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수원화성박물관이 21일 낮 2시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조선의 읍성과 수원화성’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조선시대 읍성과 수원화성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고고학ㆍ건축학ㆍ미술사학 분야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이뤄진다. 이일갑 시공문화재연구원장이 ‘조선시대 읍성과 수원화성(고고학적 조사 성과를 중심으로)’, 정정남 건축문헌고고스튜디오 대표가 ‘18세기 조선의 축성기록, 《뎡니의궤》와 《화성성역의궤》의 건축 사료적 가치’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백소훈 명지대학교 교수가 ‘수원향교를 통해 본 향교 건축제도의 유래와 배치’, 김성희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이 ‘조선 후기 읍성도의 경관 재현 방식과 화성전도’를 발표한다. 수원화성박물관 관계자는 “조선의 읍성과 수원화성의 고고학적 성과와 《뎡니의궤》의 건축 사료적 가치를 조명하는 학술대회”라며 “수원화성의 가치가 많은 시민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1-228-4209, 수원화성박물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원장 전해웅)과 함께 11월 20일(수)부터 2020년 2월 14일(금)까지 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때깔-한국인의 삶에 스민 색깔: Tekkal, Couleurs de Corée” 특별전을 연다. 이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이 2016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던 “때(時)깔(色), 우리 삶에 스민 색깔” 특별전의 첫 해외순회전시로서, 세계 문화의 중심인 파리의 한국 문화기지인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의 확장이전 개원을 기념하여 열리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인의 색에 대한 관념과 색감을 백, 흑, 황, 청, 홍의 오색(五色)과 오색의 배색(配色)으로 표현된 ‘달항아리’, ‘수계도권(修禊圖卷)’, ‘적초의(赤綃衣)’ ‘오방장 두루마기’ 등 전통복식, 도자기, 민속품과 전통적 요소를 작품에 투영해온 구본창, 금기숙 등 현대 작가들의 작품 등 200여 점의 전시품과 영상 등이 전시된다. 예술과 색의 도시 파리에서 선보이는 한국의 색깔 색은 세상 어디에나 있지만 그 사용과 해석은 역사와 문화에 따라 다르다. 빛을 흡수하고 반사하는 결과로 나타나는 물리적 현상에서 출발한 색은 얼굴이나 몸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오는 18일 낮 3시 충남 태안에 자리한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이하 ‘태안전시관’)을 전면 개관한다. 태안전시관은 2007년 이후 태안 앞바다에서 여러 척의 고려 시대 고선박과 수만 점의 유물을 발굴하면서 이를 체계적으로 보존ㆍ관리ㆍ전시하기 위해 2012년 설계를 시작하여 2018년 말 건립된 전시관이다. 태안전시관은 현재 서해 중부해역에서 발굴된 난파선 8척과 수중문화재 3만 여점을 보존ㆍ관리하고 있으며, 이를 전시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제1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등 2개 전시실을 부분 개관한 이후 올해 8월 관람객 약 5만 명을 돌파하면서 서해의 명소로 부상했으며, 최근 제2ㆍ3ㆍ4 상설전시실도 내부 단장을 끝내면서 태안전시관의 모든 전시실이 다 관람객을 맞을 수 있게 됐다. 태안전시관 전시는 모두 4실로 구성되었다. 새로 문을 여는 전시실에는 보물 제1784호 「청자 음각연화절지문 매병 및 죽찰」과 보물 제1782호 「청자 퇴화문두꺼비모양 벼루」를 비롯하여 서해에서 발견된 약 1,0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특히, 고려 한선(韓船)의 멋과 뱃사람들의 생활상을 느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박관수)는 오는 20일부터 매주 수ㆍ토요일(1일 2회)에 베트남어 무료해설관람을 신설ㆍ운영한다. 아세안 국가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정부의 신 남방 정책의 하나로 추진된 베트남어 경복궁 무료해설관람은 최근 관람객이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어권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고자 마련되었다.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등 4대 궁궐 중에서 베트남어로 궁궐 해설을 진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경복궁이 처음이다. 경복궁 베트남어 해설은 오는 20일부터 매주 수ㆍ토요일 1일 2회(10:30, 15:00) 운영한다. 베트남어로 진행되는 경복궁 안내와 해설을 원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정해진 해설관람 시작 전 경복궁 안내실 앞(흥례문 안쪽) 무료 해설 안내표지판 앞으로 오면 된다. 또한, 11월 20일부터 2월 28일(월ㆍ목ㆍ금)까지는 사전 예약자에 한해 무료해설관람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추가하여 시범 운영한다. 사전 예약은 전화(☎02-3700-3900~1)로만 신청 받으며 인원수와 1일 해설 횟수는 별도 협의하여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복궁누리집(www.royalpalace.go.kr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15일에 열린 무형문화재위원회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승무’(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태평무’(제92호), ‘살풀이춤’(제97호)의 보유자 인정 여부를 심의하여 각각 1명, 4명, 3명에 대해 보유자 인정을 의결하였다. 보유자로 인정 의결된 대상자는 ▲ 승무 채상묵(남, 1944년생), ▲ 태평무 이현자(여, 1936년생), 이명자(여, 1942년생), 양성옥(여, 1954년), 박재희(여, 1950년생), ▲ 살풀이춤 정명숙(여, 1935년생), 양길순(여, 1954년생), 김운선(여, 1959년생)이다. 무형문화재위원회는 지난 9월 17일 보유자 인정 예고를 실시하여 접수된 다양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였으며, 그 결과 8명을 보유자로 인정하기로 했다. 다만, 살풀이춤 인정 예고자 4명 중 이번에 인정 의결되지 않은 나머지 한 명에 대해서는 인정 예고 기간 중 제기된 의견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다음 무형문화재위원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하였다. 문화재청은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이번 의결에 따라 ‘승무’, ‘태평무’, ‘살풀이춤’ 종목의 보유자 인정 내용을 관보에 고시할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멧돼지로 인한 조선왕릉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달 중순에 포획틀을 설치한 끝에 15일 오전 멧돼지 1마리를 잡는데 성공했다. 해마다 전국의 문화재구역에서 멧돼지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궁능유적본부는 지난 10월 서울 태릉(중종비 문정왕후)에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된 포획틀을 도입하기로 결정하였다. 포획틀 도입은 조선왕릉 최초의 사례로 본격적인 포획을 시도한지 한 달여 만에 마침내 1마리를 잡는데 성공하였다. 최근 노원구 불암산 주변에서 멧돼지 출현과 피해가 잦았기 때문에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는 왕릉 방문객과 문화재의 안전관리, 불암산 둘레길을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해서 멧돼지의 난입 예방 대책을 세우고자 이번 포획틀 도입을 추진하였다. 포획틀 사용은 총기포획에 비해 한 번에 다수의 멧돼지를 잡을 수 있고 비교적 안전한 방식이라 추가로 유입되는 멧돼지 포획을 위해 계속 사용할 계획이다. 참고로, 포획틀은 8개 철골로 조립ㆍ설치하여 사용하며, 설치하기 전에 주변에 서식하는 멧돼지가 먹이에 안심하도록 포획틀 설치 장소에서 먹이 주기를 학습시킨 후 유입구를 폐쇄해 멧돼지를 잡는 방식을 취한다. 먹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유교책판’ 말만으로도 무겁고 딱딱하고, 무조건 보존만 해야 할 같아서 수장고에만 고이 모셔져 있을 것 같은 유교책판이 길을 나섰다. 유교책판을 보고 싶고 이해하고 싶은 곳이라면 어디건 찾아가는 배달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실시하는 ‘세계기록유산 활용사업’의 하나로 문화재청과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ㆍ안동시(시장 권영세)의 지원을 받아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조현재)에서 실시하고 있다. 부르면 찾아가는 서비스 세계기록유산은 인류의 기억을 대변하는 기록물들로, 그 특성상 보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 때문에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사진을 통해서 보거나 혹은 그것을 소장하고 있는 기관을 찾아 겨우 눈으로 볼 수 있을 따름이다. 특히 세계유산이나 인류무형유산과 달리 세계기록유산은 그 유산의 특성상 쉽게 훼손되고 멸실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보존을 위해 쉽게 공개할 수도, 일반인들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할 수 없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러나 세계기록유산의 가치는 결국 일반인들이 그것을 얼마나 이해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데 달려 있는 것도 사실이다. 누구나 기록의 가치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은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인생의 전환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을 대상으로 진로체험 교육을 운영한다. 먼저, 전주에 있는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무형유산 전통공예 체험교육 ‘수고한 나에게 주는 선물: 무형유산 전통공예’를 11월 19일부터 29일까지, 모두 10회에 걸쳐 운영한다. 체험 종목은 ▲ 국가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 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 국가무형문화재 제105호 사기장, ▲국가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 등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공예 분야 13종목이다. 한 종목당 2시간 과정의 국가무형문화재 실습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15일부터 전화(☎063-280-1657)로 신청 예약을 하되, 학교별 단체(회당 30명 내외)로만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차량 임차와 체험 재료비도 지원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http://www.nihc.go.kr,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전화(☎063-280-1657, 1524)로 문의하면 된다. 목포에 있는 국립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호 「강릉 경포대(江陵 鏡浦臺)」,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6호 「김천 방초정(金泉 芳草亭)」,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47호 「봉화 한수정(奉化 寒水亭)」,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83호 「청송 찬경루(靑松 讚慶樓)」,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99호 「안동 청원루(安東 淸遠樓)」,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00호 「안동 체화정(安東 棣華亭)」,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94호 「경주 귀래정(慶州 歸來亭)」,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6호 「달성 하목정(達城 霞鶩亭)」, 전라남도 기념물 제104호 「영암 영보정(靈巖 永保亭)」,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6호 「진안 수선루(鎭安 睡仙樓)」 등 10건의 *누정(樓亭)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문화재청은 시ㆍ도의 건조물 문화재에 대한 지정가치 연구를 통해 숨겨진 가치를 적극적으로 발굴해내는 정책사업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시ㆍ도 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민속문화재, 기념물)와 문화재자료로 등록된 모두 370여 건의 누정 문화재에 대해 전문가 검토를 거쳐 모두 14건을 국가지정문화재 검토 대상으로 꼽은 바 있다. 이후 지방자치단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은 금남 최부(崔溥, 1454∼1504)의 13세손 최안범 선생으로부터 《금남최선생문집》과 《금남최선생표해록》 등 5건 5점의 문화재를 11월 13일 기증받았다. 최부의 본관은 탐진(지금의 강진)이며, 나주에서 태어나고 자라 호를 금성의 남쪽을 뜻하는 금남(錦南)으로 삼았다. 최부는 1487년 도망친 노비를 잡아들이는 추쇄경차관(推刷敬差官)으로 임명되어 제주에서 근무하였다. 1488년 1월 30일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일행 42명과 함께 고향으로 가기 위해 육지로 가던 중에 추자도에서 거센 풍랑을 만나 서쪽으로 계속 표류하다가 명나라 태주부(台州府) 임해현(臨海縣, 지금의 절강성)의 해안에 닿았다. 이후 최부를 비롯한 모두 43명의 일행은 왜구로 오해받아 고초를 받았지만, 조선의 관리임이 확인되어 북경으로 호송되었고, 6달 동안 온갖 시련을 겪은 뒤 조선으로 돌아왔다. 그가 귀국하자 성종은 8,800리 길을 거쳐 온 중국 땅에서 경험한 견문을 써서 바치도록 했다. 그러나 왕명에 의하여 책을 진상하였지만, 상중(喪中)에 한가롭게 기행문이나 쓰고 있었던 것이 도리에 어긋난다고 여겨져서, 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