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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정보단말기 기반 카카오톡 학습 해법 연수회 열어

국내 첫 점자정보단말기 기반 카카오톡 학습 솔루션 ‘한소네톡’ 개발 기관별 맞춤형 교육 컨설팅 제공과 김혜일 카카오 책임자 강연 ‘한소네톡’ 교육, 평균 8시간에서 2시간으로 단축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대학생 사회 문제 해결 교육 프로그램 ‘Sunny Scholar’ 4기를 통해 탄생한 ‘시선팀’이 5월 13일 ‘시청각장애인 점자정보단말기-카카오톡 교육 역량 강화 연수회’를 연다. 이번 연수회는 시선팀이 시청각장애인을 위해 국내 처음 개발한 점자정보단말기 기반 카카오톡 학습 솔루션 ‘한소네톡’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한소네톡’의 사용법을 익혀 사회복지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시청각장애인은 시각과 청각 기능이 동시에 손실돼 외부와의 소통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이들에게 점자정보단말기를 활용한 카카오톡은 세상과 연결되는 유일한 비대면 소통 수단이지만, 복잡한 기기 조작법과 학습 자료의 부재로 이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시선팀은 이러한 장벽에 주목해 2025년 8월 저시력 시청각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한소네톡’을 개발했다. 저시력 시청각장애인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고대비 색상 △큰 글씨 △키 입력 중심의 설명 방식을 적용한 ‘한소네톡’은 점자정보단말기를 이용한 카카오톡의 접속부터 채팅, 각종 부가 기능까지 단계별로 학습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재와 커리큘럼을 갖추

주승재 개인전 ‘삐에로: 연기의 시작’ 열린다

10살 아들의 즉흥연주를 배경으로 예술가 아빠가 펼쳐낸 환상적인 매체예술의 세계 삐에로를 통해 마주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사회적 질서와 그 틈에서 새어 나오는 실존적 진실 사이의 충돌을 탐구하는 주승재의 개인전 ‘삐에로: 연기의 시작’이 5년 만에 언커먼갤러리(봉은사로 516)에서 4월 21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린다. 미국에서 사진을 전공한 이후 국내에서 다양한 매체로 확장해 작품 세계를 펼쳐온 주승재는 이번 전시에서 회화는 물론 대형 3D 미디어 아트를 처음 공개한다. 슬픈 표정으로 연기를 하며 웃음을 선사해야 하는 삐에로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으로 자주 비유된다. 주승재의 회화 속 삐에로는 견고하고 유려한 형태로 나타나지만,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미세한 균열 사이로 숨어 있던 수많은 이야기가 새어 나오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대형 3D 매체예술은 10살 아들이 동생을 ‘얼레리 꼴레리’하며 놀리는 것을 제지했던 작가의 경험을 풀어낸 피아노 즉흥곡이 사용돼 깊은 인상을 남긴다. 매체 예술가 nekton(정규민)과 협업한 해당 작품에서는 삐에로의 다듬어진 견고한 미소와 자연의 골짜기ㆍ건축물ㆍ마을 등으로 풀어낸 동화 같은 판타지가 우리에게 익숙한 ‘얼레리 꼴레리’의 즉흥곡과 어우러져 회화와는 또 다른 감상의 재미를 제공한다. 즐거움과 재

노란 '솔꽃비' 내린 창가, 당신의 봄은 안녕한가요?

작은 가루에도 흔들리는 우리, 서로에게 기댈 곳이 되어주어요 [오늘의 토박이말]시달리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그림 속, 하얗게 질린 마스크를 쓴 채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여인의 뒷모습에 마음이 머뭅니다. 햇살은 따스하게 내리쬐지만, 창 너머로 보이는 도시는 노란 가루에 갇혀 희뿌옇게 흐려져 있습니다. 세워둔 차들 위로 소복이 쌓인 저 노란 가루, 누가 봐도 영락없는 '솔꽃비' 흔적입니다. 차를 살피는 어르신의 손짓조차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해 힘겨워 보입니다. 끊이지 않는 성가심을 견디는 '시달리다' 최근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꽃가루가 예년보다 훨씬 빨리, 그리고 더 독하게 우리 곁을 찾아왔다는 기별이 들립니다. 그림 속 풍경처럼 재채기와 콧물, 눈 가려움으로 일상이 흔들리는 요즘 상황을 보면 이 토박이말이 참 아프게 와닿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토박이말은 '시달리다'입니다. '시달리다'는 괴로움이나 성가심을 당할 때 쓰는 말입니다. 뱃멀미에 시달리듯 내 몸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괴로움을 겪기도 하고, 쉬고 싶은데 종일 조카들에게 시달리는 것처럼 누군가의 성가신 장난을 받아내야 할 때도 쓰지요. 재미있는 것은 옛 말투에서 '나를 시달렸겠다!'처럼 남을 괴롭게 하거나 성가시게 한다는 뜻으로도 쓰였다는 점입니다. 지금 우리의 숨을

동학 농민군의 지도자 전봉준의 절명시

[양승국 변호사의 세상 바라기 318]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時來天地皆同力 시래천지개동력 運去英雄不自謨 운거영웅부자모 愛民正義我無失 애민정의아무실 爲國丹心誰有知 위국단심수유지 때를 만나서는 천지도 모두 힘을 합하더니 운이 다 하니 영웅도 스스로 어쩌지 못하는구나! 백성과 정의를 사랑하는 마음 허물은 없었다오 나라를 위한 일편단심 누가 알아주리 한 영웅이 뜻을 펼치지 못하고 운이 다함에 슬퍼하는군요. 누구일까요? 바로 전봉준(1855~ 1955)입니다. 동학혁명이 실패하고 체포된 전봉준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기 전에 읊은 절명시(絶命詩)입니다. 동학 농민군의 지도자인 전봉준이 이런 절명시를 썼다는 것에 다소 의외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러나 전봉준의 아버지 전창혁은 전라 고부군의 향교에서 장의(掌議)를 지낸, 성리학에 소양이 있는 몰락양반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전봉준은 5살 때부터 한문을 배웠고, 서당 훈장도 하였습니다. 그러니 몰락한 양반 집안의 아들이었지만, 당연히 이런 절명시를 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전봉준의 위대한 점은 그래도 양반의 끝자락에서 아등바등하지 않고, 당시 도탄에 빠진 농민들과 아픔을 함께한 것입니다. 전봉준의 별명이 녹두장군이지요? 키가 5척(약 152

무령왕릉보다 앞서 제작된 공주 교촌리 벽돌무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벽돌 연대측정을 통해 공주 교촌리 벽돌무덤이 4세기 말 이전에 제작된 사실 확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은 벽돌의 광여기루미네선스(OSL) 연대측정을 통해 공주 교촌리 벽돌무덤(교촌리 3호 전실묘)이 무령왕릉보다 앞서 제작되었음을 밝혔다. * 광여기루미네선스(OSL, optically stimulated luminescence) 연대측정: 광물질 석영 또는 장석이 빛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는 신호(루미네선스)를 이용하여 무기물(퇴적토, 가마터, 토기, 기와, 벽돌 등)의 연대를 측정하는 기법 공주 교촌리 벽돌무덤(충남 공주시 교동 252-1번지 소재)은 벽돌로 내부구조를 방처럼 만든 무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발견되는 고분 형태로서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6호분이 이에 속한다. 교촌리 벽돌무덤은 1530년(중종 25년)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의 공주목조(公州牧條)에서 “향교의 서쪽에 무덤이 있는데, 백제왕릉이라고 전한다”라는 기록을 통해 조선시대에 이미 알려져 있었다. 일제강점기인 1939년에는 가루베 지온(輕部慈恩)과 사이토 다다시(齊藤忠)에 의해 조사된 바 있고, 그 뒤 2018년 공주대학교 박물관에서 재발굴조사를 하여 고분 구조와 축조기법이 확인되었다. 공주

기후변화 위기 처한 페루 ‘마추픽추’ 보존 첫걸음

국가유산진흥원-페루 문화부, 사업 추진 위한 협의의사록 페루 리마서 체결 디지털 정밀 기록화 제작 및 문화유산 보존관리 역량 전수 등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과 4월 17일, 세계적인 문화유산 마추픽추를 기후위기로부터 구하기 위해 5년(‘26년~’30년) 동안 추진 예정인 「페루 세계유산 마추픽추 보존 및 관리 역량강화」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를 위하여 국가유산진흥원은 4월 17일 아침 10시(현지시간)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페루 문화부와 동 사업에 대한 협의의사록을 체결하였다. * 협의의사록(Record of Discussions): 국제개발협력 사업의 대상, 예산, 일정, 분담사항 등을 규정한 협의 문서 국가유산청은 인류 공동의 자산인 마추픽추의 원형을 보존하고, 최근 심각해진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25년 4월 페루 문화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이후 국가유산진흥원은 페루 문화부와 국제개발협력 사업의 구체적인 수행을 위한 실무 논의를 이어왔다. 양국은 이번에 체결된 협의의사록을 바탕으로 마추픽추 보존을 위한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마추픽추는 198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 이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왔으나, 최근 안데스산맥의 불규칙한 집중호우로

국립중앙박물관 최신 기증 문화유산 특별공개

“아름다움을 나누는 마음 – 새로 맞이한 기증유물전” 열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4월 20일(월)부터 상설전시관 기증4실에서 최신 기증 문화유산을 특별 공개하는 ‘아름다움을 나누는 마음 – 새로 맞이한 기증유물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새롭게 선보이는 기증유물전의 첫 번째 전시로, 경주 이씨 이연 선생의 기증 문화유산 9점을 처음 공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현재 320여 명의 기증자로부터 받은 모두 51,623점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관ㆍ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상설전시관 기증관 내 기증 4실에 박물관이 새로 맞이한 최신 기증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공간을 조성하여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전시에서는 2025년 12월 18일, 경주 이씨 가문의 후손인 이연 선생이 기증한 <이유원 초상> 등 모두 9점의 문화유산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기증자의 4대조인 귤산(橘山) 이유원(李裕元, 1814~1888)은 조선 말기 영의정을 지낸 관료자 학문에 두루 능했던 인물로, 조선 중기의 재상 이항복(李恒福, 1556~1618)의 9대손이다. 이유원은 선조들의 업적을 기리고자 가문에 전해 내려오던 고문헌과 서화들을 정리ㆍ보존하는 데 힘썼다. 이러한 노력은 후대에도 이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