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나이와 계층을 초월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잔치가 광명시에서 열린다. (재)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어연선)은 ‘2024 광명마당극축제X제34회 대한민국마당극축제(아래 마당극축제)’를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광명시민운동장에서 연다. 마당극 잔치는 ‘광명세상! 신명세상!’을 구호로 시대를 읽는 풍자와 해학의 무대가 펼쳐지는 한 여름밤 공연예술잔치다. 특히 이번 잔치는 마당극 전문단체인 (사)한국민족극협회(이사장 손재오)가 여는 ‘제34회 대한민국마당극축제’와 함께 열려 대중적이고 작품성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988년과 1989년 1, 2회가 서울에서 열린 이후 주로 지역을 순회해 온 ‘대한민국 마당극축제’가 마당극 탄생 50돌을 맞아 오랜만에 수도권에서 열리게 된다. 서울은 물론 수도권에서 본격적인 마당극 잔치가 열리는 곳은 ‘광명’이 유일하다. 축제의 예열은 광명시립농악단의 길놀이와 서도소리 공연, 광명 시민들의 시민마당극 공연으로 시작한다. 이어 글로벌 스타 밴드 ‘악단 광칠’무대가 뜨거운 축제의 막을 올린다. 사흘 동안 광주의 극단 신명과 토박이, 경남 진주의 극단 큰들, 대전의 극단 우금치, 청주의 극단 두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8월 9일부터 8월 18일까지 서울 대학로 ‘선돌극장’에서는 산문연극극장 - <순항 중> 공연이 열린다. 산문연극극장은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가 10년 넘게 시도해 온 '문장을 발화하는 연극의 완결판이다. 2011년부터 여러 시즌 동안 기획해 온 "단편소설 입체낭독공연에서는 기성의 소설 문장을 낭독하는 행위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만들고자 했다. 이번 산문연극극장에서는 문학과 연극의 혼종으로서 산문글을 새로이 창작하고 그 문장들을 배우가 연기하는 언어적 재료로 삼아 더 유연하고 자유로운 극장의 시간을 빚어내고자 한다. <순항 중>(강민백 작/연출)은 그런 산문연극극장의 첫 작품이다. 이후 10월에는 윤성호 작, 연출의 <화성에서의 나날들>, 12월에는 전진모 작, 연출의 <산문 극장 연습이 이어질 예정이다. 산문연극 <순항 중>은 '(항해를 위해) 배를 풀다'라는 뜻의 '해선'에서부터 '(항해가 끝난 후) 배를 묶다'라는 뜻의 '계선'에 이르기까지 각기 독립적 성격을 지닌 1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극을 쓰고 연출을 하는 강민백은 “각 장은 때로는 철학적, 문학적 산문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 일월수목원에 희귀식물 ‘해오라비난초’가 올해 처음 꽃을 펴 하얀 해오라기를 연상시키는 자태를 드러냈다. 일월수목원 습지원에 자리 잡은 해오라비난초 30여 개체가 안정적으로 꽃봉오리를 맺어 앞으로 2~3주 동안 방문객들이 해오라비난초 꽃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해오라비난초는 수원 칠보산 습지에 자생하는 야생 난초로, 산림청이 뽑은 희귀식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식물이다. 7~8월에 2cm 크기의 하얀 꽃을 피우는데, 해오라기를 연상시키는 모양으로 관상 값어치가 높다. 앞서 지난해 수원시는 멸종위기식물 해오라비난초를 안정적으로 ‘현지외 보전’하기 위해 국립수목원과 협력해 옮겨심어 개화에 성공했다. 일월수목원 관계자는 “습지원에 마련된 대체서식지에서 정상적으로 활착한 해오라비난초가 2년 연속 개화에 성공했다”라면서 “앞으로도 수목원의 고유 역할인 식물종 연구ㆍ보전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전통연희에 동시대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연희 공연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는 연희집단 The 광대(대표 안대천)가 중랑문화재단과 협업하여 지난 27일 중랑구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공연은 202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연예술 창작주체 지원사업에 뽑혀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예술 창작활동의 하나다. 한편,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은 판소리의 다섯 마당에 현대인도 공감할 수 있는 풍자와 해학을 담아 단체만의 재치 있는 유쾌함과 재미를 전하는 공연이다. 연희집단 The 광대 대표 안대천은 앞으로도 지역 예술단체로서 전통ㆍ창작 연희로 중랑구 시민과 예술로 더 자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김울림)은 여름을 맞아 오는 31일부터 내달 말일까지 관람객을 대상으로 소인 탐방 프로그램 <신나는 박물관 여행>을 운영한다. <신나는 박물관 여행>은 작년에 이어 올해 2번째 운영되는 것으로, 국립익산박물관과 미륵사터에 있는 각 지정장소에서 미임무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임무는 상설전시 관람, 현대미술 작품 관람, 미륵사터 탐방 등 모두 9가지로 구성된다. 참여자는 지정장소(본관과 어린이박물관 안내데스크, 옥상정원, 미륵사지 관광안내소)에서 수령한 스탬프북에 적힌 9가지 임무 가운데 7가지 이상 수행하고 소인을 날인하면 된다. 완성된 스탬프북을 본관 안내창구에 제출하면 선물을 수령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300명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소인 탐방을 완수한 참가자에게는 여름철 필수품 ‘비치타월’ 또는 ‘미니 파라솔’을 참여선물로 제공한다. 국립익산박물관 행사 관계자는 “소인 탐방 <신나는 박물관 여행>은 관람객에게 국립익산박물관과 미륵사터의 다양한 공간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라며 “혼자 또는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이니 올여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7월 19일부터 오는 2025년 3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26 지하1층 ‘공평도시유적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는 <보신각, 시간의 울림> 전시가 열리고 있다. 보신각은 종로 거리를 지나는 누구나 볼 수 있는 친근한 대상이다. 이 때문에 보신각이 있는 거리를 '종이 있는 거리'라고 하여 종로라고 불렀다. 더욱이 한 해의 마지막 날에서 새해로 넘어갈 때 듣는 보신각 제야의 종소리는 습관처럼 익숙하기도 하다. 과거 보신각은 오랫동안 나라에서 관리하는 공중시계였다. 보루각에 설치된 자격루가 시간을 측정하면, 보신각의 종을 쳐 한양 전체에 시간을 알렸다. 조선시대 한양 사람들은 정해진 시간에 울리는 보신각 종소리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는 '보신각, 시간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보신각의 역사와 그 변천 과정을 소개하는 자리다. 이를 따라가다 보면 보신각 종소리 울림을 들으며 살아갔던 조선시대 한양 사람들의 일상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관람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 월요일은 쉰다. 입장료는 없으며, 전시에 관한 문의는 공평도시유적전시관(2-724-0135)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2022년 5월 4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로 312. ‘김홍도미술관’에서는 <소년 김홍도, 노적봉에서 세상을 담다> 전시가 열리고 있다. 2022 단원 콘텐츠 교육전시 <소년 김홍도, 노적봉에서 세상을 담다>는 조선시대 안산에 있었던 단원이라는 숲과 서호바다를 창작 동기로 김홍도(1745-1806) 이후가 유년시절을 보낸 안산의 옛 풍경을 상상해 보는 전시다. 단원 김홍도는 안산에 살며 활동한 표암 강세황(1713-1791)에게 지도받아 그림을 그렸으며 풍속화, 산수화, 인물화, 궁중기록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남긴 조선후기의 대표적인 화가다. 이번 전시는 안산의 옛 지명과 김홍도 아호의 연관된 자료를 기반으로 이야기를 만든 것으로 고서화 자료, 영상ㆍ설치 등의 현대미술, 체험물로 구성되어 보여준다. 아호는 문인이나 예술가들이 본명 말고 별도로 편하게 부를 수 있도록 지어낸 이름으로 김홍도의 아호에는 서호, 단원, 단구가 있습니다. 이 세 아호는 조선시대 안산의 노적봉 인근에 있던 옛 지명이기도 하다. 그 장소에서 문인들이 모여 아회(우아하고 고상한 모임들)를 열었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7월 9일부터 오는 10월 20일까지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평화로 443번길 2.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새롭게 선보이는 학술 연계 틈새전 <석기이력서>가 첫 번째 이야기 "가죽을 다루는 석기들"로 찾아왔다. <석기이력서>는 학술사업에서 구석기시대 도구에 관한 기본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물분석, 실험고고학과 쓴자국 분석 등의 방법으로 구석기시대 도구가 어떻게 쓰였나, 그 기능에 대해 알아보는 전시다. 석기의 이력을 다양한 방법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첫 번째로 다루는 주제인 "가죽을 다루는 도구들"은 후기구석기시대에 접어들어 빙하기의 추운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 호모 사피엔스가 발달시킨 가죽가공 기술의 증거들이다. 밀개, 새기개, 뚜르개, 바늘, 돌날과 격지 같은 돌칼 등은 사냥한 짐승의 껍데기를 벗겨 무두질(짐승의 날가죽에서 털과 기름을 뽑아 가죽을 부드럽게 다루는 일)해서 가죽으로 만들고, 이것을 집 덮개, 옷, 신발, 가방 등 많은 생활 필수품을 만드는 데 중요한 도구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가죽이 만들어지고 사용되는 과정을 실험고고학적 방법으로 연구하여 당시의 모습을 최대한 재현하였다. &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기록이 남아있는 곳은 바로 이곳 충청북도다. 세계에서도 가장 오래된 기록이라고 할 수 있는 눈금돌이 단양 수양개 유적에서 출토되었다. 우리가 자랑하는 '직지'가 괜히 이곳 청주에서 인쇄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난 6월 25일부터 오는 11월 3일까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명암로 143 ‘국립청주박물관’에서는 2024년 첫 전시로 <기록, Map of You>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청주박물관의 주요한 문화유산 가운데 기록과 관련한, 선사에서 근대에 이르는 소장품 140여 점을 수장고에서 꺼내어 소개한다. 한반도 첫 기록인 눈금돌부터 초기철기시대 지배자의 상징인 다뉴정문경, 나무에 적은 글자를 지우는 용도로 사용된 동사, 고려시대 글자가 새겨진 여러 공양구, 조선왕실의 한글편지, 진주강씨 며느리가 쓴 요리책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다. 기록은 훗날 누군가에게 알리기 위해 남긴 것이다. 개인적인 일기는 자신을 위한 기록이고 신라촌락문서와 같은 문서는 세금을 위한 기초적인 조사와 관련된다. 세계사적으로 보면 기록의 시작은 두 사람 사이의 채무와 같이 경제와 관련되지만, 한반도에서는 공적인 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5월 11일부터 오는 9월 27일까지 경기도 부천시 길주로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한국만화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이 K-Museums 공동기획전 <만화로 만나는 힙합>을 여ퟋ고 있다. 모두 3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만화, 음악, 영상, 미술 등의 융복합 전시를 통해 K-culture 한국 힙합이 지닌 역동적이고 자유로운 감성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 힙합의 역사를 보여주는 1부에서는 1989년에 발표된 홍서범의 ‘김삿갓’을 비롯한 힙합 음악들을 아카이브 형식으로 소개한다. 2부에서는 자유분방한 거리의 예술인 그래피티를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심찬양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김수용, 이빈, 김재한 작가가 참여하여 만화에 담긴 힙합의 영혼을 느껴볼 수 있다. 관람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 월요일은 쉰다. 또한 입장료는 일반권(어린이ㆍ청소년ㆍ성인) 5,000원이며 4인 가족권은 16,000원, 3인 가족권 12,000원이다. 전시에 관한 문의는 한국만화박물관(032-310-3090~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