 이어져 세계유산 등재 조건인 주변 경관 보존을 해치게 되고, 반구대 암각화는 높은 제방에 둘러싸여 갇혀버리게 되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평가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논란을 거듭한 끝에 20미터 떨어진 곳에 55미터의 가변 투명 물막이 벽을 설치하고. 수위에 따라 높이를 조절하고 투명성 폴리 카보나이트로 관망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잠정적으로 채택되었다. 그러나 제시된 방안을 보면 주변 경관과 어울림이나 근접성이 떨어지는 약점이 있으며 주위에서 공룡 발자국이 발견됨으로서 함께 보존해야 하는 문제가 추가로 대두되었다.
 

   
▲ 가상도 - 문화재청 제공
 
또한 가변 구조는 남대문 화재 사례처럼 관리 소홀에 대한 명확한 대응 방안이 없어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임시 가설 후 영구 대안이 없어 언제 철거할지도 기약이 없게 되었다. 결국 잠정적으로 설치가 보류되었다. 그렇다면 경관을 해치지 않고 항구적 보존 방안은 없을까?  

20. 암각화인가? 암각문[] 인가?  

반구대 암각에는 360여 개의 그림이 새겨져 있으며 세계적으로 보아도 희귀한 새김 문화재다. 이처럼 여러 종류가 다량으로 새겨진 사례는 없다. 새김의 성격은 제사와 주술, 다산과 풍요, 어로와 사냥 등 막연하게 규정하고 있었으나 뚜렷한 성격 규명이 없이 관례적으로 암각화(岩刻畵)라 불러왔다. 문자 그대로 해석하자면 암각화란 바위 위에 새긴 그림이란 뜻이다. 면새김과 선 새김으로 표현기법이 다르고 각각 다른 이야기 꺼리[sttory]를 품고 있다. 같은 그림이라도 주제가 다르게 보이며 시대상황이 반영되어있다. 그림과 새김은 장르상 확연한 차이를 가지고 있다. 단순 그림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림보다는 새김[篆刻]이라고 본다면 새김예술[전 고암 2006]로 볼 수 있다. 이 새김들이 연결성을 가지고 이야기 꺼리를 만들어 낼 수가 있다. 그것은 명백하게도 그림문자[[繪畫文字]에 더 가깝다, 다시 말하면 하나하나로는 그림이나 새김일 수 있지만 모아 놓고 연결하다 보면 단어나 문자가 이루어지게 되고 이를 토대로 글월[]이나 문장을 구성할 수가 있다. 반구대 암각은 그림보다는 그림문자에 더 가깝다.  

암각은 영문으로 petroglyph이다. 여기서 petro[베드로]는 암석이나 암반, glyph는 서사(書寫) 조각이라는 뜻이다. petro는 에집트 신성문자[hieroglyph]에서 보듯이 상형문자라는 뜻도 있다. 중국에서는 새김보다 자찰광의 붉은 채색으로 암면에 그린 그림이 많아 암각화라 하지 않고 암화[岩畵]라 한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통상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암각화라는 용어보다는 새김[암각]또는 암각문이라 표현하고자 한다. 여기에서 문이란 글월이란 뜻이고 내용까지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그러나 문[]이란 글자라는 의미보다는 암어적 문자 요소를 말한다. 상징적이며 특별한 해석을 가해야 비로소 의미를 파악하는 부호적 요소를 말한다.  

그림 문자 

기록의 발전은 그림에서 시각하고 이어서 그림 문자로 이행한다. 변형의 첫 단계이다. (1)구체적인 개념뿐만이 아니라 추상적인 개념도 나타낸다. (2). 사건이나 진술의 내용을 전달한다. (3). 개개 그림은 어느 정도 추상화되면서 고정된 모양을 가진다. (4). 전체적 그림과 내용이 사회적 약속으로 굳어진 단계는 아니다. (5)여러 개념이 복잡하게 하나의 그림 속에 있으나,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표현하기도 한다.  

고래가 올 때 나타나는 징후를 상징하며 육상 동물은 고래의 크기나 성질을 비교 설명하려는 의도였을지 모른다. 예하면 귀신 고래는 호랑이처럼 사납고 돌고래는 족제비처럼 영리하다는 것 등이다. 인문학적 상상을 더하면 수많은 이야기 짓기가 가능할 것이다,  

새김의 전통  

또한 문자의 기원을 따질 때. 인더스 지역의 석인(石印)에 새겨진 무늬에서 산스크리트 문자로 발전했다고 본다. 인장 문 기원설 이다. 산스크리트 문자에 끝이 날카로운 글꼴은 이러한 새김 전통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팔만대장경에서도 각이 진 새김 글꼴이 목격된다. 

한국에서 새김[암각]은 마애불과 같은 새김 조각[彫刻]과 금석문[암각문]으로 발전하는 한편 도장새김[篆刻]등 세 가지 분야로 발전한다. 고암은 2006년 반구대 새김 전통에 기반하여 전각, 조각 그림 등을 바탕으로 하는 새김아트[carving art]란 새로운 장르로 창안 발전시켰다. 문자(文字), 회화(繪畵), 조각(彫刻)의 예술적 특성이 집약된, 새로운 창의적 종합예술이다. 반구대 암각은 새김 예술의 범주에 속하며 회화적 요소보다 조각이나 문자 새김의 요소가 강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사 돌곶[한반도] 지역에는 구석기 시대 이후 자연 돌에 그어진 선각이나 고인돌의 별자리 새김, 역사시대에는 전각과 금석문, 마애불과 고암의 새김 예술처럼 새김 문화의 전통이 유구하다. 2013년에는 반구대 밑바닥에서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었다. 이 일대는 지질시대와 선사시대와 그리고 역사시대를 거치면서 동아시아 새김 문화의 기원지와 같은 곳이다. 그러므로 이곳에 고암의 새김 예술과 마애불 등 함께 전시한다면 발전 단계를 연결하여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 짓기[story telling] - 고래와 육상 동물과의 대칭 상관성 

반구대 암각에 나오는 새김은 고래의 이야기가 주류다 귀신고래, 혹등고래, 향유고래, 북방 긴수염고래 등의 모습과 작살 맞은 고래, 새끼 업은 어미고래, 해초에서 춤추는 고래 등 다양하다 여기에 이들이 내는 소리를 들려준다면 단순 새김 예술보다 다매체의 효과 예술[multimedia]로 발전시킬 수 있으며 해양과 해양 생물의 지식을 전해 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반구대 암각에 새겨진 무늬를 엮어 놓으면 하나의 일관된 이야기 꺼리[story]를 만들 수 있다. 이는 반구대 암각이 교육이나 훈련용의 교재로 기록한 새김일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특이한 점은 고래 이외의 여러 가지 육상과 해상 동물이 뒤섞여 있다는 점이다. 고래와 육상 동물간의 상호 연관성을 이어주면 이야기 짓기[story telling]가 가능할 것이다 육상동물을 늑대, 표범, 호랑이, 너구리, 노루, 여우, 백두산사슴, 우수리사슴 을 근접하게 새겨 놓았다. 물로 수렵이야기로 볼 수도 있으나 고래와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상상하자면 고래들을 바다에 있어 외견상으로 보여주고 설명해줄 수가 없다. 그러므로 보아 본 짐승들과 비교하여 크기, 성격, 출몰 시기 등을 설명하는 비교 교육 자료로 쓰였을 지도 모른다. 지금은 가설이나 추정에 불과하지만 이에 대한 대칭 상관성에 대하여 보다 면밀한 검토와 연구가 요구 된다 

   
▲ 고래와 육상동물 새김의 대칭 상관성 ⓒ술봉2014

반구대 암각을 새로운 이야기 짓기의 차원으로 보아야 한다. 온고이지신[보존]과 법고창신[이야기 짓기]의 양면적 대응이 필요한 이유이다. 

거북이 숫자의 상징성  

반구대 암각에 나타난 거북이 세 마리 무리가 있으며 그밖에 두 마리 또는 홀로 한 마리가 보여 모두 6마리가 나온다. 그림으로 보면 단순히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싱징일 수도 있겠지만 세 마리와 두 마리 한 마리 등등의 숫자는 무엇을 상징할까?  

캐나다 수페리아호의 미주 원주민 추장 마이엔 군의 전승 공훈 그림문자 에서는 거북이가 상륙이라는 뜻을 나타내고 있다. 51명의 전사가 5척의 카누를 타고 부 지휘의 선봉으로 하류로 내려가 무지개 뜬 날 3일에 상륙 작전을 강행하여 독수리의 용기처럼 빛나는 승리를 쟁취했다. 하애도 중에는 산 표범과 대형 물뱀의 성원을 받았다 

   
 
이처럼 그림들을 퍼즐처럼 짜 맞추면 완벽한 문장이나 글월[]로 표현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이엔군 추장의 그림문자에서 반구대 암각문의 해석에 하나의 실마리를 보여준다. 아마도 고래가 육지에 근접하는 시기나 회유해 오는 기간을 표시할 수도 있다. 3월경, 2월경 등이다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고래가 독침 작살을 맞았을 경우 바다 속을 헤매다가 이틀이나 3일 이후에는 본능적으로 육지로 올라오는 습성을 지닌다고 한다. 거북이 마리 수는 이런 의미일 수도 있다. 최근 화살촉이 박힌 고래 뼈가 울산에서 발굴되었다. 거대한 고래가 이런 가느다란 작살에 맞아 단번에 죽기에는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어떤 독을 썼을까? 또 다른 미스터리가 등장하고 이야기 꺼리는 늘어만 간다.  

30. 음악[악기]의 기원, 쌍 피리와 장나발  

반구대 암각에는 장대 나팔 부는 장면이 있다. 그리고 가면 쓴 사람과 흥분 상태의 무당으로 해석되는[문명대 1986]보이는 또 다른 사람이 나온다. 이를 모아 놓으면 아래와 같다  

   
 
또 거북 세 마리 옆에 쌍피리 부는 신호수가 나온다. 쌍피리 인지 휘파람 부는 장면인지 호루라기 인지는 약간 불명확하다. 하지만 암각이 제작되던 시기에 웅기 굴포리에서 골 피리가 출토되었다. 이 두유적의 연관 관계는 좀더 두고 보아야겠지만 아마도 강화도 쌍피리의 원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긴 나발과 13공 뼈피리  

긴 나발 부는 암각은 길이의 비례로 보았을 때 장 나팔의 기원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전통 악기에서는 안동 지방에서 전해오다 사라진 당각과 매우 유사하다. 비슷한 시기 함경북도 웅기에서 13공 뼈피리[骨笛]가 출토되었다. 본격적인 악율 악기로 보이지만 13공 전부로 불었을 때는 소리가 오지 않았지만 6개 공으로 했을 때 소리가 나왔다.  

긴 나발 부는 암각은 악율악기로 보이며 아마도 고래를 유인하거나 죽은 고래의 영혼을 달래는 악기일 수가 있다. 후대 고구려 고분벽화에 나오는 장대 나팔이나 알프스와 티베트의 장대 나팔과 미주 원주민 사이에 불리는 켈프[해초] 장대 악기의 기원일 수 있다. 

   
▲ 긴 나발 암각에서 악기의 기원이 보인다

고래잡이 이야기 

암각에 나타난 가면인, 쌍피리 신호수, 긴 나발 부는 사나이, 몰입 상태의 무당 새김을 연결해 보면 어떨까? 망을 보던 신호수가 쌍 피리를 불어 고래 출현을 알려온다. 가면 쓴 지휘자는 긴 나발 신호수에게 연락하게 한다. 이어서 깃발 신호수에게 여러 가지 지시하고 지휘한다.
 

   
▲ 가덕도 가두리 숭어 잡이와 지휘자

곧 수술 행위를 하고 있는 무당아라고 여겨지는 암각은 고래잡이에서는 여러 가지 깃발 신호를 보내는 깃발 신호수로 볼 수 있다. 장대 나팔은 고래를 유인하거나 또는 고래 사냥 이후 죽은 고래의 영혼을 위로하는 음악연주용 악기 일 수도 있다. 이러한 어로 작업은 가덕도 가두리 숭어 잡이 어업에서 목격 된다. 

50. 보존의 문제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수몰에서 보호하기 위하여 카이네틱 가변 댐 방식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물막이[차수]벽 생태 제방을 설치해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였지만 [한국수자원학회2014]. 또 다른 생태 환경의 변화를 수반하는 것이었다. 암각 벽면은 공격 사면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반대편 퇴적 사면에는 준설을 더해 유속을 조절해야 할 것이다.  

반구대 암각 벽면 주위로 물막이 뚝방을 설치하고 움푹 마당을 조성하고. 물밑과 하상에 수로를 만든다. 물막이 뚝방을 둥그렇게 싸면 움푹 패인 마당이 생기는 공간을 말한다. 움푹 마당과 연결 통로는 강물 밑바닥으로 연결하면 전체적으로 Y형 구조(1-DY약문 그림 )가 이루어진다. 그러나 암각의 조망이나 주변 환경적 변화가 우려된다면 상하 양측에 2중땜을 조성하고 하전에 지하 도수로를 가설한다. 수위에 따라 유량을 조절하기 위하여 적절한 지하도수로를 설치한다.(2) 

   
▲ 보존 제 2방 안,ⓒ술봉2014

물밑 통로와 움푹 마당(sunken square) 조성 

접근성과 전망성이 용이하고 무엇보다도 암각을 수몰로부터 항구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움푹 마당의 크기는 물막이 둑의 길이에 따라 얼마든지 크기를 정할 수 있다 

   
▲ 움푹 마당과 물밑통로[아쿠아리움]개념

60 수중 박물관  

디지털 수족관 (아쿠아리움)’을 조성하여. 암각에 나오는 여러 종류의 고래와 육, 해상 동물, 그리고 포경선과 작살, 피리 부는 사나이와 가면 인간에 얽힌 이야기를 엮을 수 있다. 실물 암각과 대조해 놓으면 현장감 있는 증강현실(AR) 표현이 가능하다 디지털 생태 박물관을 겸할 수 있으며 고래 로봇으로 보여 줄 수 있다 지난 여수 엑스포에서 제일의 인기는 디지털 수족관[아쿠아리움]이었다.  

고래의 수중 생태와 수중 음향 효과 

고래는 수중에서 서로 교신하고 먹이 감을 찾아내기 위하여 초음파를 발사하고 수신한다. 이러한 수중 음파 통신은 잠수함이나 어뢰 탐색에 쓰이는 소나의 원리와 유사하다 

   
▲ 고래의 수중음향 교신과 먹이 사냥모습

그리고 고래들의 언어 소통과 감정 교류는 모두 수중 음파로 소통한다, 2003'네이처'지에는 고래가 수중 음파 탐지 [소나]장치에 영향을 받게 되면 혈액 내 질소 가스가 증가하면서 수면에 지나치게 빨리 떠오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소나 음향은 항공기와 맞먹는 수중의 소음 효과를 지닌다.  

미디어 파사드 투사와 다매체 영상 

보존용 토대 기반구도[인프라]에다 여러 종류의 수프라 콘텐츠[내용물과 이야기 줄거리]와 이야기 짓기(story telling) 수중 음향효과 등을 증강현실(ar)과 다 매체 방식으로 제공 할 수 있다.. 수프라 콘텐츠의 다양한 견해와 이야기들이 작가에 따라 전시 공간을 조성하며 3D표시 장치, 미디어 파사드투사 [그림 참조] 다언어 작동 고래 로봇과 같은 첨단 전시 기법을 가미한다. 여기에 온갖 이야기 짓기가 나열되면 세계적 관광 유적과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공용 발자국과 공용이야기  

그리고 2010년 울산의 황성동에서 고래의 견갑골에 박힌 사슴뼈 화살촉이 발견되었다. [한국문물연구원 2010] 이로서 반구대 암각의 제작시기는 청동기보다 일찍 신석기 시대[문명대 1986]로 되돌아갔다.. 그런데 이런 정도의 작은 화살촉으로 고래 사냥이 가능했을까? 마취제를 사용하지는 않았을까? 작살을 맞고 3일 만에 본능적으로 회유해 온다는 점을 연결하면 회답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 반구대 암각의 북동쪽 25~30m, 하상 암면(해발 48~49m)에 공룡발자국 분포를 발견하였다 [2014 국립문화재연구소] 예컨대 한반도의 공용[2012EBS다큐] 같은 수많은 공용이야기도 구성할 수가 있다  

맺음  

반구대 암각 주변에 y형 고정식 물막이 둑 터널을 설치하고 주위를 움푹 마당[sunken square]으로 조성하는 한편 수중 통로를 조성하여 접근성을 확보하고 수중 고래 박물관(아쿠아리움)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반구대 암각은 단순한 선사시대의 유적 유물로 보이지만 웅기의 굴포리에서 발굴된 고래 뼈로 된 노와 최근 울산 황성동 출토 고래 견갑골 뼈에 박힌 사슴뼈 작살 촉으로 볼 때 신석기 시대부터 우리의 해륙문화 사관[윤명철1997]의 양면성에서 반구대 암각이 대표적인 해양 유적이다. 또 형질 인류학적으로 보면 순다 대륙에서 이동해온 c 하플로 그룹의 후예들이 동아시아 정자 교차로 지역과 육지와 해안선을 따라 진출하면서 신대륙으로 이동하는 루트[오두 1986] 중에서 가장 핵심적 유적이다 우리 문화를 북방 시베리아 기원설로 만 보는 편향된 시각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사인이다.  

더불어 소리 도구와 그림문자의 기원 그리고 해양 문화의 원천으로 소중한 유적이지만 이에 대한 이야기 꺼리의 개발이나 이야기 짓기는 논의도 없어 보이면서 보존 인프라 구도 논쟁에만 십 수 년을 보냈다. 이는 반구대 암각 발견 40년이 지난 지금에도 이의 성격 규명이 미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보존 인프라 구도에 앞서 수프라 콘텐츠가 먼저 논의 되고 규명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