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최미현기자] 궁남지는 부여읍 남쪽에 위치한 백제시대 별궁 연못이다. 백제 무왕 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궁궐의 남쪽에 연못을 팠다는 『삼국사기(三國史記)』의 기록을 근거로 궁남지라 부른다. 이 연못에 대해서는 『삼국사기』 무왕조(武王條)에 3월에 궁성(宮城) 남쪽에 연못을 파고 물을 20여리나 되는 긴 수로로 끌어들였으며, 물가 주변의 사방에는 버드나무를 심고, 못 가운데에는 섬을 만들어 방장선산(方丈仙山)을 본떴다라고 되어 있다. 사실, 백제에서 왕궁 근처에 연못을 만드는 전통은 이미 한성시대(漢城時代)부터 시작되었다. 다만, 한성시대에 조영된 왕궁에 딸린 연못은 아직 발굴된 바 없어서 그 실체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그에 비해 웅진(熊津)시대의 왕궁이었던 공산성(公山城) 안에서는 당시의 것으로 판단되는 연못이 왕궁지(王宮址)로 추정되는 건물지(建物址)와 함께 발굴되었다. 공산성에서 발굴된 이 연못은 바닥이 좁고, 위로 올라갈수록 넓어지는 원형의 연못인데 직경 7.3m, 바닥 직경 4.8m, 그리고 깊이 3m의 크기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보면 백제에서 왕궁 근처에 연못을 만드는 전통은 매우 오래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한성시대와
[그린경제=최미현 기자] 우리 부모님을 불쌍히 여기소서/ 얼마 안 있어 영원히 이별하게 되나이다/ 하늘님 이를 불쌍히 여기시어/ 표식을 아버님 집으로 흘려보내소서/ 하늘에 빌고 절하며 통곡합니다. (哀我父母, 幾乎永訣, 天其矜怜, 標送父家, 祝天拜哭) 이는 박계곤(朴繼崑;1675~1731)이 36살 되던 해 제주목(濟州牧)의 말단 관리로 임명되어 한양으로 떠나는 전 목사 최계옹의 배편에 조정에 헌상할 물건을 가득 싣고 출발하다 그만 풍랑을 맞아 사서도(지금의 추자면 소재섬)에 표류하여 죽음을 눈앞에 두고 부서진 배의 나뭇조각에 쓴 글이다. 식량도 다 떨어지고 육지와 연락이 닿을 만한 그 어느 것도 없는 상황에서 아버지의 안위가 염려되어 혹시라도 아버지가 사는 마을에 닿을까 싶어 간절한 심정으로 표류 사실을 쓴 것이었다. 때마침 아들이 떠난 뒤 광풍으로 바다가 미친 듯이 파도가 심하자 아버지는 혹시 아들 배가 침몰되지 않았나 걱정이 되어 갯머리에 나와 바다를 바라다 보던 중 아들이 흘려보낸 나뭇조각의 글씨를 보고 풍랑을 만난 것으로 판단하여 곧바로 관가로 가서 이 사실을 알렸다. 당시 목사는 백시구였는데 곧바로 배를 보내 죽음에 다다른 여러 목숨을 건질
[그린경제=이나미기자] 무더운 한 여름 한강변에서 펼쳐지는 영화제는 말만 들어도 매력적이다.한강에서 시원한 강바람 맞으며 영화데이트를 즐겨보자. 답답한 영화관이 아닌, 탁 트인 강변에서 즐기는 한강 강변영화제가 바로 올여름 최고의 피서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탁 트인 한강변에서한강 강변영화제를 28일(금) 여의도 물빛무대를 시작으로, 한강공원 곳곳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 여의도 물빛무대, 광진교 8번가, 반포 피크닉장, 한강 교량하부 등 한강 곳곳에서 장소별로 펼쳐지는 한강 강변 영화제를 놓치지 말자. 영화상영 안내 ․ 여의도 물빛무대 물빛영화제 ▸ 6.28~9.13 매주 금요일 20:30~ ․ 광진교 8번가 한강무비콜라주 ▸ 6.28~11.29 매주 금요일 20:00~ ․ 반포 피크닉장 좋은영화감상회 ▸ 7.19(토)~7.20(토) / 8.2(금)~8.3(토) 20:00~ ․ 한강 교량하부 다리밑 영화제 ▸ 7.20~8.10 매주 금토요일 20:00~ 다리밑 영화제 상영작은 시민이 직접 SNS를 통해 선정(10명 문화상품권 지급) - 공원별 영화 콘셉트를
[그린경제=최미현 기자] 아시아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전해내려올까 궁금하다. 이러한 아시아에서 전해 내려오는 신화, 민담, 서사시 등의 옛이야기들이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공모전을 통해 다채로운 문화 상품으로 되살아날 전망이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하 아문단)은 6월 24일부터 8월 31일까지 2013 아시아 창작 시나리오 국제 공모전을 실시한다. 2013 아시아 창작 시나리오 국제 공모전은 아시아 각국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독창적 콘텐츠 개발로 국가 간 교류 확대의 기반을 마련하고, 이들을 2014년에 완공될 예정인 아시아문화전당의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아시아 100대 스토리 가운데 하나인 제주의 농경신 자청비 (제주 건강과 성박물관) 올해로 3회째 개최되는 이번 공모전은 아시아 스토리텔링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대표 신화민담서사시 23편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아시아 100대 스토리를 소재로 한 드라마만화뮤지컬소설연극영화 부문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공모에는 8월 31일 자정까지 온라인 웹사이트(www.asiastoryroad.com)를 통해 응모할
[그린경제=최미현 기자] 수사과장입니다 현직경찰 사칭 보이스피싱 등장, 금감원 메시지 따라가 봤더니 '피싱', 팝업창 주의보 발령, 무심코 클릭했다간 피싱사이트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며 번 돈 보이스피싱으로 날려 같은 피싱이 들어간 뉴스 제목이 요즘 봇물을 이룬다. 그만큼 피싱사기가 극성을 부린다는 얘기다. 그래서 누리꾼은 매일 인터넷을 하면서도 내가 접속하는 사이트가 안전한 사이트인지 불안하다. 최근 발견되는 피싱 사이트의 경우 매우 교묘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져 일반인이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험한 사이트를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최근 보안업체인 AhnLab은 피싱을 예방방법으로 인터넷 브라우저의 주소 표시창을 확인하라고 귀띔한다. 주소 표시창은 우리가 접속하려는 사이트의 주소를 보여줄 뿐 아니라, 보안상의 위험을 알리는 역할도 한다는 것이다. 그럼 인터넷 주소창을 이용해 위험한 사이트를 구별하는 AhnLab의 방법을 살펴보자. 1. 웹 사이트의 주소 확인하라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피싱 사이트는 실제 주소와 비슷한 주소로 사용자를 현혹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접속하려는 사이트의 주소가 정확한지 주소창의 주소를 다시
[그린경제=최미현 기자] 세종은 위대한 르네상스를 이루어냈다. 세종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는 세계에 당당한 것이다. 하지만, 정조시대 조선의 개혁과 실학을 이끈 정약용, 박제가, 박지원 등의 실학자들은 온몸으로 세종의 한글 르네상스를 거부했다. 왜 그랬을까. 그들의 개혁 정신이 위대하기에 더욱 안타까운 이런 사실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다보아야 하는가? 그냥 시대적 한계로 치부해야 하는가? 정조 시대의 개혁이 제대로 이어지지 못했기에 더욱 안타까운 역사이다. ▲ 조선에 위대한 르네상스를 이루어낸 세종과 그 르네상스를 온몸으로 거부햇다는 다산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은 오는 6월 28일(금) 저녁 7시 30분 세종대 겸임교수이며, ≪조선시대 훈민정음 발달사≫ 지은이 김슬옹 교수를 초대해 왜 정약용은 세종의 한글 르네상스를 온몸으로 거부했을까, 세종의 한글 르네상스의 실체와 실학자들의 안타까운 한계라는 주제로 6월 알음알음 강좌를 한다. 장소는 시민공간 활짝(약도 참조)이며, 수강료는 1만원이지만, 대학생은 무료이다. 강신청은 https://docs.google.com/forms/d/1mebA9sRcNCw7-obWuHt3x6vaJ1WHC68oZg3vySkLvHs
[그린경제=최미현기자]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대한민국 바로 알리기 사업에 동참할 글로벌 모니터단 대한민국 바로 알림이를 모집한다. 한국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이미지를 바로 잡고, 진정한 한국을 알리는데 열정적으로 활동할 마음이 있으면 한번 도전할 만하다. 모집안내 o 모집기간 : 2013년 6월17일(월) ~7월12일(금) o 지원방법 : (wooheejung@korea.go.kr)로 지원서 송부 (*지원 양식은 해외문화홍보원 홈페이지 http//www.kocis.go.kr 참조) o 심사 및 발표 : 7월 19일(금), 이메일 개별통보 o 활동기간 : 2013년 7월 ~ 2014년 6월(1년, 우수활동자 연장 가능) o 선발인원 : 해외 거주 유학생․교포 등 100명 o 자격요건 - 국외 거주 유학생 또는 교포 - 영어 또는 기타 외국어(예. 일본어, 중국어, 불어 등 현지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분 *교포의 경우 한국어 이해 능력 요 - 한국 관련 전공자, 동아리 또는 블로그 운영자 우대 - 한국 역사, 문화 등에 대한 기본 소양 및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분 .대한민국 바로 알림이 활동내용 o 월2회 이상 한국 관련 오류
[그린경제=최미현기자] 영토는 한 나라의 주권이 미치는 지리적 공간으로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정치․문화적 정체성과 세계관 형성에 영향을 끼친다. 백제 역사상 최전성기를 구가했던 한성도읍기(18BCE~475CE)의 최대 영역과 영역확장 과정을 통해 백제 사람들의 국가관, 세계관을 소개하는 특별전시회가 기획되어 벌써 부터 주목되고 있다. ▲ 고흥 안동고분 금동관모(전남대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이인숙)이 기획한 고대국가 백제의 최대영토와 확장과정을 조명하는 여름 특별전 『백제, 마한과 하나되다』가 그 전시회이다. 전시는 2013년 6월 25일(화)부터 2013년 9월 1일(일)까지 개최한다.삼국사기 「백제본기」 온조왕 13년 조에는 8월에 마한에 사신을 보내 도읍을 옮긴 것을 알리고 마침내 강역을 구획하여 정하였다. 북쪽은 패하(浿河)에 이르고, 남쪽은 웅천(熊川)이 경계이며, 서쪽은 큰 바다에 닿고, 동쪽은 주양(走壤)에 이르렀다고 적혀 있다. ▲ 각 지역 출토 백제 검은간토기 패하는 지금의 대동강 또는 예성강, 웅천은 지금의 금강 또는 안성천, 주양은 지금의 춘천이라는 것이 학계의 통설이다.한성백제박물관의 이번 특별
[그린경제=최미현기자] 놀라운 토요일이 전개된다. 가슴 두근거리는 8일간의 체험여행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서울시가 기획한 6월 15일(토)부터 22일(토)일까지 8일간 놀라운 토요일 서울 엑스포 행사가 그것이다. 이번 엑스포는 주말에 청소년들이 책상에 앉아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지식을 넓혀가기 위한 기반을 만들어 주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 서울시는 지난해 3월부터 다양한 체험활동과 주말 돌봄을 골자로 한 놀라운 토요일 서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놀라운 토요일 서울 엑스포는 청소년 및 시민들에게 서울시가 준비한 놀토의 유용한 체험꺼리를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분산돼 진행된다.먼저 놀토 서울 엑스포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행사가 서울시청 광장에서 6월 15일(토) 11시에 열린다. 총 83개 부스가 운영되며, ①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놀토 체험부스, ②효라는 주제를 가지고 세대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효 체험부스, ③청소년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판매 교환하여 올바른 소비습관을 확립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청소년행복장터 벼룩시장을 연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