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온라인 국악 뮤직비디오 제작 사업으로 추진한 ‘국악인(Gugak in 人)’ 프로젝트를 무대 위 공연으로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2월 12일(토)부터 17일(목)까지 모두 5회에 걸쳐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국악인 라이브 콘서트’를 무대에 올린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국악인’ 사업에 선정된 모두 50개 편 가운데 15개 편팀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국악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연주를 통해 전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의 ‘국악인’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관객과 만남이 어려운 전통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전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명소를 배경으로 연주하는 국악 뮤직비디오 제작 사업으로 젊은 국악 연주자부터 명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연주자와 단체가 참여해 뛰어난 영상미와 완성도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국악인 라이브 콘서트’는 뮤직비디오를 벗어나 실제 무대에 올라 영상에는 담지 못했던 생생한 현장감과 함께 단체별 대표곡과 초연곡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정가 가객으로 방송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하윤주의 진행으로 날짜별로 3개 단체가 출연해 무대를 꾸민다. 12일(토)은 이승호, The세로, 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2월 9일(수) 낮 2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국악기의 재료 및 음향 특성에 대한 렉처 콘서트 ‘국악기, 과학을 만나다’를 열고 국립국악원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국립국악원은 2006년 악기연구소 설립 이후 국악기의 음향, 재료 연구, 악기 개발, 고악기 복원 연구, 국악기 산업 연구 등을 수행했다. 이번 렉처 콘서트는 지난해 추진한 관악기에 관한 연구 결과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한다. 과학자들이 연구한 국악기 재료에 대한 물리적 성질과 음향을 통해 국악기의 원리를 이해하고 연주자들의 시연으로 느끼고 이해하는 자리이다.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국악기 이야기,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국악의 세계 이번 렉처 콘서트는 갈대청과 옥저, 대피리 등 3개 분야의 주제로 구성해 진행한다. 1부에서는 갈대청(갈대에서 추출한 얇은 막으로 대금의 청공에 붙여 울림을 내는 재료)에 대한 원리를 확인할 수 있는 순서로 마련했다. 갈대청의 물리적 성질에 관한 연구에는 한국고분자연구소와 김남훈 강원대학교 산림환경과학대학 교수가 음향 연구에는 고은지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 연구원이 각각 참여했다. 갈대청은 연주곡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2022년 임인년을 맞이해 새해 정담과 덕담을 나누고 국악 발전을 기원하는 새해국악연 ‘호락호락’을 1월 20일(목) 19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었다. 이번 새해국악연은 국립국악원이 우리 음악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새해가 되길 염원하는 마음으로 희망과 생동하는 기운을 담은 다채로운 공연으로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국악계 명인과 문화계 인사, 소외계층 및 선착순 사전 예약을 통한 일반 관객 등 230여 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KBS 백승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만파정식지곡, 김수연 명창의 수궁가 가운데 범 내려오는 대목, 국립국악원 무용단과 민속악단의 진도북춤 등 전통 음악의 깊은 매력을 전했다. 이 밖에도 쉬윤페(대만)의 해금, 마포로르(프랑스)의 판소리, 난시 카스트로(멕시코)의 경기민요 연주가 함께해 외국인과 화합하는 국악 무대가 펼쳐졌고, 2021년 국악동요부르기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소리별아이들과 태강삼육초등학교 소리누리 상모팀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의 협연을 통해 흥겹고 신명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머리의 불은 끄고 가슴의 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지난해 공모(2021.9.1.~2021.11.30.)한 ‘국립극장 공연예술 평론가상’의 수상자 3인을 뽑았다고 밝혔다. ‘국립극장 공연예술 평론가상’은 공연예술의 질적 향상과 발전을 위해서는 비평이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는 인식 아래, 국립극장이 신진 평론가 발굴ㆍ지원에 앞장서고자 마련했다. 이번 공모는 국립극장 작품 평론 1편과 자유주제 평론 1편 제출을 과제로 이루어졌으며, 심사위원 4인을 위촉하여 전공ㆍ경력 등의 자격 제한 없이 평론 역량만으로 수상자를 뽑기 위해 가리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대상과 최우수상 당선자 없이 ▲우수상 변영미, ▲장려상 조순자ㆍ장기영을 수상자로 뽑았다. 심사위원들은 “코로나19로 공연예술분야가 위축됐음에도 비평에 대한 진지한 관심과 열정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당선자들이 앞으로 평론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공연예술계 비평 활동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국립극장은 지난 1월 19일(수) 해오름극장 2층 대회의실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수상자에게 상장과 함께 우수상 1백만 원, 장려상 각 5십만 원의 상금을 주었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1988년부터 2009년까지 북한 ‘윤이상음악연구소’에서 펴낸 당대 북한 유일의 음악 전문잡지인 《음악세계》 43권의 총목록과 색인을 망라한 《한민족음악총서》 제12권을 전자책(PDF)으로 펴냈다. 《음악세계》는 윤이상(1917-1995)과 윤이상음악연구소를 통해 북한의 민족음악 연구 성과와 북한의 현대음악 연구 자료를 나라 안팎에 소개하고 조선음악의 우수성과 뛰어난 연구 역량을 홍보하기 위해 펴냈다. 1988년 창간호부터 1991년까지 모두 7권은 《음악연구》라는 제호로 펴냈고, 1992년부터 《음악세계》라는 제호로 변경됐다. 1990년대부터 북한 음악을 연구해온 국립국악원은 앞서 북한의 형성기인 1950~60년대 잡지, 《조선음악》과 《음악세계》의 총목록과 색인집을 각각 2016년과 2020년에 펴낸 바 있다. 이번 《한민족음악총서》 제12권에서 다룬 《음악세계》는 1980년대부터 비교적 최근 북한 음악계의 이모저모를 담고 있는 잡지다. 《한민족음악총서》 제12권은 《음악세계》가 2010년부터 온라인 잡지로 전환되기 전에 펴낸 전체 43권의 호수별 목차의 총목록, 작품, 인명, 갈래, 주제 색인을 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나라 밖 유수의 작품 영상을 소개하는 ‘NTOK Live+(엔톡 라이브 플러스)’를 2월 17일(목)부터 27일(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 이번 시즌 국립극장이 새롭게 시작한 ‘NTOK Live+’는 공연영상화의 선두주자인 영국 ‘엔티 라이브(NT Live)’를 포함해 프랑스 코메디 프랑세즈의 ‘파테 라이브(Pathé Live)’, 유럽 컨템퍼러리 연극의 선구자인 인터내셔널 시어터 암스테르담의 ‘이타 라이브(ITA Live)’ 등 급변하는 나라 밖 공연영상의 최신 흐름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월 ‘NTOK Live+’에서는 영국 국립극장이 제작한 영화 프로덕션 NT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et)’과 트래펄가 릴리징(Trafalgar Releasing)의 ‘엉클 바냐(Uncle Vanya)’를 국내 처음 상영한다. 두 작품 모두 코로나19로 공연이 중단된 때 문을 닫은 극장에서 만들어졌다. 실황을 촬영한 기존의 공연 영상 형태와는 달리, 영상을 목적으로 제작돼 더욱 정교한 카메라 움직임과 연출로 차별화된 영상미를 보여준다. 연극 고유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영화적인 기법을 도입한 두 작품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기획자 양성 프로그램에 뽑힌 다원 예술 <오늘! 살으리랏다>가 오는 1월 21일 창작 마루 광 무대(서울 동대문종합상가 N동 8ㆍ9층)에서 공연한다. 다원 예술 <오늘! 살으리랏다>는 창작 단체 펀셀럽이 제작한 초연 작품이다. <오늘! 살으리랏다>는 우리나라의 신화 속 이야기를 소재로 제작한 전통예술 공연으로 국악, 무용 등의 기초 예술과 ‘XR, 메타버스 전시’ 등의 기술 융합이 특징이다. 주인공 ‘오늘이’는 현실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하고 4계절 우주의 시간이 흐르는 원천 강의 수호신과 같은 존재다. 본 공연은 주인공 ‘오늘이’의 시점을 중심에서 세상사의 문제를 상징하는 인물들의 만남과 시간여행을 통해 각 계절의 시간을 넘나드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해당 작품의 원작인 ‘원천강본풀이’는 제주도 서사 무가로 1572년에 발간된 《금합자보(琴合字譜)》에서 유래를 살펴볼 수 있다. 이처럼 구비 가로 전해 내려오는 것은 기록의 부재들로 전승이 힘든 부분들도 있지만, 설화문학으로 남아 있는 것들을 무대에 올린다는 것은 우리 민중들의 삶과 염원하는 세계관을 반영한다는 것에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설 명절을 맞이해 국악을 다채롭게 접할 수 있는 기획 공연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설 명절 당일인 2월 1일(화)부터 2일(수)까지 이틀 동안 낮 3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설 공연 ‘호랑풍류’를 연다. 생동하는 새해의 희망과 호랑이의 역동적인 기운 느낄 수 있는 ‘호랑풍류’ 국립국악원은 온 가족이 특별한 추억을 마련할 수 있도록 새해의 희망과 호랑이의 역동적인 기운을 전통 음악과 노래, 춤으로 엮어 이번 ‘호랑풍류’ 공연을 기획했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이 출연해 궁중음악과 무용을 비롯해 전통춤, 민요, 연희 등 모두 6가지 종목의 전통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사회는 소리꾼 김나니가 맡아 관객들의 이해와 흥을 한껏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신명 돋는 춤과 음악 새해의 생동하는 기운을 펼치는 대취타와 장구춤, 소고춤, 진도북춤 그리고 판굿 공연의 시작과 끝은 우렁찬 대취타와 신명나는 민속춤과 연희로 새해의 생동하는 기운을 전한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은 호쾌하고 우렁찬 울림으로 조선 왕실의 위엄 있는 행차 음악인 ‘대취타’로 이번 공연의 첫 문을 열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에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관람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디지털 기반의 첨단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에는 해오름극장 재개관과 함께 △비접촉(Air Touch)식 무인 발권기, △QR코드 결제 시스템, △자동 검표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2022년 1월부터는 인공지능 문화해설 로봇 △큐레이팅 봇(이하 큐아이)이 해오름극장에서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다. 인공지능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 국립극장의 다양한 정보를 누구나 손쉽게 자율주행 기반의 인공지능 로봇 ▲‘큐아이’는 문화(Culture) + 큐레이팅(Curating) + 인공지능(AI)의 합성어로 ‘문화정보를 큐레이팅하는 인공지능’과 ‘문화정보를 큐레이팅하는 아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기존 주요 전시공간에서 운용 중인 ‘큐아이’와 견줘 극장만의 차별화된 기능으로 돋보이는 것은 단연 해오름극장의 ‘좌석 도우미’ 서비스다. 화면에서 본인의 좌석 번호를 누르거나 말하면 3D 지도로 현재 위치에서 좌석까지 동선을 알려준다. 또한, 극장 시설 안내와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서비스(한국어ㆍ영어ㆍ중국어ㆍ일본어), 시ㆍ청각 장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2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국립발레단의 발레 <주얼스>가 펼쳐진다. 발레 <주얼스>는 신고전주의 발레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조지 발란신의 작품으로, 1967년에 창작되어 뉴욕시티발레단이 초연했다. 이야기가 있는 다른 발레 작품들과는 다르게 특별한 줄거리가 없이 음악과 어우러진 <주얼스>는 최초의 전막 네오클래식/신고전주의 발레로 평가받고 있다. 발레 <주얼스>를 탄생시킨 배경은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Van Cleef&Arpels)’의 보석들과 관련이 있다. 뉴욕 5번가를 지나던 조지 발란신의 눈길을 사로잡은 반클리프 아펠의 보석들은 발란신의 뮤즈가 되어 <주얼스>를 탄생시켰다. 신고전주의 발레의 창시자 조지 발란신이 반클리프 아펠의 보석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되었으며, 디베르티스망(Divertissement) 형식으로 모두 3막으로 구성되어 각각 에메랄드, 루비, 다이아몬드를 표현했다. 음악 또한 세 보석의 본질을 보여줄 수 있는 곡으로 선택했다. ‘에메랄드’의 프랑스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 ‘루비’의 러시아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