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국문학세상(회장 김영일)은 아동문학가 이순애의 첫 동시집 《별을 줍는 아이들》(9000원, 한국문학세상)을 펴냈다. 이 책은 어린 시절의 고향 향수를 동심과 어우러 천진난만한 감성을 오롯이 녹여냈다. 특히 동시의 아련함을 부추기며 아침에 일어나면 개울로 달려가 세수를 하고 학교로 가는 개울가에 많은 물고기가 헤엄쳐 다니는 것을 생동감 있게 연출하고 있다. 또한, 소라와 우렁이가 꼬물거리고, 밤이면 개구리들이 요란하게 울어대거나 물속에 발을 담그면 발가락을 간지럽히던 금빛 모래의 감촉이 너무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음을 연상시켜 준다. 이렇듯 이순애 작가는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진한 감동으로 우려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런 까닭에 이 책은 어린이의 마음을 고스란히 녹여내기 위해 작가 스스로 동심의 세계에 빠져들어 그곳에 가면 아름답게 반짝이던 사금들이 아직도 남아 있겠냐는 호기심을 자아낸다. 그래서일까. 동시집 《별을 줍는 아이들》은 자라나는 어린이를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자연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작가는 자연 속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것을 응원하기 위해 《별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교보문고(대표 박영규) 조사 결과 올해(1월 1일~9월 20일) 한국소설 판매가 전년 대비 30.1%의 신장률을 보이며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설이 정점을 찍었던 2012년과 비교해서도 4.3%가 많은 수치로, 이러한 한국소설 판매 호조에 힘입어 소설판매 역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한국소설 내에서는 SF/공상과학소설이 약 5.5배 신장, 청소년소설이 약 2배 신장,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소개된 동화책들의 인기로 인해 드라마/영화소설이 약 9배 신장하며 한국소설의 인기를 주도했다. 판매가 가장 많은 한국소설은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이고, 그 뒤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가 잇는다. 잘 팔리는 책들의 공통 키워드 역시 ‘청소년소설’, ‘SF소설’, ‘신진작가’들로 한국소설의 새로운 원동력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한국소설 시장의 판매호조는 여성이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견주어 올해 여성의 구매비중은 64.7%에서 69.9%로 늘었으며, 특히 20대~40대의 여성 비중이 골고루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한국소설의 강세에 대해 교보문고 김현정 베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충북 증평군 좌구산휴양랜드에 초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는 꽃무릇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좌구산휴양랜드 꽃무릇은 관리사무실을 지나 숲속의 집에 들어서면 좌우로 울창하게 우거진 나무숲 사이로 선홍빛의 꽃무릇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다. 꽃무릇은 땅 위로 꽃대만 쑥 내민 뒤 그 끝에 붉은 꽃을 피우는 독특한 식물로 '붉은 상사화'로 불리기도 한다. 아름다운 모습과는 달리 뿌리에는 코끼리도 쓰러뜨릴 정도로 강한 독을 가지고 있으며, 옛날 단청이나 탱화 보존에 유용하게 쓰기 위해 절 주변에 꽃무릇을 많이 심었다고 전한다. 상사화는 잎이 지고서야 꽃이 피기 때문에 한 뿌리이면서 잎과 꽃이 만날 수 없어 꽃말이 '이룰 수 없는 사랑'이다. 휴양공원사업소장은 "우리 좌구산휴양랜드에서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는 꽃무릇을 감상하시며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며 "산책 시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피해 예방을 위해 2m 이상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꼭 준수하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보건복지부 주관 '2020년 놀이혁신 선도지역' 공모사업 선정으로 추진 중인 '안산형 놀이문화조성 프로젝트'를 호수공원에서 첫 시작 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뽑혀 추진 중인 '안산형 놀이문화 조성 프로젝트'는 '사회적협동조합 하다'에서 이달부터 12월까지 4잘 동안 진행되며, 지역 내에서 양성된 32명의 놀이활동가들이 동에서 신청한 만 6~12살의 어린이들과 함께 매주 1회씩 운영한다. 놀이 내용은 '재난, 안전, 다양성' 등을 주제로 뽑아 바깥 지형ㆍ지물을 이용해 상황에 맞는 놀이를 아이들과 함께 기획하고 진행하는 것으로, 아동의 상황 적응력과 사회적 관계발달에 도움을 준다. 다만, 야외활동임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놀이활동가와 참여 아동을 대상으로 활동 전 발열 체크는 물론 얼굴보호대(페이스 쉴드)와 마스크를 의무 착용할 예정이며, 손 세정제 사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참여 인원에 대한 안전보험 가입 등 사고 방지에 철저히 하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안산시 관계자는 "안산형 놀이문화 조성을 통해 아동친화도시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고 아동,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동체 문화 조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오는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청계천로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에서는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 2020 공연예술단체 지원사업 선정작 “춤판야무 솔로연작 다섯 번째 <?>” 공연이 열린다. 온통 물음표뿐인 세상에서 홀로 물음표를 안고 사는 이주여성. 한국에 가기 전 "용서해주세요", "때리지 마세요."라는 말을 왜 먼저 배워야 하는지 몰랐다. 한국인들도 모르는 어려운 법 조항들을 왜 알아야 하는지,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기가 왜 이리 힘든지, 왜 남편을 잡아먹었냐는 소리를 듣는지, 왜 아이들과 헤어져야 하는지 의문이다. 그녀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른다. 고국을 떠난 이후 어떤 일이 벌어졌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금의 상황이 현실인지 꿈인지 온통 물음표뿐이다. 그녀의 눈이 점점 빨갛게 변해간다. 눈으로부터 시작된 빨강색은 몸으로 점점 퍼져간다. 그녀의 눈에 고였던 피눈물은 온몸을 물들인다. 〈?〉는 "동시대를 바라보는 현미경과 망원경"을 지향하는 춤판야무의 솔로연작 다섯 번째 작품이다. "이 사회에서 비빌 언덕 없이 홀로 버티며 존재의 흔적도 없이 사라져간 사람들"이란 주제로 꾸려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꽃 생활화 확산을 위해 꽃과 관련한 사진과 이야기(포토에세이) 공모전을 추진한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만큼, 꽃이나 식물을 통해 코로나 우울을 극복하거나 일상 속에서 꽃을 접하는 생활 속 꽃 소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내 생활 속의 꽃’이라는 주제로 9월 15일부터 10월 30일까지 온라인 접수를 통해 실시한다. * 접수처 : www.spectory.net/epis/inmyliflower 공모 참여는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참여자는 직접 사서 집안에 장식해둔 꽃이나 키우고 있는 반려식물 등 사진과 함께 관련된 이야기*를 제출하면 된다. * 해당 사진과 관련된 시, 소설, 수필 등 짧은 이야기(150자 이상) 농식품부는 참여작품 중 1, 2차 심사를 거쳐 대상 1점(100만 원), 최우수상 1점(50만 원), 우수상 3점(각 20만 원) 등을 선정할 계획이다. *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및 참가상 등 모두 40여 점 뽑아 농식품부 원예경영과장은 “지난 2월부터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가 대구ㆍ광주ㆍ대전광역시, 세종ㆍ전주ㆍ원주시 등 11개 도시와 함께 9월 22일부터 10월 19일까지 자전거 출퇴근 참여 잇기(챌린지) ‘모두의 자전거, 누구나 자전거’를 펼친다.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해 온실가스ㆍ미세먼지 등을 줄이기 위한 이번 행사는 12개 도시 지속 가능발전협의회가 공동 주최한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 자전거로 출퇴근할 의지가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잇기 기간에 슬기전화(스마트폰)에 ‘에코바이크 앱’을 설치한 뒤 활동 지역을 선택하면 된다. 자전거로 1㎞를 이동할 때마다 1포인트가 쌓인다. 본인이 설정한 출퇴근 시간에는 1㎞ 당 10포인트가 적립된다. 적립한 포인트는 도시ㆍ개인별 평가 수단으로만 활용하며, 현금처럼 쓸 수는 없다. 참여 잇기 기간 누적된 포인트를 바탕으로 우수 도시(3곳)와 우수 참가자(5명 안팎)를 뽑고, 트로피와 메달을 줄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자전거는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자연스럽게 사회적 거리두기도 할 수 있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며 “건강도 챙기고 온실가스도 줄일 수 있는 챌린지에 많은 시민이 참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소설가 정지아와 장류진이 2020년 ‘제7회 심훈문학대상’ 공동 수상자로 뽑혔다. 수상작은 단편소설 ‘검은 방(정지아, 아시아 출판)’과 ‘도쿄의 마야(장류진)’다. 정지아 소설가는 1990년 계간 ‘실천 문학’에서 장편 ‘빨치산의 딸’을 펴냈다. 1996년 ‘고욤나무’로 조선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당선됐다. 이효석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올해의 소설상, 노근리 평화문학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장류진 소설가는 2018년 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으로 창비 신인소설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2020년 소설 ‘연수’로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심훈문학대상은 강영숙ㆍ전성태 소설가와 정은경ㆍ이경재 평론가가 최근 1년 동안 문예지에 발표된 단편 소설들을 대상으로 예심을 진행했고, 본심은 현기영ㆍ이경자 소설가가 맡았다. 상금은 각 1,000만원 씩 모두 2,000만을 준다. 신인 작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심훈문학상은 구모룡ㆍ방민호 평론가(소설)와 김근ㆍ안현미 시인(시)이 예심과 본심을 함께 진행했으며 도재경(소설 부문)과 최세운(시 부문)이 당선됐다. 상금은 소설 700만 원, 시 500만 원이고, 당선작은 아시아 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지난 9월 5일부터 오는 10월 11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서는 김건일개인전 <바람이 지나는 길>이 열리고 있다.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2009년부터 작가들의 작업 공간을 제공하며, 입주 이후 지속해서 활동하는 작가를 뽑아 해마다 개인전을 지원한다. 올해는 2017~2018년 4기 입주작가로 활동한 김건일 작가를 초대해 개인전을 연다. 2010년부터 유화로 숲을 표현해온 김건일은 지금까지 빽빽하고 울창한 숲을 그려왔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숲 풍경에서는 비교적 여백이 눈에 띈다. 온통 초록의 잎사귀나 나무로 빼곡히 채웠던 캔버스는 바람으로 휜 나뭇가지, 흐르는 물길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회화를 대하고 작업 과정을 마주하는 데 있어 한결 편해졌다고 밝히는 작가의 태도 때문일까? 작년부터 그가 그려온 숲은 바라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김건일은 최근에 “바람은 때로는 따스하게, 때로는 차갑게 다가와 매번 나의 다른 감각을 일깨운다.”라며, 시각 이외의 감각을 자극하는 것에 주목한다. 자유로운 바람이 일으키는 마음의 동향에 집중해 보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완벽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고흥군(군수 송귀근)에서는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하는 제3차 법정 문화도시 지정 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예비도시 지정을 위한 다양한 마중물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사업의 본격 추진에 앞서 지역을 위해서는 잘 모이고, 힘을 보태는 고흥 사람들이 직접 나서 '변화된 미래와 문화도시 고흥'을 목표를 정하고 '모탬'이라는 이름으로 모임을 시작했다. '모탬'은 모이다의 전라도 방언인 모태다의 명사형으로 고흥군의 자원을 모으고, 사람을 모으고, 마음을 모아 다양한 계층, 세대를 아울러 문화를 만들고 변화시키는 사람들로써 문화도시를 만들어가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임이다. 문화도시 마중물 사업의 하나로 각 마을에 흩어져 있으나 드러나지 않은 유형, 무형의 문화자원 자료를 구축하는 '자원모탬' 사업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진행 중이다. 지난 9일 고흥군청 우주홀에서 열린 자원모탬 회의에서는 회원들이 그동안 조사한 고흥의 반도문화, 분청문화, 지붕 없는 미술관 고흥의 자연자원에 대한 의미 발견, 마을마다 존재하는 공터를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