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최미현 기자] "까치구멍집"이 무엇일까?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이 집은 경북 봉화군 소천면 황목길 45-1 (분천리) 수안골에 있다. 까치구멍집이란 경북지방의 지리적 특성을 잘 나타낸 민가주택으로 위 사진은 19세기 형태 그대로다.
까치구멍집은 지붕의 용마루 끝에 구멍을 내어 집안에서 생기는 연기를 빼내고 빛을 받아들이는 가옥이다.
▲ 분천리까치구멍집정면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에 외양간이 1칸 덧붙었다. 방은 모두 심을 넣은 흙벽이고, 봉당과 부엌·외양간은 널벽으로 지었다. 앞면 가운데 칸에 두짝의 널대문을 달고 앞칸에 흙바닥 출입구인 봉당을, 뒷칸에 마루를 갖춘 경북지방 까치구멍집의 골격을 갖추었다.
▲ 분천리까지구멍집화장실
여기에 마루 뒷쪽을 막아서 좁은 도장방을 설치한 형식은 강원도 남부지방 까치구멍집의 요소가 섞인 것이다.
1994.09.29 문화재지정
경상북도 봉화군 문화관광과 054-679-6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