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 여름에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던 소백산 희방폭포, 그 폭포도 꽁꽁 얼어붙었다. 겨울 혹한이 피부로 느껴진다. 겨울은 원래 추운 것이라지만 올 겨울은 예년같지 않게 한파가 길다. 어쩜 예년에 따뜻한 겨울이 정상이 아니었는지 모른다. 소백산의 절경이요, 영남 제1의 폭포라고 전하는 희방폭포는 높이 28미터이며 해발 700미터에 자리하고 있다. 소백산 연화봉에서 발원한 이 폭포를 가리켜 조선의 석학 서거정 선생은 '하늘이 내려주신 꿈속에서 노니는 곳' 이라고 읊기도 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시장, 강화 교동도에 대룡시장이 그런 곳이다. 드라마 세트장 같은 좁은 골목길에 들어서면 길 양옆에서 호두과자 등을 구워 파는 곳이 있는데 골목에 들어선 사람을 불러 세워 갓 구운 호두과자를 건넨다. 시식용을 받아 든 사람은 따끈한 호두과자 맛에 끌려 한 봉투 사게 되고, 봉투에서 전해오는 따끈함을 느끼며 골목 여행은 시작된다. 강화 교동에 자리한 대룡시장은 6ㆍ25 한국 전쟁 때 황해도 연백군에서 교동으로 잠시 피난 나온 주민들이 돌아가지 못하고 정착한 곳이다. 이들은 한강하구가 분단으로 막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향의 연백시장을 본떠 골목시장을 만들었는데 이곳이 오늘날의 대룡시장이다. 이곳은 지난 50년 동안 교동의 경제중심이었으나 하나둘 도시로 떠나버리고 연로한 분들만이 남아 시장 규모도 급격히 줄어들었고 낙후되고 말았다. 그러나 2014년 7월 교동대교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되레 낙후되어 60년대 영화 셋트장 같은 모습이 인기를 얻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대룡시장의 가게들은 주로 주말에 문을 여는 집이 많지만 요즘은 골목 안에 작은 커피숍도 들어서는 등 요즘 사람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 남창초등학교가 아토피 없는 도심형 건강학교를 목표로 운영 중인 친환경 아토피특성화학교의 프로그램 확대에 뜻을 모았다. 수원시 등 3개 기관은 21일 ‘친환경 아토피특성화학교 운영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친환경 아토피특성화학교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서면으로 이뤄진 이날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앞으로 아토피특성화학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연간 5,000만 원의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고, 수원교육지원청과 함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남창초등학교는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친환경 아토피특성화학교인 남창초등학교는 팔달구 행궁동에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수원시의 지원으로 편백나무교실, 스파실과 족욕실을 갖춘 아토피 치유체험관, 치유정원 등 자연 친화적인 야외학습장 등이 조성돼 2014년부터 아토피 치유 특별 프로그램과 친환경 급식 등으로 특화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매년 전교생의 20~30%가량의 아토피 환아들을 특별관리하며 의료서비스와 1대1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일반 예방교육 등 프로그램의 경우 전교생은 물론 방학 기간을 이용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박물관이 2021년 첫 절기인 입춘(2월 3일)을 맞아 새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입춘첩(立春帖) 나누기’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입춘첩’은 24절기의 첫 번째인 입춘에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는 문구를 적어 대문ㆍ벽ㆍ문지방 등에 붙이는 종이를 말한다. 유명 서예가 양택동ㆍ고범도(한문 서예), 이은숙(한글 서예)이 다복ㆍ경사를 기원하는 명언을 붓으로 쓰고, 참여 시민(100명)에게 입춘첩을 우편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 입춘첩을 받고 싶은 시민은 18~24일 수원박물관 누리집(https://swmuseum.suwon.go.kr/)에서 ‘세시행사 <입춘첩 나누기>’ 배너를 눌러 신청하면 된다. 수원 시민이 아니어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페이지에서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입춘을 맞아 경사스런 일이 많이 생기길 기원)’, ‘거천재 래백복(去千災 來百福, 온갖 재앙은 가고 모든 복이 오길 기원)’ 등 원하는 입춘첩 문구를 선택할 수 있다. 한 사람당 한 번만 신청할 수 있고, 참가비는 1000원이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춘첩 나누기’ 행사를 비대면(온라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남 강진군 강진읍 서산리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산다움'에서는 2021년 신축년 설을 맞이해 부모님과 친지분들 선물로서 좋은 우리나라 전통 먹을거리인 한과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한과는 유과ㆍ강정ㆍ약과ㆍ다식ㆍ매작과로 구성돼있는데 한과의 주재료, 부재료는 쌀을 비롯한 콩 등의 곡물과 참깨, 들깨, 흑임자 등의 종실류, 견과류 및 한약재, 과채류이다. 단맛을 내는 재료로는 설탕보다는 천연 감미료인 엿기름으로 만든 조청이나 꿀이 쓰인다. 그 밖에 계핏가루, 모과, 대추 등의 한약재가 두루 쓰이고 있어 영양 면에서 우수하고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서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농업회사법인 산다움은 4대를 이어온 전통한과를 만들어 오고 있다. 옛날 방식 그대로 수제로 만들기 때문에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하고 또한 현대인 입맛에 맞게 달콤하면서도 담백하게 만들어 전통의 맛과 멋을 그대로 담았다. 특히 강진 농업인들이 직접 재배, 수확한 쌀, 참깨, 검은콩 등을 가지고 한과를 제조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이번 설 명절 선물로 인기몰이 중인 한과세트는 1.1㎏ 3만5천 원, 1.2㎏ 5만 원, 2.5㎏ 10만 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예술감독 김유환)에서는 창단 40돌을 맞아 대구 지역 어머니들의 건전한 여가생활과 합창을 통한 사회활동 참여 확대를 위한 동행 프로젝트로 어머니합창교실 제1기 단원을 모집한다. 이번 합창 교실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족들이 집 안에 있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어머니의 역할이 커지면서 쌓인 부담감과 피로감을 음악을 통해 해소할 수 있는 마당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대구시에 사는 만 35살부터 55살 미만까지의 어머니들은 누구나 응시할 수 있으며, 합창단 활동 경력이 5년 이상이면 60살까지 지원할 수 있다. 실기전형을 통해 모집 정원 내에서 고득점순으로 합격자를 선발하고, 실기전형은 이수인 작곡의 '별'을 부르면 된다. 모집정원은 소프라노 1, 소프라노 2, 알토로 모두 40명이며 개강일로부터 14주 동안 주 1회 정기연습 및 특별연습이 있을 예정이다. 강습비는 무료이며 김유환 예술감독과 상임지휘자를 비롯해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스태프들의 전문적인 지도를 받고 수료음악회, 정기연주회 특별출연 등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1월 18∼22일 저녁 5시까지이며, 실기전형은 1월 29일 아침 10시 대구시립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2021학년도에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드높이고 예술 교과 교육과정을 내실화하기 위해 '1학생 1전통악기 연주하기'를 운영하며 이를 위해 전통악기 활성화 지원단을 구성하고 1차 협의회를 지난 12일 열었다. '1학생 1전통악기 연주하기'를 운영하는 학교는 수업에 필요한 국악기를 '충남악기지원센터'에서 1년 동안 빌려 사용할 수 있으며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또한, 지도교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연찬회(워크숍)와 국악기 연수를 할 계획이다. 전통악기 활성화 지원단 단장을 맡은 안인찬(서산여중) 교장은 "수업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이 한 곡 정도는 연주할 수 있도록 수업 설계를 해야 한다."라며 "학교에서 배운 국악기 연주가 의미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1차 협의회에서는 2020학년도 운영학교인 금산동중학교 음악 수업 '아리랑 가야금으로 연주하기' 수업사례를 공유하고 악기 구매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김선완 장학관은 "예술교육은 모든 학생의 기초 소양 교육으로서 가치를 가지며 보편적 예술교육으로 실현돼야 한다."라며 "학교에서 전통악기 연주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목포의 삼학도가 시민의 휴식처로 거듭나고 있다. 목포시는 2020년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공모사업에 뽑힘에 따라 사업비 5억 원을 투입해 중삼학도에 '삼학도 무장애 나눔길'을 조성했다. 삼학도는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어린이바다과학관 등 문화관광시설이 자리 잡고 있어 소풍 나온 어린이를 비롯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다채로운 꽃을 심어 삼학도 나들이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온 목포시는 만족감을 더욱더 높이기 위해 주요 시설과 연계된 중삼학도를 무장애 꽃길로 조성해 봄꽃을 시작으로 계절별로 꽃이 활짝 피는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데크 시설 없이 자연 지형을 최대한 이용하며 숲의 훼손을 최소화한 1.0㎞ 황토포장길로 조성해 전국적인 모범 사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장애길은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시작으로 밀레니엄교를 통해 편리하게 진입할 수 있다. 한식정자 1동과 간이쉼터 2동, 휴게 의자 15개소, 전동휠체어 충전소 등을 설치해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산책로에서는 수선화꽃, 산수국, 원추리, 가우라 등 7종 7만8천 그루의 꽃들을 접하며 4천500㎡ 부지에 조성된 꽃양귀와 안개꽃 동산, 사계절을 대표하는 왕벚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보성군 특산품 캐릭터 BS삼총사가 지난 7일 광주MBC '오매! 전라도'를 통해 전파를 탔다. 보성녹차, 벌교꼬막, 보성키위를 제작 동기로 탄생한 BS삼총사는 15분가량 진행된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귀여움을 무기로 지역 특산품의 장점과 매력 알리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BS삼총사가 직접 준비해온 제철 보성키위를 맛본 손민지 아나운서는 "평소 키위를 좋아하는 데 우리나라 키위 생산량 1위가 보성이라는 것은 이번 방송을 통해 알게 됐다"라면서 "과즙이 살아있고 단맛이 적절히 어우러져 정말 맛있다"라고 말했다. 벌교 참꼬막을 먹은 김귀빈 아나운서는 "짭조름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면서 "이 맛에 한 번 빠지면 전 세계인도 헤어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시식 평을 남겼다. 보성군 대표 특산품 캐릭터 BS삼총사는 스튜디오에서 준비한 춤과 질문들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춤춘 뒤에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특히 마지막 MC의 요청으로 인형 탈을 벗은 모습이 공개됐을 때 땀을 뻘뻘 흘리는 보성군 직원들의 모습이 전파를 타며 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경상남도 함안군은 함안의 아름다운 명소 중 가장 빼어난 9곳을 함안 9경(景)으로 꼽았다고 밝혔다. 꼽힌 9경은 ▲말이산고분군 ▲악양의 꽃길과 노을 ▲입곡군립공원의 단풍 ▲무진정의 사계 ▲연꽃테마파크의 아라홍련 ▲강나루생태공원의 청보리 ▲장춘사의 산사풍경 ▲합강정과 반구정의 해돋이 ▲대평늪의 늪지식물 등이다. 함안군은 지난 2019년 7월 각부서 및 전 읍면을 대상으로 함안의 절경 1곳 이상을 추천받았으며 2020년 2월 간부회의를 거쳐 이번에 9곳을 꼽았다. 함안군 관계자는 함안 구경, 함안 9경이라는 콘셉트로 언어유희를 통한 즐거움도 선사하기 위해 9곳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9경에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말이산고분군을 비롯해 함안의 대표 관광지인 입곡군립공원, 사진작가들이 찾는 사진 명소이자 사계절을 다양하게 느끼며 산책할 수 있는 무진정, 우리 지역의 우수하고 독특한 생태자원인 아라홍련 등이 포함됐다. 함안군은 마지막으로 꼽힌 9곳의 장소마다 안내판을 설치했으며 SNS, 블로그, 누리집 등을 통해 지속해서 함안 9경을 홍보해 관광자원으로 널리 활용할 계획이다. 함안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