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조팝나무꽃이 활짝 피었다. 자잘한 흰꽃잎이 무리를 지어 피어 있는 모습을 무엇에 견주면 좋을까? 평생 나무를 연구한 학자이자 나무와 풀꽃에 대한 맛깔스런 풀이를 하고 있는 박상진 교수는 조팝나무를 일러 "우리는 예부터 흰옷을 즐겨 입고 흰색을 좋아했다. 태양숭배 사상이 강한 우리 민족은 광명을 나타내는 뜻으로 백색을 신성시했다. 일상의 의복은 물론 제사 때도 흰옷을 입고 흰떡, 흰술, 흰밥을 쓸 정도였다. 심지어 우리 고유의 나무 꽃에는 유난히 흰꽃이 많다." 면서 조팝나무를 풀어내고 있다. 이어 그는 "조팝나무는 좁쌀로 지은 조밥에서 유래되었다고 본다. 우리의 먹을거리는 쌀, 보리, 조, 콩, 기장의 오곡(五穀)으로 대표된다. 조는 땅이 척박하고 가뭄을 타기 쉬운 메마른 땅에 주로 심었으며, 오곡의 세 번째 자리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곡식이었다. 조밥은 하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노랗지만, 그릇에 담아둔 조밥처럼 작은 꽃이 잔뜩 핀 모양을 비유한 것이다. 사실 하나하나를 떼어 놓고 보면 조팝나무보다 작은 꽃도 여럿 있으나 무리를 이루므로 좁쌀 밥알에 비유될 만큼 꽃이 작아 보인다." 라고 했다. 그런가하면 <다음백과>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은 3월 31일(목), 서울역사중점연구 제12권 ≪서울 내 외국인 집단활동지의 역사≫를 발간하였다. 서울역사편찬원에서는 서울 역사의 미개척 및 취약 분야 연구를 장려하고자, 2016년부터 <서울역사중점연구> 시리즈를 기획하여 편찬하였다. 신진연구자의 발굴을 통하여 서울역사 전문가의 저변을 꾸준히 확대해 가고 있으며, ≪서울 내 외국인 집단활동지의 역사≫는 그 시리즈의 제12권으로 발간된 것이다. 수록된 총 6편의 서울 내 외국인 집단활동지에 관한 연구논문은 20세기 이후 서울에 터전을 잡은 외국인들의 주요 활동공간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하였다. 먼저 이연경(인천대 연구교수)의 ‘개항 이후 서울 서부지역의 서양인 거주지와 연희전문학교의 모범촌 건설’을 통해서 서양인들의 거주공간의 확장과정을 살펴보았다. 두 번째로 양지혜(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의 ‘일제강점기 서울 내 일본인 거주공간의 형성과 거주양상’에서는 일제강점기 일본인 거주지의 변화 과정과 거주공간의 이면을 다루었다. 세 번째로 박준형(서울시립대 교수)의 ‘해방 후 ‘신생국가’ 대한민국의 나라 세우기와 소공동 일대 화교 거주지의 소멸’에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후손들이 가보로 잘 보관함이 도리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지속적인 보관이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기증자 김종상 “기증되어 사료(史料)로서 활용됨이 개인이나 문중으로서는 조상들을 위하는 최선인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기증자 류기민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4월 12일(화)부터 2023년 3월 31일(금)까지 2022년도 고문헌 기증전 ‘기증, 작은 한걸음부터’를 고문헌실(본관 5층)에서 개최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19년부터 고문헌 기증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전년도 기증자와 기증자료를 모아 기증전시를 개최했다. 올해도 2021년 국립중앙도서관에 고문헌을 기증한 22명을 선정하여 기증자료 284종 533책 중 기증자별 대표자료를 선보이고, 소장했던 경위와 기증하게 된 이야기를 듣고자 기획하였다. 이번 전시에는 6.25 전란에 보따리 하나를 소중히 매고 피난가던 아버지의 모습을 회상하며 그 보따리 속 가보를 기증하신 조병국, 1974년 아버지께서 국립중앙도서관에 고문헌을 기증하였고, 대를 이어 기증하신 이용복 등 다채로운 기증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한, 기증자와 기증자료를 소개하는 영상, 반응형(인터렉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우리나라는 콜롬비아와의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2022 보고타국제도서전(FILBo)’에 주빈국으로 참가한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4월 19일(화)부터 5월 2일(월)까지 (사)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곽효환),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이정모),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원장 박영두) 등과 함께 ‘보고타국제도서전’에서 주빈국관을 운영한다. 이번 주빈국 참가는 지난해 8월 콜롬비아 이반 두케 대통령의 방한 당시 정상회의에서 의제로 논의한 사항으로서, 양국은 수교 60주년을 맞아 상대국이 개최하는 도서전의 주빈국으로 참가저장 후 닫기해 양국 간의 출판 교류와 협력의 계기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콜롬비아도 올해 6월 한국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1988년에 시작된 ‘보고타국제도서전’은 매해 평균 60만 명이 방문하는 남미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도서전이다. 51,000㎡ 전시장에 600여 개사가 참여해 1,500여 회에 달하는 문화, 문학, 예술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 도서전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대면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11개국 주나이지리아 외국대사 부인들이 한국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4월 5일(화), 11일(월) 두 차례에 걸쳐 해외문화홍보원 소속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원장 김창기)을 찾았다. 문화원이 마련한 5일(화) 체험 행사에는 나이지리아 외교부 장관 부인을 비롯하여, 그리스, 이스라엘, 중국, 베트남, 앙골라, 기니비사우, 방글라데시 대사 부인이 함께했으며, 11일(월) 행사에는 일본, 우간다, 아르헨티나 대사 부인 및 나이지리아 정·재계 인사 부인과 가족들이 참석했다. 동 행사는 문화원장의 한국문화원 소개를 시작으로 전통 한복 입어보기, 주재국 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태권도 공연 관람, 한글 캘리그라피 배우기, 전 세계적으로 한류 돌풍을 일으킨 BTS 안무 배우기, 달고나 체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대사 부인들은 다양한 관심사를 가지고 모든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였으며 특히, 외교부 장관 부인(술로라)과 상원의원 부인(이푼나야 칼루)은 행사가 끝나자마자 자녀들의 태권도 강좌 등록을 문의하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흥미와 열정을 드러냈다. 김영채 대사 부인(김현주)의 제안으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낯선 땅에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사장 박상돈)은 물재생센터의 버려지는 폐자원인 하수슬러지(하수찌꺼기)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에 나선다. 하수슬러지는 하수처리과정에서 각 공정에서 발생되는 찌꺼기로서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서남 및 탄천물재생센터에서는 1일 평균 약 900여톤의 하수슬러지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그 동안 하수슬러지를 외부에 반출하지 않고 자체처리하기 위하여 물재생시설 중 소화조의 효율을 높여 하수슬러지의 발생량을 저감하는 한편, 하수슬러지 건조시설을 설치하여 건조함으로써 발전용 고형연료로 활용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왔다. 반면, 최근 저탄소 발전 및 미세먼지 저감조치 등에 의해 주요 수요처인 화력발전소의 운영이 통제됨에 따라 건조재 처리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연료 이외에 다양한 에너지원으로의 활용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하수슬러지의 에너지원 활용을 위해 하수슬러지 가스화 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연구과제는 하수슬러지 가스화의 친환경 혁신기술 확보 및 기술상용화, 가스화 후 발생되는 Ash의 처리방안 등으로서 이번 연구결과를 통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5월, 가정의 달이 돌아오고 있다. 아직 주말 나들이 계획이 없거나 역사에 관심 많은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서울역사문화 답사에 참여해보면 어떨까? 가족과 함께 보물처럼 숨겨진 2천년 서울 역사를 알아보는 특별한 토요일이 될 것이다.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은 2022년 가족답사 코스를 소개했다. 이번 가족답사는 “대한 제국의 역사를 따라” 정동 일대를 찾아가는 1차 답사(4.30), “조선시대 역사를 따라” 선희궁 터, 세심대, 육상궁 등을 찾아가는 2차 답사(5.7), “한성백제의 역사를 따라” 몽촌토성과 한성백제박물관 등을 찾아가는 3차 답사(5.14)로 구성했다. 가족과 함께 역사를 찾아 떠나는 3번의 여정은 모두 도보로 진행된다. 또한 고대ㆍ조선시대ㆍ근현대를 전공한 역사학자들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 예정이다.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직접 발로 현장을 본다면, 책에서는 알기 어려웠던 역사의 새로운 재미를 부모와 자녀가 함께 느끼게 될 것이다. 답사는 4시간 정도의 무료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걷기에 무리가 없고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프로그램은 4.21(목)까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도심 속 경관을 개선하고 상록성 증대를 위해 서울광장 주변에 측백나무 종류 중 하나인 ‘에메랄드그린’ 식재로 새 단장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서울광장 주변 경관 개선을 위해 준비한 ‘에메랄드그린’ 수목은 총 7주(높이 약 4.5m)로 가로세로 넓이 1.2m 높이 1m의 플랜터(화분)를 제작해 시민들이 주로 통행하는 보행로를 따라 배치하였으며 삭막했던 공간에 녹색 경관을 연출해 시민들이 도심 속 푸르름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에메랄드그린’ 은 대규모 행사가 진행되는 서울광장의 장소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이동이 가능한 화분 형태로 제작했다. 화분 사이사이에 노랑말채나무가 식재된 사각 정원 화분을 함께 배치해 서울도서관의 꿈새김판 전경과 자연스레 어우러지며 시민들에게 입체적이면서도 화사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는 향후 서울광장 잔디 위에 다양한 꽃묘가 식재된 행잉화분을 추가 설치해 꽃길을 조성할 계획으로 서울광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도심 속 꽃길을 걸으며 힐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김인숙 소장은 “아스팔트와 차도의 비중이 높은 도심 속은 그 어느 곳보다 녹색 공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개나리, 매화, 진달래처럼 반가운 봄꽃이 피는 계절이 돌아왔다. 커피 한 잔 들고 따뜻한 봄볕을 느끼며 어디든 걷고 싶어지는 요즘. 도심 속 역사의 숨결을 따라 걸어보면 어떨까?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에서는 2022년 진행될 서울역사문화답사 주제와 일정을 소개하고자 한다. 서울역사편찬원은 해마다 시민들과 함께 서울사람들의 삶과 역사의 흔적을 찾아 곳곳을 답사하는 <서울역사문화답사>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까지 북한산ㆍ도봉산 등 외사산 일대, 한강 일대, 인왕산ㆍ백악ㆍ낙산ㆍ남산 등 내사산 일대 권역별 답사를 마무리하고 그 결과물을 《서울역사답사기》 시리즈로 발간한 바 있다. 올해는 “역사 속 한 장면을 따라 서울의 길을 걷다.”라는 주제로 한양에 살았던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알아보고자 답사를 기획했다. 이번 답사에서는 왕들이 걸었던 한양의 여러 발자취를 따라가 보고자 한다. 조선시대 왕들은 종묘ㆍ사직의 제례나 성묘를 위해 출궁하기도 했으며, 그 길에서 백성들의 고충을 듣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1691년 정릉 참배갔다 돌아오는 길에 동관왕묘에 들른 숙종, 1760년 청계천 준천을 점검하며 백성들을 만났던 영조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시민청 문화예술 프로젝트 <다시 마주하기>를 오는 4월 13일(수)부터 운영한다. <다시 마주하기>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챙기지 못했던 일상을 살피고 다시 만나고 싶은 일상을 공유하며 마주보자는 주제로, 워크숍, 체험, 공연 등 누구나 일상에서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시민의 일상을 회복하고 거리두기로 멀어진 서로 간의 소통과 안녕을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스스로 자신의 몸과 마음에 집중해볼 수 있는 ‘평평한 날들에(체험)’, ‘꿀잠을 기원하는 예술, 주문술(워크숍)’과 가족과 함께 참여하며 유대감을 나눌 수 있는 ‘내 마음의 보물섬(워크숍)’, ‘몸대로 마음대로(워크숍)’ 등으로 시민에게 일상을 회복할 힘과 봄의 따뜻한 기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봄의 나른한 일상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활력콘서트>도 선보인다. 공연예술에 열정을 지닌 시민으로 구성된 ‘시민청 예술가’가 선보이는 정기공연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정오마다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5월 5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