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꽃의 도시 광양시가 싱그런 5월을 맞아 '꽃 지도 들고 떠나는 광양 여행'을 소개한다. 봄이 가장 먼저 오는 광양은 매화를 시작으로 유채꽃, 철쭉, 장미, 이팝나무꽃, 라벤더, 코스모스 등 사계절 내내 향긋한 꽃의 행렬이 이어진다. 계절의 절정을 이루는 5월엔 유당공원 이팝나무꽃, 국사봉 철쭉, 서천 장미공원 등 도시 곳곳이 꽃의 색채로 향기롭다. 유당공원의 5월은 오랜 세월이 굵어 온 아름드리 고목을 새하얗게 덮는 이팝나무꽃으로 피어난다. 이팝나무는 꽃술이 이밥, 곧 새하얀 쌀밥과 같아 붙여진 이름으로 꽃이 풍성하게 피면 풍년이 든다는 흥미로운 속설을 갖고 있다. 꺾이고 구부러지고 뒤틀렸어도 푸른 신록을 이뤄가는 고목들과 노랑 어린 연이 수줍게 핀 연못이 한층 운치를 더한다. 해발 532m 국사봉을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철쭉도 아름답다. 특히 억불 봉을 비롯한 백운산 능선들이 붉은 철쭉과 보색대비를 이루며 수묵채색화를 그리는 장관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국사봉은 백운산이 억불봉, 노랭이봉, 대치재를 거쳐 남향한 지맥으로 35㏊ 철쭉 동산, 4㎞에 이르는 아름드리 편백숲과 함께 가야산, 섬진강, 광양만의 풍광을 품에 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가 ‘남수동 한옥체험마을(가칭) 조성사업’ 설계 공모 당선작을 뽑았다. 이번 공모에는 4개 업체가 참가했고,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의 응모작(사진)이 선정됐다. 수원시는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에 설계용역권을 준다. ‘우수’로 선정된 여유당건축사사무소㈜에는 상금 800만 원을 준다. 수원시는 5월 설계용역을 시작해 10월까지 마무리하고, 11월부터 건축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창의적ㆍ실용적이고 기능을 균형 있게 갖춘 설계자를 선정했다. 사업의 특수성을 잘 이해하고,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설계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했다. 설계공모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은 도심 한옥으로서 경제성ㆍ효율성이 잘 반영한 작품”이라며 “한옥의 현대화 방안을 제시하고, 공간 간 연계성을 높이 구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남수동 한옥체험마을(가칭) 조성사업’은 팔달구 남수동 11-453번지 일원에 ‘공공한옥’을 조성하는 것이다. 연면적 3,000㎡에 60여 명이 숙박할 수 있는 한옥 13개 동을 짓는다. 편의시설, 지하 주차장도 설치한다. 공사를 시작해 2022년 준공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한옥체험마을이 ‘체류형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장성 황룡강의 옛 모습을 살펴볼 소중한 기회가 마련된다. 장성군은 이달 28∼30일 장성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황룡강 옛날 사진 공모전' 출품작 전시회를 한다. 앞서 장성군은 지난해 6∼8월 '황룡강 옛날 사진 공모전'을 열고 지역 주민들이 고이 간직해왔던 황룡강의 과거 모습들을 수집했다. 지역민의 열띤 참여 속에 총 112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공모전을 주최한 장성문화원은 이 가운데 24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장성문화원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상작을 포함한 출품작 30점을 일반 대중에 공개하고 시상식도 연다. 애초에는 지난해 가을 황룡강 노란꽃잔치 또는 올봄 황룡강 洪(홍)길동무 꽃길축제 기간에 전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부득이 일정을 변경해야 했다. 공모전의 금상은 차홍준 씨가 수상했는데, 황룡강의 상류지점이자, 지금은 장성호 수변길과 황금빛출렁다리가 조성된 수몰마을 '북상면 용곡리 용암 앞천'에서 촬영한 가족사진이다. 촬영 연도는 1972년으로, 지푸라기로 덧대어진 하천 다리를 건너는 가족들의 모습이 정겹고도 애잔하다. 산자락 아래 옹기종기 모여 있는 초가지붕들이 세월을 짐작하게 한다. 은상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눈에 보이는 풍경 너머의 빛과 소리, 온도와 같은 것들을 사진으로 시각화할 수 있을까? 이를테면 시선의 온기 같은 것, 눈을 감았다 뜬 순간에 쏟아져 들어오는 강렬한 섬광과 같은 것들을 시각 언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 사진가 이민희는 오랫동안 현실 혹은 비현실에서의 다채로운 감각들을 사진에 담아내려는 시도를 해왔다. 첫 개인전 <길, 36.5를 바라보다>에서, 자연을 찍은 풍경 사진 속에 생명의 체온을 표현코자 했던 작가는 이후, 생명의 근원인 '숨'을 주제로 <숨 ; 잔잔한 흐림>(2017)과 <숨 ; 일렁이는 이야기>(2019) 등의 전시를 이어왔다. 지난 몇 해 동안은 기억이나 마음의 상흔과 같이 비물질적인 것들을 어떻게 시각 언어로 표현할 수 있을지에 몰두했다. 작가의 마음 안에 있는 심상의 이미지를 공간에 디자인하는 실험적인 작업을 시작했고, 그 결과가 이번 전시 <Here & now 섬광의 드로잉>이다.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여는 작가의 7번째 개인전, <Here & now 섬광의 드로잉>은 일상적인 풍경을 바라볼 때 눈에 담기는 순간적 섬광을 시각적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고흥군(군수 송귀근)은 전남도 체험여행 프로젝트인 '남도에서 한 달 여행하기' 참가자를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남도에서 한 달 여행하기'는 전남 곳곳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며 누리소통망(SNS) 등에 홍보함으로써 관광객들의 방문을 유도하는 사업으로, 고흥군은 지난달 전남도 공모사업 신청을 통해 사업대상지로 뽑혔다. 고흥군은 프로그램 참가자가 고흥에서 생활하며 고흥 곳곳의 관광자원을 직접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누리소통망에 영상자료와 함께 체험담 및 후기를 게시함으로써 여행정보의 다양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족, 연인, 친구 등 소규모 단위의 여행 및 국내 여행의 선호가 늘어남에 따라 그 지역에 머물면서 그 지역 고유의 맛과 멋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여행 콘텐츠를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 자격은 만 18살 이상 광주ㆍ전남지역 밖 거주자로 고흥 여행을 희망하는 사람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여행작가, 예술가, 유명 블로거, 유튜버 등 고흥군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영향력자(인플루언서) 등을 우대 선정한다. 프로젝트 참가자는 7일의 기간 동안 1일 기준 ▲숙박비 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광명시 연서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21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 사업에 뽑혀 5월부터 광명시민을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해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으로, 연서도서관은 '언택트 시대, 오래된 미래고전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참여자 중심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기획ㆍ응모해 뽑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상·하반기 20회에 걸쳐 고전문학을 매개로 읽기 및 토론, 쓰기 활동 등 비대면 온라인 강연으로 5월 13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 진행된다. 상반기에는 '고전문학에서 관계와 연대를 읽다'를 주제로 고전문학의 등장인물을 통해 현대인의 삶과 맞닿은 인간소외, 가족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하반기에는 '고전문학에서 소통과 공감을 읽다'를 주제로 읽고 토론하고 글쓰기 등의 활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제된 언어로 표현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광명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4월 27일 아침 10시부터 광명시도서관 통합 누리집(https://gmlib.gm.go.kr)에서 신청하면 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라남도가 방문해야 할 4월 명품숲으로 '강진 주작산 철쭉숲'을 꼽았다. 전남도는 숲의 역사성과 문화적 값어치가 높은 숨어있는 보물숲을 휴식과 치유의 여행 명소로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달의 명품숲'을 꼽아 알리고 있다. 그동안 소개된 명품숲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 가족 단위 소그룹 형태의 여행 취향에 맞는 계절별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주작산은 봉황이 강진만을 향해 힘차게 날갯짓하는 형상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숲은 강진군청에서 완도 방향으로 약 20㎞ 떨어진 도암면을 지나 신전면 주작산자연휴양림에 있다. 3월부터 도암면 만덕산과 신전면 주작산 능선까지 50㏊에 걸쳐 연분홍빛으로 피는 진달래와 철쭉은 봄의 절정을 알리는 봄꽃의 대명사다. 이른 봄에 피는 진달래는 꽃 피는 기간이 비교적 짧아 화려한 모습을 충분히 보기 어렵지만, 철쭉은 4월부터 5월까지 개화기가 길어 핑크빛 꽃망울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강진 주작산 철쭉 산행을 하려면 4월 중순 이후가 최적기다. 이 시기 전국 사진작가와 등산객이 붐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강진군은 지난 2017년부터 주작산의 봄꽃인 진달래와 철쭉 복원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도자회화 주경석 작가는 훈민정음을 대표작으로 오는 4월 20일(화)까지 서울 인사동 아리수갤러리에서 "예술을 설계하다" 제목으로 전시를 열고 있다. 작은 도판에 훈민정음 해례본 필체로 쓰고 오목새김으로 새겨서 한글의 우수성과 세종대왕의 백성을 위한 문자창제 의지를 예술로 승화시켰다. 훈민정음 작품을 비롯해 도자 팝아트, 도자 펜던트(pendant), 도자 왕관장식 등 도자회화의 예술성을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매력을 알리고 있는 작가는 세종대학교 융합예술대학원 도자회화학과 석사과정 출신으로 도자회화가 미술의 한 장르로 확고한 위치가 될 수 있도록 작품을 전시하여 관람객에게 공감을 얻고자 한다. ‘도자 훈민장음 112자’ 작품은 크기별, 채색별 3가지로 만들어 각각의 이미지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다르며, 바탕색과 글자색에서 서로 다른 색감이 한글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 ‘The creation of stars - Blue Star와 The creation of stars - Red Star’ 작품은 단색화 작품을 연상하듯 작은 조각 도판을 조합하고 채색을 최소화하여 세련되고 아름답다. 도자회화 작품은 불과 흙의 조화 그리고 예술성이 접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2020년 이후 인류는 이전에 경험한 적 없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미래가 불투명하고 어떤 일상이 펼쳐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이유 없는 불안과 막막함을 느끼고, 내 의지로 바꿀 수 없는 환경 앞에서 무기력과 우울감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로 고통받고 있다. 개인을 넘어 사회적 공황에 이른 오늘, 우리에게는 마음을 돌보고 평안을 추구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이런 현실 속에 출간된 《위대한 시크릿(원제 The Greatest Secret)》은 우리가 느끼는 심리적 불안과 갈등의 근본 원인에 주목해, 온전히 자기 내면의 의식으로 그런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한다. 저자는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시크릿》의 론다 번(Rhonda Byrne). 시크릿 이후 15년 만에 내놓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이 겪은 위기와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보여주며, 우리 자신이 곧 ‘행복’이며 ‘완전함’ 그 자체라고 힘주어 말한다. 이는 이미 모든 해답이 인간 누구나의 내면에 존재한다는 의미다. ◇불안과 두려움 없이 완전한 나로 사는 비밀 ‘위대한 시크릿》, 론다 번 지음, 1만 6800 원 저자는 그런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제57회 도서관 주간을 맞아 마포중앙도서관에서 비대면 독서 권장 마술 공연 '책방 속 마법 우체국'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도서관 주간은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국도서관협회가 4월 12일부터 18일까지 한 주간 설정한 기간으로, 올해는 '당신을 위로하는 작은 쉼표 하나, 도서관'이라는 공식 주제가 선정됐다. 이에 마포중앙도서관에서는 5∼8살 어린이를 대상으로 다양한 명작동화를 마술과 함께 들려주며 동화 속 주인공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독서 권장 마술 공연 '책방 속 마법우체국'이 오는 17일 낮 3시 30분부터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4월 13일부터 18일까지 마포중앙도서관 엽서를 나만의 색으로 칠해보는 체험 이벤트 '나만의 도서관 컬러링'과 장기연체자가 도서를 모두 반납하면 바로 도서 대출을 할 수 있는 특별 대출권을 증정하는 이벤트 '대출 again'이 함께 준비돼 있다. 이 밖에도 자료열람실Ⅰ에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열린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전에 뽑힌 책을 전시해 여러 구성 요소가 뛰어난 책들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서관 주간 행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