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대전광역시ㆍ양주시ㆍ평창군ㆍ부여군ㆍ진도군 등 2020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로 뽑힌 5개 시ㆍ군과 무형유산 활성화를 위한 협력 사업 업무협약을 오는 9일부터 체결한다. * 업무협약 일정: 평창군(1.9.), 양주시(1.10.), 부여군(1.14.), 대전시(1.15.), 진도군(1.16.)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사업은 2014년부터 국립무형유산원이 지방자치단체와 연계ㆍ협력을 통해 지역 무형유산의 발굴과 전승을 유도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 무형유산의 자생력 도모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그동안 1개 도시만을 선정하던 것을 올해는 5개 도시로 선정범위를 대폭 확대하였다. * 2014년 진주시, 2015년 당진시, 2016년 남원시, 2017년 전주시, 2018년 강릉시, 2019년 통영시 선정 국립무형유산원과 2020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로 뽑힌 5개 시ㆍ군은 이번 협약을 통하여 ‘지역 무형유산 보호와 활용 계기 마련’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사업으로는 선정 시·군의 지정‧비지정 무형유산을 바탕으로 한 ▲ 목록화ㆍ기록화, ▲ 무형문화유산 도서발간, ▲ 지역축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함안 마갑총 출토 말갑옷 및 고리자루 큰 칼」을 비롯한 가야문화권 출토 중요 유물 5건과 조선 시대 전적문화재 2건, 조선 전기 도자기 등 모두 8건에 대해 보물로 지정하였다. 이번에 지정된 가야 시대 유물 5건은 1980~90년대에 발굴된 합천 옥전과 함안 마갑총 고분 등 대표적인 가야 고분에서 출토된 것으로, 시기는 5~6세기에 제작된 것들이다. 신비의 왕국으로 알려진 가야의 생활상과 기술 수준에 대한 실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유물들로, 그동안 미진했던 가야 유물에 대한 역사ㆍ학술ㆍ예술적 가치를 재평가하여 보물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보물 제2041호「함안 마갑총 출토 말갑옷 및 고리자루 큰 칼」은 1992년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서 마갑총(馬甲塚) 조사 때 발굴한 유물로, 무덤 주인공의 좌우에 하나씩 묻혀있었던 것이다. 두 유물은 함께 나온 여러 유물들에 대한 연구 결과, 5세기 아라가야에서 제작하여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철제 말갑 옷은 말머리를 가리는 투구, 목과 가슴을 가리는 경흉갑(頸胸甲, 목가슴드리개), 말의 몸을 가리는 신갑(身甲)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거의 원형 그대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초ㆍ중등 교원들을 대상으로 무형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교원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4월 전라북도교육청으로부터 ‘특수분야 연수기관’ 승인을 받은 국립무형유산원이 올해부터 전국 초ㆍ중등 현직 교원들에게 무형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신학기 교육 현장에서 무형유산 교육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기하기 위한 취지이다. 연수 교과목은 무형문화재의 개념과 이해를 비롯한 무형유산을 활용하여 교과 연계, 자유학기제 무형유산 교수법, 교육 우수사례 등으로 구성했으며, 이를 위해 무형유산을 담은 다큐멘터리 걸작선 감상과 전북 지역 무형유산인 임실필봉농악과 더불어 강강술래, 매듭장 등을 교원들이 직접 체험하도록 꾸몄다. 한편, 이번 연수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춘희 보유자가 직접 교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자신의 예능을 직접 선보이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이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원들에게 무형유산을 흥미롭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21:00까지)에 큐레이터의 상세한 전시품 해설과 관람객과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된 참여형 프로그램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2020년 1월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는 특별전 <가야본성-칼과 현>과 <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 - 핀란드 디자인 10,000년>의 전시 설명회가 열린다. <가야본성-칼과 현>에는 ‘말 탄 사람 모양 토기’, ‘합천 옥전 고분 출토 로만글라스’, ‘용과 봉황이 새겨진 칼’ 등을 비롯하여 가야의 주요 문화재 1,000여 점이 선보인다. <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 - 핀란드 디자인 10,000년>에서는 빙하기 이후 1만 년에 이르는 시간 동안 핀란드 지역에서 살아간 사람들이 썼던 수많은 물건을 살필 수 있다. 새롭게 다가오는 가야의 얼굴과 낯설면서도 익숙한 북유럽의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상설전시관에서는 ‘자하 신위’(1.8.), ‘기록의 나라 조선’(1.15.), ‘나일강의 선물’(1.22.) 등 다양한 시대와 장르의 전시품에 대한 설명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들을 수 있다. ※ 박물관 사정에 따라 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기존의 일반동산문화재 범위 규정이 지닌 불명확성을 해소하고자 다양한 유형별 일반동산문화재*의 해당기준을 마련한 「문화재보호법 시행령」일부를 개정(2019.12.31.공포)하였다. * 일반동산문화재 : 지정 또는 등록되지 아니한 문화재 중 동산에 속하는 문화재(문화재보호법 제60조) 기존의 일반동산문화재 범위 규정은 나라 밖으로 수출하거나 빼내 갈 수 없는 일반동산문화재의 유형을 회화, 조각, 석조물 등으로 열거하고 있을 뿐, 일반동산문화재에 해당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없어 나라 밖으로 수출 또는 반출하려는 동산이 일반동산문화재에 해당하는지 알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하여 이번 문화재보호법 시행령의 개정을 통해 일반동산문화재가 될 수 있는 동산의 범위를 미술 분야, 전적(典籍) 분야 등으로 분류하고, 분야별로 해당기준도 마련하였다. 바뀐 시행령에 따라 일반동산문화재 해당기준은 역사적ㆍ예술적 또는 학술적 값어치가 있고 상태가 양호해야 하는 등의 ‘공통 기준’과 희소성ㆍ명확성ㆍ특이성 등의 ‘추가 기준’으로 구성되며, 공통 기준을 모두 충족하면서 추가 기준 가운데 하나 이상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삼베짜기’를 국가무형문화재 새 종목으로 지정하고, 국가무형문화재안동포짜기마을보존회(회장 손병선)를 보유단체로 인정하였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40호로 지정된 ‘삼베짜기’는 대마라는 섬유 원료에서 삼베라는 직물을 짜는 모든 과정을 말한다. 삼베는 땀을 빨리 흡수하고 건조가 빠르며, 통풍이 잘되고 열전도성이 커서 시원할 뿐만 아니라 마찰에 대한 내구성이 커서 세탁할 때 손상이 적은 장점 때문에 삼한 시대부터 선조들이 손수 길쌈을 통해 입어온 옷감이다. 그 가운데서도 이번에 인정된 보유단체가 속한 경북 안동 지방에서 생산하는 안동포는 조선 시대 궁중 진상품이었으며 지방특산물로 지정되어 널리 알려져 있다. 문화재청은 삼베짜기의 높은 역사성, 예술성, 대표성 등을 고려하여 국가무형문화재 새 종목으로 지정하고, 유사종목인 ‘곡성의 돌실나이’는 삼베짜기 내 세부 기ㆍ예능으로 통합하여 관리한다. 삼베는 예부터 개인이 아닌 마을 사람들의 협업으로 생산되고 후대로 전승된 집단적 기술이기에 특정 보유자는 인정하지 않고, 보유단체(보유자 없는 보유단체)를 인정하였다. * 보유자 없이 보유단체만 인정된 국가무형문화재 현황(모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함경도 지역의 주요 요충지를 그린 「관북여지도」를 비롯해 석탑 안에서 발견된 고려~조선 초기 불상 4구, 부산 복천동 고분에서 출토된 가야토기 1건을 보물 지정 예고하였다. ‘관북여지도(關北輿地圖)’는 조선 시대 관북(關北) 지방인 함경도 마을과 군사적 요충지를 모두 13면에 걸쳐 그린 지도집으로, 지리적 내용과 표현방식 등으로 보아 1738년(영조 14년)~1753년(영조 31년) 사이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관북(關北) 지역: 한반도의 북동부 지역을 말하는 조선시대 용어로, 주로 함경남북도를 일컫는 지리적 명칭 * 관북여지도에 그려진 지역: 1면 길주목(吉州牧), 2면 명천부(明川府), 3면 경성부(鏡城府), 4면 부녕부(富寧府), 5면 무산부(茂山府), 6면 회녕부(會寧府), 7면 종성부(鍾城府), 8면 은성부(隱城府), 9면 경원부(慶源府), 10면 경흥부(慶興府), 11면 함관령(咸關嶺), 12면 마운령(磨雲嶺), 13면 마천령(磨天嶺) 문화재청은 2007~2008년에 ‘옛지도 일괄공모’를 통해 신청 들어온 작품들에 대해 전수 조사를 해 고려~조선 시대에 이르는 역대 지도 35점을 보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서울 보화각」, 「담양 모현관」, 「서울 연세대학교 핀슨관」, 「송기주 네벌식 타자기」, 「대한민국임시의정원인」, 「대한민국임시의정원 문서」(추가등록) 등 6건(추가등록 포함)을 문화재로 등록하고, 「김천 나화랑 생가」, 「광주 구 무등산 관광호텔」등 2건을 등록 예고하였다. 이번에 등록된 문화재는 「서울 보화각」, 「담양 모현관」, 「서울 연세대학교 핀슨관」, 「송기주 네벌식 타자기」, 「대한민국임시의정원인」, 「대한민국임시의정원 문서」(추가등록) 등 모두 6건이다. 등록문화재 제768호 「서울 보화각」은 간송 전형필 선생(1906〜1962)이 우리나라 전통미술품 등 유물 보존과 활용을 위해 1938년 건립한 사립미술관으로 건축가 박길룡(1898〜1943)이 설계한 모더니즘 양식의 건축물이다. 일제강점기 사회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다수의 문화유산이 멸실 위기 속에서도 이를 보전해온 중요한 장소로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등록문화재 제769호 「담양 모현관」은 보물 제260호로 지정된 ‘유희춘 미암일기 및 미암집목판’을 비롯해 미암 선생 관련 고적을 보관하였던 일종의 수장시설로 19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근대시기 이전의 강수량 측정 기구로 우리나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진 보물 제561호 ’금영 측우기‘를 비롯해 조선 시대 측우(測雨) 제도를 계통적으로 증명해주는 2점의 측우대인 보물 제842호 ‘대구 선화당 측우대’와 보물 제844호 ‘창덕궁 측우대’를 국보로 지정 예고하였다. 보물 지정 당시 명칭은 위 순서대로 ‘금영 측우기’, ‘대구 선화당 측우대’, ‘창덕궁 측우대’였으나, 원소재의 정확한 표기를 위해 각각 ‘공주감영 측우기’, ‘대구감영 측우대’, ‘창덕궁 이문원 측우대’로 이름을 바꿀 것으로 예고하였다. 이 3점의 ‘보물’은 1971년(측우기)과 1985년(측우대) 두 번에 걸쳐 지정되었으므로 멀게는 근 50년 만에 국보로서 가치가 새롭게 인정받은 것이다. 1442년(세종 24년) 조선에서 농업에 활용하고자 세계 최초로 측우기와 측우대를 만든 이후 그 전통이 면면이 이어져 왔음을 보여주는 유물들로, 측우기의 경우 1911년 세계 기상학계에서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유일하고 획기적인 발명품으로 이미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 서양에서 측우기는 1639년 이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강릉 경포대(江陵 鏡浦臺)」, 경상북도 김천시에 있는 「김천 방초정(金泉 芳草亭)」, 경상북도 봉화군에 있는 「봉화 한수정(奉化 寒水亭)」, 경상북도 청송군에 있는 「청송 찬경루(靑松 讚慶樓)」, 경상북도 안동시에 있는 「안동 청원루(安東 淸遠樓)」, 「안동 체화정(安東 棣華亭)」,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경주 귀래정(慶州 歸來亭)」,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있는 「달성 하목정(達城 霞鶩亭)」, 전라남도 영암군에 있는 「영암 영보정(靈巖 永保亭)」, 전라북도 진안군에 있는 「진안 수선루(鎭安 睡仙樓)」 등 10건의 누정(樓亭)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하였다. 문화재청은 시ㆍ도의 건조물 문화재에 대한 지정가치 연구를 통해 숨겨진 가치를 적극적으로 발굴해내는 정책사업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시ㆍ도 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민속문화재, 기념물)와 문화재자료로 등록된 모두 370여 건의 누정 문화재에 대해 전문가 검토를 거쳐 모두 14건을 국가지정문화재 검토 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후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지정가치 자료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지정 신청 단계부터 협업해 최종적으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