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이귀영)은 ‘왕실 태교’와 ‘조선 왕실의 다과 만들기’ 등 어린이와 관련된 4종의 왕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교육기관에 보급하기 위해, 교육 운영 안내책자 《왕실의 지혜로 우리 아이 키우기(1)》를 펴내 함께 하기를 통한 일자리 창출의 바탕을 제공한다. 

이번에 펴낸 교육 운영 안내책자 《왕실의 지혜로 우리 아이 키우기(1)》에는 국립고궁박물관이 최근 육아, 자녀의 교육, 건강 분야에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추세를 반영하여 개발한 ‘왕실 태교’, ‘궁중 다과’, ‘공주의 생활’, ‘왕실 의료’ 교육 프로그램 교수안을 상세히 수록하였다. 이 안내책자에는 교육 현장의 생생한 사진뿐만 아니라 강사의 교육 시나리오(대본), 교재 내용, 교육에 사용된 교구, 사업비 규모 등에 이르기까지 실무에 필요한 많은 정보가 빠짐없이 담겨있어 민간에서 교육을 운영하는 데 유용한 안내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박물관에 놀러온 공주님, 왕자님"손인형극 교구(왼쪽), 옷 입고 공주처럼 절하기

▲ "조선 왕실의 다과 만들기"약과(왼쪽), 대추초

아울러 안내책자를 활용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주민자치센터)와 민간 교육기관(문화센터 등)을 대상으로 교육 운영 설명회를 12월 15일과 16일에 각 2회 연다. 

설명회 1일차인 12월 15일에는 유치부 대상 교육 프로그램인 ‘박물관에 놀러온 공주님, 왕자님’의 운영에 관한 설명을 듣고, 손 인형극과 공주․왕자 복식(당의 등) 체험에 사용된 교구들을 살펴본다. 아울러 성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 ‘조선 왕실의 다과 만들기’를 주제로, 약과와 대추초 등 궁중 다과를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설명회 2일차인 12월 16일에는 조선 왕실의 음악, 문학, 음식 등을 활용한 임신부 대상 ‘왕실 태교’ 교육 프로그램의 운영 방법에 관한 설명을 제공한다. 아울러 가족 대상 교육 프로그램인 ‘내의원 어의에게 배우는 왕실의 건강 비법’을 주제로, 경혈상 혈 자리 찾기와 복령떡 만들기를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 경혈(經穴): 인체의 경락순행 경로에 있는 부위로 한방에서 침(鍼)을 놓거나 뜸을 뜨는 자리
※ 복령(茯笭): 소나무 뿌리 주위에서 자라는 균체로 소화를 돕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약재 

▲ "왕실 태교" 캘리그래피 - 아이에게 하는 말(왼쪽), 배냇저고리 만들기

▲ "내의원 어의에게 배우는 왕실의 건강비법"경혈상 혈자리 짚어보기(왼쪽), 복령떡 만들기

이번 설명회에 대한 참여 신청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www.gogung.go.kr, 교육․행사안내)에서 오는 12월 1일 오전 10시부터 총 100명(기관별 최대 2명)을 선착순으로 받는다. 교육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전시홍보과(02-3701-7652~4)로 문의하면 되며, 참가비는 없다. 

아울러 안내책자에 수록되어 있는 모든 자료를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www.gogung.go.kr, 교육→교육자료)에 게재할 예정이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앞으로도 민관 협업을 통해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속해서 왕실문화 콘텐츠를 민간에 보급할 계획이다.

▲ 《왕실의 지혜로 우리 아이 키우기(1) 안내 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