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가야의 네트워크에 주목해 고대 동아시아 교류사를 이해하는 국제학술대회를 8월 29일(목) 연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12월 3일(화)에 개막하는 특별전 ‘가야 본성(加耶本性)’과 연계해 준비하였다. 한국학자 3명, 영국학자 1명, 중국학자와 일본학자 각각 3명 등 모두 7명이 발표를 맡았고, 7명의 학자가 논평과 토론을 진행한다. 우선 <지중해의 형성(The Making of the Middle Sea)>을 집필한 세계적인 석학 영국 캠브리지대학 브루드뱅크 교수가 고대 지중해를 둘러싼 해양 네트워크에 대해 강연한다. 가야 네트워크의 특수성과 보편성을 견주기 위해 마련된 사례발표에는 중국 사회과학원 리우 루이 연구원이 최근 발굴된 한나라 배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한대 해양 네트워크를,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의 마쓰기 다케히코 교수는 일본 야요이시대부터 대형 고분 출현 과정을 네트워크로 설명한다. 주제발표로 서울대학교 김병준 교수는 고대 동아시아 교역 시스템을 한-서역, 서진-삼한, 발해-일본의 사례로 해양 네트워크의 성립과 방해 요소를 발표하고, 공주대학교 홍보식 교수는 전기가야와 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경상남도 함안군에 있는 함안 가야리 유적(咸安 伽倻里 遺蹟)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하였다. 「함안 가야리 유적」은 해발 45~54m의 언덕에 비탈면을 활용해 토성(土城)을 쌓고, 내부에는 고상건물(高床建物)과 망루(望樓) 등을 축조한 유적으로 조선 시대 개인이 편찬한 읍지(私撰邑誌)인 《함주지(咸州誌)》와 17세기의 《동국여지지(東國輿地志)》 등 고문헌과 일제강점기의 고적조사보고에서 ‘아라가야 중심지’로 추정되어 왔다. * 고상건물: 땅 위에 기둥을 세우고, 그 기둥 위에 바닥을 만든 건물 * 망루(望樓): 높은 장소에서 사방을 살펴볼 수 있도록 설치한 건물 2013년 5차례의 지표조사를 통해 대략적인 유적의 범위를 확인했고, 2018년 4월에 토성벽의 일부가 확인되면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본격적인 시굴과 발굴조사를 진행해왔다. 조사 결과, ▲ 대규모 토목공사로 쌓은 토성과 울타리 시설, ▲ 대규모의 고상건물터와 14동의 건물터 등을 확인했다. ▲ 건물터에서는 쇠화살촉과 작은 칼, 쇠도끼, 비늘갑옷(찰갑, 札甲) 등이 나와 이곳이 군사적 성격을 가진 대규모 토성임을 알 수 있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신라 고분 발굴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문화재 전문가들이 대담형식으로 들려주는 「2019년 ‘대담신라’, 신라고분 발굴이야기(2회차)」를 오는 29일 저녁 7시 경주에서 연다. * 장소: 경주 고속버스터미널 옆 ‘달콤(dal.komm)’ 2층(경주시 태종로 699) ‘대담신라’는 신라의 역사와 유적에 대해 지역 시민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소속 학예사들과 문화재 전문가들이 카페에서 직접 마련하는 문화재 설명 행사로, 지난해 첫 시작 이후 지금까지 5차례 열렸다. 올해는 신라고분을 주제로 모두 3회(5.23./8.29./11.7.)에 걸쳐 진행 중이며, 5월에 ‘신라고분과 사람들’을 주제로 1회차 행사가 열렸고, 오는 29일에 열리는 2회차 행사는 ‘신라고분의 보물’을 주제로 신라 고분에서 확인된 화려한 금관과 장신구, 유리 등 아름답고 정교하며 경이롭기까지 한 유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무덤의 주인공이 착용한 장신구부터 마구류 등 어쩌면 익숙하게 접해왔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알기 어려웠던 유물들을 쉽게 정리하여 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금일(22일) 진주 정촌 뿌리일반산업단지 내 백악기 공룡ㆍ익룡 발자국 화석산지 매장문화재 보존조치 평가회의를 실시하여 현지보존 하기로 결정했다. 이 유적은 익룡의 집단 서식지 흔적, 희귀성이 높은 빠른 속도의 육식공룡 보행렬 등의 학술적 가치를 지닌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로 평가되어 보존ㆍ전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현지 보존 조치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화석산지 보존을 위해 건설공사 시행자와 지방자치단체가 제출한 의견을 토대로 앞으로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세부적인 보존방안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2019년 8월 23일(금)부터 특별전 ‘우리 강산을 그리다: 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의 전시품(총 44건 360여 점)을 교체하여 선보인다. 이번 특별전은 고려시대부터 조선 말기까지 그린 우리나라 실경산수화를 소개하면서 화가가 그림을 창작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나아가 잘 알려지지 않았던 김응환(金應煥, 1742~1789), 김윤겸(金允謙, 1711~1775), 김하종(金夏鍾, 1793~1878 이후) 등 조선 후기 화가들과 그들의 실경산수화를 새롭게 조명하였다. 특별전 기간(2019.7.23.~9.22 모두 61일간) 가운데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일부 작품들이 바뀐다. 교체대상은 모두 16건 51점에 이르며 그 가운데 15건은 화첩 형태이다. 화첩 속 다른 면을 보여줌으로써 다른 장소를 그린 실경산수화와 그 안에 담긴 새로운 이야기를 풍부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더불어 각 화가가 발견한 우리 땅의 아름다움과 이를 표현한 개성적인 화법도 더 깊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정조의 명으로 그린 김응환의 《해악전도첩》 첫 공개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김응환의 《해악전도첩(海嶽全圖帖)》은 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가을밤 경복궁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경복궁 가을 야간 특별관람을 9월에는 한가위연휴인 9월 12일에서 15일과 9월 22일에서 10월 5일까지, 10월에는 10월 20일부터 11월 6일까지 한다. 관람 시간은 저녁 7시부터 밤 9시 30분까지(입장마감 밤 8시 30분까지)다. 일반인 유료 관람권과 한복 입은 이를 위한 무료 예매는 ‘옥션티켓’(http://ticket.auction.co.kr)에서 할 수 있으며, 9월 야간 특별관람은 8월 30일 낮 2시, 10월 야간 특별관람은 10월 11일 낮 2시에 시작한다. 일반인 유료 관람권 예매는 1인당 4매, 한복 입은 사람 무료 관람권 예매는 1인당 2매로 제한된다.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의 하루 최대 관람인원은 4,500명으로, 일반인(1일 3,400명)은 인터넷 예매만 가능하다. 만 65살 이상 어르신은 현장구매(1일 50명)와 전화예매(1일 50명)로, 외국인은 현장구매(1일 500명, 전화예매 불가)로만 관람권을 살 수 있다. 한복 입은 사람은 1일 500명으로 입장객 수가 제한되기 때문에 사전 인터넷 예매자만 무료입장 할 수 있다. * 일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우리 역사와 문화가 숨 쉬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서 내부 전시실만 관람하고 발길을 돌리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다. 그 까닭은 바로 야외정원에 가볼만한 명소가 많기 때문이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박물관의 석조물정원과 야외공간을 소개하는 「박물관 야외정원을 거닐어 보자」안내도(이하 안내도)를 만들었다. 이번에 제작된 안내도는 친근한 그림과 산뜻한 디자인을 통해 한 눈에 야외공간을 볼 수 있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안내도의 앞면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정원 전체모습과 편의시설 등을 일러스트그림과 함께 알기 쉽게 소개하였으며, 뒷면에는 주요 장소 및 유물에 대한 세밀한 그림과 설명으로 관람객의 이해를 돕도록 하였다. 야외정원에 오면 서울 옛 보신각종(보물 제2호), 인공호수(명칭: 거울못)와 청자정(靑瓷亭, 기록으로 전하는 고려 왕궁 안 청자 기와로 지붕을 인 정자를 연상하게끔 만듬), 국보(4점)ㆍ보물(9점) 포함 즐비한 통일신라ㆍ고려시대의 석탑 같은 석조문화재, 깊은 산속 전설의 선녀라도 만날 듯한 고즈넉한 인공폭포(명칭: 미르폭포), 강원도로 여길 만큼 높게 치솟은 울창한 소나무 숲 속에 낸 오솔길과 그 안에 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와 협업으로 문화재를 소재로 한 「한국의 천연기념물 기념메달」 ‘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천연기념물 제88호)편을 만들어 판다. 「한국의 천연기념물 기념메달」은 천연기념물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문화재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두 기관이 기획한 연속물로,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화폐제조(주화) 기술을 보유한 한국조폐공사가 협업해 지난 2017년 천연기념물인 「참매」를 시작으로 그동안 「제주 흑우ㆍ제주 흑돼지」, 「장수하늘소」, 「수달」 등 4회에 걸쳐 메달로 제작했으며, 이번 「쌍향수」편은 천연기념물 기념메달 시리즈 5번째 작품이다. 순천 송광사 천자암 뒤편에 살고 있는 ‘천연기념물 쌍향수’는 곱향나무 두 그루가 하나로 뭉쳐 자라는 것처럼 보이는 기이한 모습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고려 시대 지눌스님이 중국에서 수행하고 돌아오면서 짚고 온 지팡이를 꽂아 태어난 나무라는 전설을 담고 있는 약 800살로 짐작되는 오래된 나무다. ‘쌍향수’ 기념메달은 고품격 아트메달 형식의 은메달과 동메달 2종으로 구성되며, 500g의 은메달(순도 99.9%, 직경 80mm)은 제작수량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2014~2018년 대구ㆍ경북지역 매장문화재 발견신고 사례를 모은 책자 《우연한 발견》을 펴냈다. 《우연한 발견》은 최근 우리 국민이 직접 발견한 매장문화재의 현황을 소개한 것으로, 감정평가를 거쳐 문화재로 확정된 유물을 뽑아서 수록했다. 책에 수록된 문화재는 모두 35건 93점으로, 경주, 상주, 포항, 경산 등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의 여러 지역에서 발견ㆍ신고된 것들이다. 이 가운데는 청동기시대 돌도끼, 원삼국시대 청동거울, 삼국시대 토기, 통일신 시대 금동소형불상, 고려 시대 청자대접, 조선 시대 석비 등 다양한 시대의 소중한 우리 문화재들이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 매장문화재 발견시: 발견 즉시(7일 이내) 관할 지자체(시군구 등)나 경찰서 신고→ 신고 뒤 90일의 공고기간 동안 정당한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국가가 보관ㆍ관리→ 가치에 따라 신고자에게 보상금이나 포상금(발굴 조사시) 사례집에는 매장문화재 발견신고의 개념, 신고 관련 법령과 행정절차를 자세히 담아 매장문화재를 발견했을 때의 행동요령과 신고 절차를 소개했고, 실제 신고된 문화재들에 대한 조사내용을 상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김동영)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과 공동으로 동화음악회 <책으로 똥을 닦는 돼지>를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덕수궁 함녕전 앞에서 선보인다. 덕수궁 동화음악회는 동화를 만화영상으로 제작하여 창작 국악과 함께 공연하는 음악회로 2011년 처음 연 이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공연은 최은옥 작가의 인기동화 <책으로 똥을 닦는 돼지>를 원작으로 제작한 생동감 넘치는 만화영상을 상영하고, 영상과 함께 음악감독 최덕렬이 작곡한 국악 곡 연주회로 꾸며진다. 책을 못 읽게 하는 ‘시장’과 이에 맞서는 돼지 ‘레옹’의 활약이 생생한 영상으로 펼쳐짐과 동시에 주인공의 심리가 국악 선율로 극적으로 표현되어 관람객을 순식간에 작품 속으로 몰입시킬 것이다. 음악회는 전석 무료(덕수궁 입장권 소지자에 한함)로 운영되며 사전 예약자에 한해 행사 당일 저녁 7시 30분까지 입장할 수 있다. 예약은 9월 2일 아침 10시부터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www.kotpa.org)에서 하면 되며 회당 800명씩 입장할 수 있다. 행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