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주최하는 제42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대상 경연 및 시상식이 5월 26일(목)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열렸다.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 수상자는 ‘평조회상 중 상령산’을 연주한 피리 종목의 박새한(19살, 한국예술종합학교 2학년 재학) 씨로 결정되었다. 한편 대금 종목의 차루빈(20살, 한국예술종합학교 3학년 재학) 씨가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연주해 국무총리상인 최우수상을 받았다. 대상 경연에서는 지난 3월 31일부터 5월 12일까지 예선과 본선을 거친 11개 종목(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해금, 아쟁, 정가, 판소리, 민요ㆍ가야금병창, 작곡, 타악)의 1위 수상자들이 실력을 겨뤘다. 예선과 본선, 대상 경연의 심사에는 국악계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교수, 연주가, 작곡가 등으로 구성된 126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했다. 시상식 인사말에서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코로나 상황에서 대회 준비와 참가 과정이 쉽지 않았을 텐데 최선을 다해 대회에 참가한 모든 분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앞으로도 계속된 도전으로 국악계를 이끌어 나가는 주역들이 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시상식 심사 총평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오는 6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티아구 호드리게스(Tiago Rodriguese) 연출의 연극 <소프루(Sopro)>를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 차기 예술감독으로 뽑히며 세계가 주목하는 연출가임을 입증한 그의 작품이 한국에서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프루>는 호드리게스의 대표작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배우에게 대사나 동작 등을 일러주는 ‘프롬프터(Prompter)’의 존재에 빗대어 극장과 무대 뒤 수많은 삶, 나아가 잊혀 가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포르투갈 도나 마리아 2세 국립극장(Teatro Nacional D. Maria II)이 제작해 2017년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초연한 이후 파리가을축제ㆍ더블린축제ㆍ빈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공연예술축제와 유수의 극장에서 꾸준히 공연됐다. ‘소프루(Sopro)’는 포르투갈어로 ‘숨ㆍ호흡’을 뜻한다. 작품은 제목 그대로 극장이라는 공간에 깃든 숨결에 귀를 기울이며, 40년 넘게 포르투갈에서 현역 프롬프터로 살아 온 크리스티나 비달(Cristina Vidal)을 무대에 등장시킨다. 프롬프터 박스나 무대 옆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5월 27일(금) 낮 1시 30분부터 국립국악원 예인마루 세미나실에서 2022년 국악정책 세미나 <국악교육 활성화 방안>을 연다. 이번 정책 세미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육과정 개정 시기에 맞춰 국악 교육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여러모로 찾아보고, 이를 위한 협력 체계 구축에서 국악원의 역할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와 관련하여 국악교육에서 교육과정의 역할과 국립국악원의 기존 교육용국악표준악보(2009)과 국악용어표준안(2010)의 개선 방향뿐 아니라, 새롭게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누리과정과 학교 교육에서의 콘텐츠 개발에 대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발표자와 토론자는 교육과정 전문가와 현장 교사 및 교수, 국악콘텐츠 전문가, 음악교육 전공 학생 등으로 구성했다. 발표는 정미영(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전임연구원)의 ‘국악교육에서 교육과정의 역할과 의미’를 시작으로, 박정경(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과 박지영(수원대학교 객원교수)이 각각 ‘국악교육용어표준안의 개선 방안’과 ‘국악 교육 표준악보의 개선 방향’을 발표하고, 이어 박형신(강릉원주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의 ‘누리과정과 국악 콘텐츠 개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관현악시리즈Ⅳ <황홀경>을 6월 15일(수)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21-2022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관현악시리즈 네 번째 공연으로 선보이는 이번 무대에서 미디어아트라는 새로운 장르와 협업을 통해 국악관현악에 새롭고 현대적인 ‘멋’을 더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전통음악에 뿌리를 두고 다양한 음악가들과 협업해 장르ㆍ악곡ㆍ표현방식 등 다양한 음악적 변주를 더해 동시대적 창작 음악의 길을 열어왔다. <황홀경>은 한 단계 더 나아가 미디어예술가 이이남과 국악관현악 무대에 새로운 미감을 선사한다. ‘제2의 백남준’으로 불리는 이이남은 디지털을 매개로 당대의 고전 회화를 현대적인 관점과 이슈, 문화와 접목하여 재해석하고 ARㆍVRㆍ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창작활동을 이어온 실험성 강한 작가다.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이이남은 각기 다른 장르의 소재를 탐구하지만, 전통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예술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협업으로 완성할 새로운 무대를 기대해본다. 공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위촉 초연작 중에서 악단의 정체성과 예술성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5월 26일(목)과 27일(금)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창작악단(예술감독 이용탁) 정기공연 ‘전통의 재발견II’를 연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전통 고유의 선율이 담긴 곡들을 새롭게 재창조하여 전통공연예술의 정통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우수한 창작국악작품을 개발하고 국악의 활성화를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용탁 예술감독의 지휘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전통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모티브로 하여 국악관현악으로 전통을 재발견한다. 지난해 민속음악과 정악을 새롭게 해석해 선보인 이후, 올해는 4인의 작곡가와 함께 만파식적 설화와 정악, 산조, 민요 등을 주제로 두 번째 무대를 꾸민다. 시대의 아픔을 치유하는 ‘간절함’과 ‘기원’의 소리 <만파식적 2022> 정태봉 작곡의 <만파식적 2022>는 삼국유사에 나오는 ‘만파식적’ 설화를 주제로 한 작품이다. 만파식적 설화는 대나무로 만들어진 전설의 악기를 불면 역병이 물러가는 등 나라의 걱정과 어려움이 해결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곡가는 코로나19와 전쟁, 자연재해 등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의 염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5월 16일(월) <2022 여우락(樂) 잔치>(‘여기 우리 음악(樂)이 있다’의 줄임말, 이하 ‘여우락’)의 일정표를 공개하고, 5월 19일과 20일부터 각각 묶음 및 개별 공연 입장권을 팔기 시작한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여우락’은 국립극장의 대표적인 여름 음악축제로 독창적 음악세계를 선보이는 음악가와 다양한 영역의 예술가들이 함께 완성한다. 공연은 7월 1일(금)부터 23일(토)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ㆍ하늘극장》문화광장에서 펼쳐진다. 2022 ‘여우락’은 모두 12개 공연, 3개 주제로 구성했다. ▲여우락이 꼽은 올해의 예술가 ‘여우락 선택(초이스)’에는 무토(MUTO), 박다울, 임용주, 서도밴드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여우락에서만 볼 수 있는 협업 무대인 ‘여우락 협업(컬래버)’에서는 리마이더스×달음, 천지윤×상흠, 팎(PAKK)×이일우(EERU), 차승민×장진아의 조합을 확인할 수 있다. ▲장르와 공간를 확장해 새롭게 선보이는 ‘여우락 확장(익스텐션)’은 밤 새(Baum Sae), 공명×이디오테잎, 지혜리 오케스트라, ‘여우락’ 출연진이 함께 참여하는 ‘여우락 Extension’ 공연을 선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디지털 음악 제작자의 국악 음원 활용 지원을 위해 구축한 ‘국악기 디지털 음원 서비스(gugak.go.kr/digitaleum)’에 시조, 가곡, 가사 등의 음원을 추가하고 음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창작곡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에 추가한 음원은 시조, 가곡, 가사 등 정가 음원과 창사(唱詞, 궁중무용에서 부르는 가사) 음원 등 약 7,200개 음원으로,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참여했다. 이로써 국립국악원의 ‘국악기 디지털 음원 서비스’는 단음 음원 3만여 개, 악구 음원 2만 4천여 개 등 모두 5만 4천여 개 음원을 무료로 제공한다. 서비스 개시 뒤 국악 작곡가를 비롯해 대중음악 작곡가 등이 연평균 2만 5천여 건을 내려받는 등 디지털 국악 음원의 활용 폭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음원 추가를 계기로 국악 음원 제작 활성화를 위한 창작 공모전도 연다. 올해는 특별히 영상 부문을 신설해, 영상 5편과 음원 5편 등 모두 10편의 작품을 뽑아 부상과 함께 국립국악원장상을 줄 예정이다. 최종 작품은 전문가 심사와 함께 대중평가 점수를 합산해 뽑는다. 이번 공모전은 국립국악원 누리집(www.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의 국악뮤직비디오 제작 사업인 ‘국악인(Gugak 人-in)’(아래 국악인) 프로젝트의 작품 '새로운 의식 (연주 사위)'이 제5회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어워즈의 베스트 월드 뮤직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어워즈는 미국 방송 채널 Taste TV에서 해마다 여는 잔치로, 미국은 물론 나라 밖 각 나라 뮤직비디오를 37개 경쟁 부문으로 접수해 심사위원단의 검토를 거쳐 상을 주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지난해 11월 국악뮤직비디오 제작 사업으로 추진한 2021년도 ‘국악인’ 프로젝트의 ‘새로운 의식 (연주 사위)’, ‘나의 바다 (연주 구이임프로젝트)’, ‘팔목중춤 (연주 강령탈춤연구회)’ 등 3개 작품을 출품했다. 이 가운데 ‘새로운 의식’과 ‘나의 바다’가 지난 2월 베스트 월드 뮤직 부문에 후보작으로 올랐으며 5월 10일(현지 시각) 수상작으로 ‘새로운 의식’이 뽑혔다. 선정작은 오는 7월 현지에서 열리는 시상식 이후 현지 방송 채널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수상작 ‘새로운 의식’은 바이올린 연주자 Sita Chay(최보람)와 장구 연주자 김지혜로 구성한 듀오 그룹 ‘사위’가 강화도에 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외국인 대상 전통공연예술 온라인 강의 영상 ‘레츠 국악(Let’s Gugak) Ⅲ’를 5월 19일(목)부터 매주 한 편씩 국립극장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 국립극장 ‘외국인 국악아카데미’를 영상에 담은 ‘레츠 국악(Let’s Gugak)’ 세 번째 시리즈로, 이번 주제는 전통 판소리 ‘수궁가’다. 국립극장 ‘외국인 국악아카데미’는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을 위한 전통공연예술 교육 프로그램이다. 기존에는 국내에 사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대면 강의를 진행해왔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0년부터 ‘레츠 국악(Let’s Gugak)’이라는 이름의 온라인 강의 영상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레츠 국악(Let’s Gugak) Ⅲ’에서는 이전 시리즈에서 다뤘던 사물장구ㆍ판소리ㆍ한국무용의 분야별 기본기에서 나아가 판소리를 더욱 심층적으로 학습한다. 판소리 ‘수궁가’를 주제로 사설과 관련한 배경지식을 다루는 이론 강의 2편과 실기 강의 4편, 모두 6편의 영상으로 구성했다. 이론 강의에서는 판소리 연구가 최동현이 용왕이 걸린 병이 무엇인지, 토끼가 자라에게 간 대신 준 것은 무엇인지 등 사소한 궁금증을 해소해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지난 3월 3개의 생활국악 음반을 내놓은 데 이어, 5월과 6월 알앤비, 인디, 힙합 장르에서 주목받고 있는 자작가수(싱어송라이터) 정진우와 최고은, 프로듀서 프랭크와 협업하여 싱글 앨범을 발매한다. 5월 13일 저녁 6시에 발매되는 ‘생활음악 시리즈 21집: 국립국악원×정진우’는 정진우가 작사ㆍ작곡을, 서동환과 이원현이 편곡을 맡았다. 정진우는 ‘K-POP STAR(시즌5)’에서 요즘 경향의 목소리와 뛰어난 작곡 실력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음반 주제곡 ‘아리아(오리엔탈 버전)’는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와 그를 그리워하는 할머니에 대한 노래다. 정진우 특유의 독특한 가사와 애잔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으로 박진희(국립국악원 정악단/정가)의 청아한 음색으로 만나볼 수 있다. 5월 27일 저녁 6시는 ‘생활음악 시리즈 21집: 국립국악원×최고은’이 발매된다. 최고은이 작곡가로 참여해 국악과 독립음악(인디) 사이 장르, 음악적 고정관념을 넘나드는 과감한 도전을 시도했다. 수록곡 ‘변신’은 성장 과정에서 겪는 불안감과 극적인 긴장감을 한국적인 색채로 묘사한 노래로,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