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엘솔루(구 시스트란 인터내셔널)는 알체라가 주최하는 ‘AI 히어로즈 메타버스 웨비나’에서 조선 시대 역사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해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인공지능 기술 도입 사례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플랫폼 ZEP에서 열리는 이번 웨비나에서 엘솔루는 2019년 한국고전번역원에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천문 고서에 특화한 인공지능 자동 번역 시스템을 개발 및 구축한 실증 사례를 발표 주제로 잡았다. 고문헌 인공지능 자동 번역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한 엘솔루 이상운 이사는 직접 사업을 추진하면서 겪었던 문제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종료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어떤 기대 효과를 얻게 됐는지를 소개했다. 이상운 이사는 “엘솔루가 사업 착수 전 봉착했던 문제는 고문헌 관련 인공지능 번역 모델이 전무하고, 길고 복잡한 고문헌 데이터를 학습용 데이터로 전환하는 것의 어려움, 턱없이 부족한 학습용 데이터였다”라며 “기존 중국어 번역 모델 응용, 고문헌 전문 토크나이저, 5가지 데이터 증강 기법이라는 방법론을 통해 소량의 데이터로도 고문헌에 최적화한 인공지능 번역 모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특별전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과 한국-멕시코 수교 60돌을 기려 멕시코 하비에르마린재단, 주한 멕시코대사관과 함께 멕시코 현대 작품 ‘귀중한 돌, 찰치우이테스’를 6월 25일(토)부터 박물관 거울못 광장에 전시한다. 하비에르 마린(Javier Marín)은 멕시코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조형예술 작가로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중국 등 세계 곳곳에서 300회 이상의 개인ㆍ단체 전시를 열었다. 이번에 소개하는 ‘귀중한 돌, 찰치우이테스Chalchihuites’는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멕시코를 비롯하여 벨기에 왕립예술박물관, 네덜란드 헤이그 박물관콤플렉스 등 유럽의 주요 박물관 등에 전시된 바 있다. ‘찰치우이테스’는 아스테카의 언어인 나우아틀어로 ‘귀중한 돌’, 혹은 ‘물방울’이란 뜻으로, 작품은 직경 5m의 두 개의 동심원 구조 안에 인체의 조각을 엮어 놓은 형태이다. 아스테카인들은 물이나 피가 땅에 떨어지는 모습을 동심원으로 표현하였기에 이 작품은 생명과 죽음의 순환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두 개의 동심원은 각각 스페인 침략 이전 아스테카와 그 이후 시대를 상징하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바다의 영물로 꼽히는 만타 가오리(Manta Ray), 꼬리가 길어서 슬픈 환도상어(Thresher sharks), 화려한 색상을 뽐내는 누디브랜치(Nudibranch), 외모는 험상궂게 보이나 온순하고 수줍음이 많은 범프헤드 패럿피쉬(Bumphead Parrotfish), 하늘을 나는 새처럼 바닷속에서 부드럽고 가벼운 날갯짓을 하는 배트 피쉬(Batfish). 전 세계 바닷속으로 800여 번의 다이빙을 한 장재연 작가(재단법인 숲과나눔 이사장)가 바닷속에서 찍은 수만 장의 바다생물 사진 가운데서 뽑은 주인공들이다. “바다생물은 워낙 종류가 많아 학술적 분류가 힘들고 해양생물도감은 어렵고 딱딱하다. 일반인이 바닷속으로 들어가 직접 만나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면 우선 사진과 이야기로 바다생물과 친근해지는 것이 방법이다. 내가 만났던 신비롭고 아름다운 바다생물과의 소개팅을 주선하고 싶었다.” 10년 동안 전 세계 바닷속 800번의 다이빙도 드문 기록이지만, 바다생물 촬영도 쉬운 작업이 아니다. 수중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의 제약이 크며 다이빙 기술도 뛰어나야 한다. 수중촬영장비와 사진 기술에 능해야 할 뿐 아니라 바다의 여러 위험 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 예술 콘텐츠 기업 ’스튜디오 빌리빈’이 친환경(ESG) 컴필레이션* 음반 <2022 Us, Earth Festival (어스어스 페스티벌) ESG Compilation Album>을 발매했다. 지난 5월 한 달에 걸쳐 진행된 대중음악계 첫 친환경 잔치 ‘2022 Us, Earth Festival(어스어스 페스티벌)’은 기후 위기, 탄소배출을 중심으로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기획된 축제로 친환경 운동과 음악이 결합한 행사다. 이번 잔치는 무대뿐만 아니라 손수조립(D.I.Y) 친환경 종이 입장권, 친환경 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열려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발매한 친환경 컴필레이션 음반(Compilation, 여러 음악가의 곡을 모은 편집반) <2022 Us, Earth Festival (어스어스 페스티벌) ESG Album>은 ‘2022 Us, Earth Festival(어스어스 페스티벌)’에 함께한 김필선, 이더, 유다빈, 오시안, 현이랑 등이 참여했으며 지구환경에 관한 다양한 시선과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이번 음원 수익금의 일부는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에 기부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2년여의 코로나가 극성을 부리는 동안 직장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프로그램을 꼽는다면 화상회의 솔루션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줌(Zoom)이 일반인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이제 코로나 주기적 유행(엔데믹)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일상 회복이 진행되더라도 화상회의 솔루션은 앞으로도 활발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화상회의 솔루션을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팁을 알아보자. 코로나 주기적 유행으로 인해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면서 집에서 일하는 재택근무나 온라인 원격수업이 일상화되면서 줌(zoom)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와 같은 화상회의 솔루션 사용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화상회의 솔루션은 많은 기업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출시하고 있다.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화상회의 솔루션 가운데서도 특히 줌(Zoom)이 높은 점유율로 많은 사람이 애용하는 프로그램이다. 줌의 단축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Zoom (1) 가장 많이 쓰이는 단축키 세 가지 첫 번째는 화면공유 단축키 <Alt+S>다. 줌을 쓰다 보면 강의든 회의든, 어떤 모임에서든 화면공유를 자주 쓰게 된다. 강의 진행하랴 화면공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물관리일원화를 계기로 수자원ㆍ물환경 분야 업무 종사자와 국민이 물 용어를 쉽게 사용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수자원‧물환경 실무 용어사전’을 펴내고, 국가수자원관리종합정보시스템*(wamis.go.kr)을 통해 6월 22일부터 공개한다. * 물 관련 기관(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행정안전부 등) 정보의 공동 활용, 국가수자원관리 계획수립 업무지원 및 정책 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연평균 670만 명이 접속하여 정보를 활용 중 이번 ‘수자원‧물환경 실무 용어사전’은 현행 법령, 각종 법정계획, 설계기준, 보도자료 등에서 썼던 물 용어 3,050여 개를 전수 조사하여 업무 연관성, 활용빈도가 높은 용어를 중심으로 모두 2,017개를 뽑아 수록했다. 수록된 용어들은 물 분야 산ㆍ학ㆍ연ㆍ관 전문가(35명)로 구성된 기술위원회의 검수와 환경부 관련 부서의 확인 절차를 거쳤다. 뜻을 이해하기 어렵거나 헷갈리기 쉬운 용어에 대해서는 출처, 유의어, 연관어를 함께 기재하고 한자와 영문을 병용해 쓰는 등 전문용어를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환경부는 이번 물 용어사전 펴냄의 후속조치로 누구든지 물 분야 전문용어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근대 학문으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사)한국민속학회(회장 김일권)와 함께 오는 6월 24일(금요일)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 10분까지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1932 조선민속학회, 민속학90년”이라는 주제로 특별전(민속이란 삶이다) 연계 기획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1부 「1932 조선민속학회와 한국 민속학사」, 2부 「근대 민속학의 출발과 조선민속학회 연구성과」로 진행되며, 국내 저명 민속학자 14명이 참여하여, 열띤 발표와 토론이 예상된다. 1932년 조선민속학회와 이후 민속학을 면면히 살펴본다. 1부에서는 1930년대 조선민속학회의 활동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진다. 첫 번째 발표자인 강정원(서울대)은 ‘조선민속학회 연속과 단절’이란 주제의 글을 발표한다. 그는 식민지 상황에서 자국의 민속학회 성립은 한국이 유일하며, 이는 세계민속학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것으로 보았다. 또한, 조선민속학회의 민속지학적 전통이 한국민속학회와 한국문화인류학회로 이어지고 있음을 고찰했다. 남근우(동국대)는 ‘한국 민속학사 방법론적 성찰’이라는 주제로 한국 민속학계의 연구성과와 그 결과에 대한 비판적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내에 클래식 색소폰의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와 대한민국을 탱고에 빠져들게 한 최고의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의 만남으로 또 다른 탱고가 찾아온다. 정통 탱고, 클래식, 재즈, 영화음악, 대중음악까지 모두 아우르며 매번 색다른 무대를 선사하는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와, 클래식 색소폰 불모지인 한국에서 ‘처음’라는 수식어를 써 내려가며 대중들에게 클래식 색소폰을 알리고 있는 독보적인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가 오는 7월 23일 낮 2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색소폰과 반도네온의 만남으로 색다른 매력과 앙상블을 선보이며, 직접 편곡한 라틴, 탱고의 명곡들과 고상지의 자작곡 등을 만나볼 특별한 기회다. 아르헨티나의 반도네온 연주자이자 탱고 작곡가로 전통 탱고에 새로움을 덧입힌 누에보 탱고라는 장르를 개척한 탱고의 전설 피아졸라의 명곡들, 반도네온의 거장 네스토르 마르코니와 아코디어니스트 리처드 갈리아노의 음악, 도밍게즈, 벨라스케즈의 이국적이면서도 친숙한 라틴 선율까지 공연에서 만날 수 있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퍼커션의 앙상블과 함께 무대를 가득 채울 음악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경상북도의 지원을 받아, 경북이 자랑하는 한글문화 자산을 활용하고 한글 본향으로서 경북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한글활용 디자인 공모전’을 연다. ‘완제품 부문’과 ‘아이디어 부문’으로 나눠 공모하는 이번 공모전은 7월 18일(월)~24(일)까지 신청받으며, 예심, 본심을 거쳐 수상작을 선정한다. 수상작은 한글날을 기념하는 경북 한글주간에 도청사에서 전시한다. 한글, 산업자원이 되다 경북은 《훈민정음해례본》이 발굴된 유일한 지역이자, 다채로운 민간 옛한글 문헌을 가장 풍부하게 소장한 옛한글 자원의 보고(寶庫)인 고장이다. 경북의 옛한글 문헌 가운데 《내방가사》는 올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ㆍ태평양 지역목록 국내 후보로 선정될 만큼 나라 안팎으로 그 값어치를 인정받고 있다. 경북의 세계기록유산을 소장하고 있는 한국국학진흥원은 그간 민간에 산재해 있던 경북의 옛한글 문헌을 경북소재 여러 문중으로부터 지속해서 기탁받아 최첨단 수장시설에 보관하고 최신 보존기법으로 관리해왔다.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옛한글 자료는 현재 8,000여 건으로 매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옛한글 자료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 이하 국어원)은 ‘페일콘’을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실패 공유 모임’을 꼽았다. ‘페일콘’은 창업가와 투자자 등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자신의 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실패 요인과 해법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이르는 말이다. 또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받아 다른 것으로 대신할 수 없는 특성이 있는 블록체인상의 디지털 저장물을 뜻하는 ‘엔에프티(nft: non-fungible token)’는 ‘대체 불가 토큰’을 제시했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6월 2일(목)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여러모로 검토해 이렇게 꼽았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래말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문체부와 국어원은 ‘페일콘’처럼 어려운 말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실패 공유 모임’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꼽힌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