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소설가 백수린의 산문집. 따뜻해 보이는 초록빛 표지와 소소한 느낌의 제목이 눈길을 끄는 책이다. 작가는 단독주택에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옛 성곽이 보이는 허름한 산동네의 작은집으로 이사를 한다. 아파트에서만 살던 작가가 본가를 떠나 낡은 단독주택에서 자기만의 공간을 꾸리며, 새 보금자리와 바뀌는 계절의 다채로운 모습부터 주변의 작은 것들을 소재로 사색하고 기록하였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반려견 봉봉이의 추억부터, 옆집의 이웃이나 폐지줍는 할머니까지, 주변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사소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에서, 내 안의 작은 감정을 놓치고 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행복하다는 느낌을 무심히 지나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한다. 삶을 사랑하는 방법, 행복하다는 감정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소박하고 따스한 성품을 가진 작가의 일기장을 엿보는 듯한 기분으로, 책장을 넘길 수 있을 것이다.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은 개관 이후 20년간의 성과를 정리한『서울역사박물관 20년』을 시민들이 이용하기 편한 전자책(e-book)로 제작하여 박물관 누리집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서울역사박물관은 2002년 5월 21일 개관 이후, 서울의 유서 깊은 역사와 전통을 조사·기록하고 다양한 문화유산과 25만여 점의 유물을 수집·연구해 왔으며, 도심 내 위치한 도시유적의 발굴과 역사가옥 보존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다양한 조사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시를 개최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였으며, 서울을 방문하는 내·외국인들에게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20년』전자책은 본관을 비롯 12개 산하 분관을 운영하고 있다. 연 200만여 명(2019년 기준)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대한민국 대표 도시박물관으로 성장한 서울역사박물관의 발자취와 각 분야별 성과를 종합 정리하여, 과거의 성찰과 새롭게 변하는 박물관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비하여 서울의 대표적 문화중심으로 앞으로의 20년을 준비하고자 기획되었다. 주요 내용은 <PART 1. 서울역사박물관 개요>, <PART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9일(목) 14시 30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청년 300명과 함께 ‘탄소중립 실천 콘테스트 캠퍼스 대전, 지금 우리학교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대학생 300명은 10개 팀을 구성해 지난해 11월부터 개인별·팀별로 다양한 방식의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해왔다. 10개 팀은 이번 콘테스트(경연대회)에서 지난 4개월간의 활동 내용을 발표하였으며, 시는 전문가심사와 현장 투표를 통해 우수팀 3팀(최우수, 우수, 장려)을 선정한다. 한편, 우수팀 실천 아이디어는 검토 과정을 거쳐 향후 서울시 대시민 캠페인 등으로 심화·발전할 예정이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의 탄소중립을 위해 네 달 동안 캠퍼스 내외에서 애써준 청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서울시는 청년들이 실천한 활동들이 시민 캠페인 등으로 확장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프랑스 조각가 로댕의 작품 <생각하는 사람>은 원래 파리 국립 장식품 박물관 정문용 조각으로 기획된 것이었다고 한다. <생각하는 사람>이 단테의 『신곡:지옥편』의 지옥문에 포함되는 조각이었다고 하니 아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등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7개의 박물관·미술관 및 80여 점의 소장 미술품에 대해 소개한다. 당시의 시대상, 미술품 제작 방법, 작가의 일대기 등 다양한 배경지식뿐만 아니라 저자 본인의 감상평을 함께 소개하여 대중들이 풍성하고 다채롭게 미술품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저자와 함께 작품이나 예술가들과의 공감을 통해 ‘지성과 감성이 교차하는 흥겨운 피크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단조로운 일상에 흥겨움을 더해 줄 것이다.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A씨와 같은 고독사 위험 1인 가구 모니터링을 위해 ’20년부터 ‘스마트플러그 지원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22년 10월부터는 365일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로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동주민센터를 통해 주간(09:00~18:00) 중심으로 운영하였으나, 서울시복지재단(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를 통해 야간·공휴일까지 24시간 관제 및 위급 상황시 출동하는 체제로 확대한 것이다. 사물인터넷(IoT)를 이용한 스마트플러그는 TV, 전자레인지 등 자주 사용하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연결해 사용하는 장치로 전력량과 조도 변화를 모니터링하여 위험신호를 감지하고, 현장출동을 통해 고독사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일정시간(24시간~50시간) 전력량 또는 조도량의 변화가 없을 경우 동주민센터 또는 재단 관제센터에서 전화 확인하며, 응답이 없을 경우 현장 출동하여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22년까지 고독사 위험 1인 가구 4,071가구에 기기를 설치·지원하였으며, 야간·공휴일 관제에 동의한 총 3,213가구에 대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시행 중이다. 올해 1월 말까지 위험신호가 발생한 가구에 대해 총 6,759건의 전화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가 오는 9일부터 ‘2023년 중증장애인 인턴제’ 참여자 24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중증장애인 인턴제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장애인에게 취업경험의 기회와 맞춤식 훈련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2015년에 최초 시행하여 2022년까지 총 196명의 장애인이 참여, 이 중 7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 서울시는 중증장애인 인턴 24명을 선발하고, 선발된 인턴은 3월 6일(월)부터 12월 29일(금)까지 약 10개월간 장애인복지관,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등 장애인 관련기관에서 일하게 된다. 이곳에서 인턴은 사업기획부터 회계관리까지 업무 전반을 경험할 수 있다. 지원자격은 만 18세 이상 서울시 등록 중증장애인으로 장애인복지시설 및 장애인단체 등에서 만 1년 이상 상근직으로 근무한 경험이 없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중증장애인 인턴제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시 누리집(https://seoul.go.kr)에서 인턴 모집요강과 채용기관을 확인하고, 근무를 희망하는 기관에 2월 9일(목)부터 2월 22일(수)까지 응시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선발은 채용기관에서 서류 및 면접 심사 후 서울시의 적격심사를 거쳐 최종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가 학대 피해 장애아동 보호를 강화하고 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학대 피해 장애아동 쉼터’를 개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소한 남아전용 학대 피해 장애아동 쉼터는 108.13㎡ 규모로 거실, 상담실, 유희실, 침실, 주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소 장애아동의 편의를 위해 내부 공간은 입구부터 단차를 제거하였으며, 화장실에는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였고, 각 공간의 디자인과 가구배치는 장애아동의 정서발달을 고려하였다. 쉼터는 4명까지 생활할 수 있으며 주7일 24시간 상시 운영하고, 학대피해아동에 대한 긴급보호, 개별상담, 치료 및 교육지원, 사후관리 등을 통해 아동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학대 피해 장애아동을 즉시 보호할 수 있도록 시와 서울경찰청, 서울특별시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장애인학대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학대 관련 현장능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시는 오는 3월에는 여아 전용 학대 피해 장애아동 쉼터를 개소할 예정으로, 피해 장애아동의 정서안정과 일상복귀를 위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게 된다. 고광현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학대 피해 장애아동을 위한 쉼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의 녹색 휴식 공간인 공원! 계절마다 달라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찍는 것에 관심있는 시민이라면 이달까지 모집하는 서울시 ‘공원사진사’에 주목해보자. 서울시는 사진을 좋아하고 공원을 아끼는 시민을 대상으로 사진에 대한 학습과 더불어 촬영, 전시의 기회까지 갖는 공원사진사 24인을 2월 28일까지 모집한다. 카메라를 보유하고 있는 서울 시민으로 사진 촬영에 관심이 많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공원에서 열리는 월 1회 이상 촬영 활동과 정기 강좌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서울시에는 74명의 공원사진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가정주부, 자영업자, 사진작가협회 회원 등 초보자부터 사진작가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진 애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에는 서울숲, 매헌시민의숲, 월드컵공원, 여의도공원 등 13곳 공원에서 활동할 총 24명의 공원사진사를 공원여가센터별로 모집하여 연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에 모집하는 공원사진사는 동부공원여가센터에서 12명, 서부공원여가센터에서 12명으로, 총 24명이다. 단, 중복 신청은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1개의 공원여가센터에만 신청이 가능하다. 동부공원여가센터에서는 서울숲, 매헌시민의숲, 율현공원, 길동생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월 6일(월),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향후 5년간의 한국수어 정책 비전과 방향을 제시한 ‘제2차 한국수어발전기본계획(2023∼2027, 이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장애인 프렌들리’ 정책의 일환으로서 농인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수립에 초점을 맞춰 농인 전문가로 전략팀을 구성하는 한편, 농인 협회·단체와 농교사 등을 대상으로 수차례의 현장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는 등 실질적인 정책 수혜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이는 제1차 기본계획이 최초로 수어 정책의 중장기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제도적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었던 것과 차이가 있다. 박보균 장관은 2월 3일(금)에 진행된 제3회 한국수어의 날 기념행사에서, “장애인‧농인의 문화‧예술‧체육‧관광 환경이 좋아지면 비장애인‧청인의 환경도 좋아진다고 확신한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농인 배우 트로이 코처나 국제수어를 사용해 멋진 안무를 보여준 BTS와 같이, 문화는 장애와 비장애의 칸막이를 허무는 탁월한 힘이 될 것”이라며, 농인의 문화 접근성 향상과 수어 문화의 확산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제2차 한국수어발전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업무 처리 자동화(Robotics Process Automation, 이하 RPA) 시스템을 본격 운영하며 도서관 업무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RPA는 사람이 직접 수행하던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기술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디지털 전환을 이끌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도서관은 지난해 단순·반복·대량으로 처리되는 업무에 대한 RPA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국가 지식 정보 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대국민 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하여 ▲미납본 자료 수집을 위한 목록 조사, ▲전자책 미납본 자료 조사 및 통계 작성, ▲온라인 수집자료 메타데이터 형식 변환, ▲웹자원 메타데이터 형식 변환, ▲소장자료 원문보기 서비스 점검 업무에 우선 도입하였다. RPA 시스템 적용 성과 : 8시간 걸리던 자료 변환 작업이 3분 만에 가능 도서관에서 수집한 웹자원을 서비스하기 위해서 자료관리 시스템에 맞는 형식으로 변환하는 작업의 경우, 1건당 8시간 가량 소요되던 시간이 3분으로 단축되었다. 또한 인력 부족으로 처리하지 못했던 원문 서비스의 오류 여부를 RPA로 매월 5,00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