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오는 30일,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와 함께 위치 기반 통합 서비스인 카카오맵 내 실내ㆍ외 지도 서비스를 시작한다. 연간 65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은 대지면적 285,990.70㎡, 건축 연면적 146,765.88㎡에 달하는 방대한 공간이다. 이에 관람객들이 효율적으로 관람 동선을 계획하고 문화유산을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도록 박물관과 카카오가 협력해 지도 서비스를 개발했다. 특히 박물관 실내 공간에서 주요 전시물을 쉽게 찾고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카카오맵 애플리케이션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을 검색하면 층별 전시관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각 전시실의 주요 유물 위치와 상세 설명도 함께 제공한다. ‘반가사유상’, ‘백자 달항아리’, ‘대동여지도’ 등 대표 소장품을 포함해 모두 23개의 유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이용자들은 지도를 활용해 보다 깊이 있는 관람을 할 수 있다. 또한 상설전시관을 비롯해 그동안 찾기 어려웠던 어린이박물관, 교육관, 도서관, 대강당 등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의 위치 정보도 추가해 관람 편의를 높였다. 박물관 야외 공간의 지도 기능도 강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추상적 표현이 돋보이는 「분청사기 음각선어문 편병」을 비롯해 「부산 범어사 대웅전 벽화」,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관음보살 벽화」, 「임실 진구사지 철조여래좌상」, 「완주 위봉사 목조관음보살입상 및 지장보살입상」, 「여수 흥국사 제석천·천룡도」, 「전 이경윤 필 산수인물도첩」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각각 지정 예고하였다. 개인 소장 유산인 「분청사기 음각선어문 편병」은 15~16세기 무렵 전라 지역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이다. 물레로 둥근 병을 빚은 뒤 몸통을 두드려 면(面)을 만들고 굽을 깎은 형태의 편병(扁甁)이다. 백토(白土)를 바른 뒤 끝이 날카로운 도구로 백토면을 긁어 무늬을 베푸는 오목새김 기법으로 다양한 무늬를 표현하였다. 특히, 편병 앞뒷면과 양 측면에 표현된 자유분방하면서도 조화로운 구성의 추상성을 띠는 선문(線文)이 주목된다. 일제강점기 일본 소장가가 사서 나라 밖으로 반출되었다가, 2018년 국내 소장가가 공개로 사들여서 국내로 다시 환수한 작품으로, 대체로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앞뒤 두 면에 표현된 줄무늬와 파어문(波魚文, 물결 위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를 표현한 무늬)이 독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가평 현등사 극락전(加平 懸燈寺 極樂殿)」등 부불전 6건과 「금산 영천암 무량수각(錦山 靈泉庵 無量壽閣)」등 요사채 4건을 국가지정 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이번에 지정 예고하는 부불전*과 요사채*는 조선 중·후기(17~19세기)에 걸쳐 건립(建立) 및 중건(重建)된 것으로, 부불전*은 조선 후기 전통목조건축의 양식적 특징과 기법이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고, 요사채*는 절의 산중수행(山中修行)과 생활공간(生活空間)으로 건립되어, 시대에 따른 생활상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역사적ㆍ예술적ㆍ학술적 값어치가 크다. * 부불전 : 부처·보살을 모신 중심불전과 사이가 떨어져 세워진 법당으로, 나한전*, 영산전*, 원통전*, 비로전* 등이 있음. * 요사채 : 사찰에서 승려들이 거처하는 집(참선하는 선방, 예불 및 생활공간인 인법당 등) * 나한전 : 부처님의 제자들 가운데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얻은 성자인 '나한'들을 모시는 법당 * 영산전 : 부처님이 인도 영취산(靈鷲山)에서 제자들에게 《법화경》을 설법하시던 '영산회상(靈山會上)'의 장면을 재현해 놓은 법당 * 원통전 : 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모시는 법당 *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최휘영 장관은 4월 30일(목), 공공기관의 지역서점 도서 구매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그동안 문체부는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지역서점계 현장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관계 부처와의 협의도 진행해 왔다. 이번 간담회는 특별히 지역서점뿐만 아니라 도서를 구매하는 공공·학교도서관의 의견도 함께 청취해 더욱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자리다. ▴지역서점계에서는 오명영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회장, 이대건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 회장, 이연호 한국서점인협의회 회장, 문선미 코끼리 서적 대표 겸 성남시 서점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공공·학교도서관에서는 이기영 대전시 한밭도서관 관장, 이덕주 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역서점이 도서 납품 과정에서 느끼는 애로사항, ▴공공·학교도서관이 실제 도서 구매 계약 과정에서 느끼는 부담 등 지역 서점과 도서관의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지역 독서문화 생태계의 중심인 공공·학교도서관과 지역서점의 상생협력을 위해, 공공부문의 도서 구매 과정에서 지역서점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국제박물관협의회 한국위원회(ICOM KOREA), (사)한국박물관협회와 함께 5월 1일(금)부터 31일(일)까지 전국 310여 개 박물관·미술관이 참여하는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개최한다. * 세계 박물관의 날(매년 5월 18일)을 계기로 박물관의 사회·문화적 역할에 대한 대중 인식을 확산하고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기 위해 2012년부터 운영함. 올해 행사는 국제박물관협의회(ICOM)가 선정한 주제 ‘분열된 세상을 하나로 잇는 박물관(Museums uniting a divided world)’에 따라 파편화된 현대 사회 속에서 화합의 가치를 확산하는 박물관·미술관의 역할에 주목하며, 소통과 포용의 공간으로서의 박물관·미술관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대표 소장품 홍보 ‘뮤지엄×만나다’, 전시·체험 ‘뮤지엄×즐기다’, 여행 ‘뮤지엄×거닐다’ 등 진행 먼저 ▴전국 박물관ㆍ미술관의 소장품을 선정해 홍보하고 연계, 전시하는 ‘뮤지엄×만나다’, ▴각 기관의 창의적 기획력을 토대로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뮤지엄×즐기다’, ▴전국 박물관·미술관과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명
[우리문화신문=김선흥 작가] 나는 얼마 전에 광안역에서 하인에게 민참판(민영익)의 편지를 주면서 공주 감사에게 전하라고 일렀다. 그 하인이 길을 5마일이나 벗어나 허탕 치고 내게 되돌아왔다. 나는 무척 피곤하고 외롭다. 이들 이상야릇한 이방인들 속에서 나는 때때로 심연 같은 고독감을 느끼곤 한다. 그 기이한 느낌을 마땅히 표현할 길이 없다. 어떤 외국인도 나처럼 이교도들 속에 완전히 자신을 내던진 사람은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엄습한다. 나는 문득 깨닫는다. 인간은 세상 어디에서나 인간임을, 이 절대고독이야말로 나의 의지처임을. 비장(Pijang)이 전양묵을 찾아와서 내가 무슨 음식을 먹는지 등등을 묻는다. 감사의 명함도 가져왔다. 내가 보낸 명함에 대한 답례이다. 비장이 말하길, 음식을 여태 가져오지 않은 아전들이 몹시 나쁘다고 말한다. 감사에게 보낸 민영익의 편지를 비장이 가지고 있다. 그 편지에는 내가 원하면 감사가 돈을 빌려주라고 적혀 있다. 이곳엔 돈이 없어요, 비장이 전양묵에게 말한다. 그 문제는 내가 직접 처리할 것이다. 9시 20분 무렵이 되어서야 밥상이 왔다. 수일의 말에 의하면, 나의 전령(하인)이 민참판의 편지를 들고 감영을 찾아갔을 때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반갑습니다. 우리말의 결을 살려 마음을 보듬는 토박이말 결지기입니다. 그림 속, 비옥한 땅 아래 깊숙이 뿌리를 내린 붉은 꽃 한 송이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화려하게 피어난 꽃잎 위로는 미래의 기술을 상징하는 톱니바퀴들이 기분 좋은 연기처럼 피어나고 있네요. 하지만 제 마음을 울리는 것은 땅 위에서 묵묵히 금빛 씨앗을 항아리에 담아 묻고 있는 사람의 정성스러운 손길입니다. 당장 배를 채울 수도 있는 저 귀한 것들을 땅속에 '여투어' 두는 까닭은, 머지않아 더 크고 단단한 뿌리를 내려 찬란한 '미래의 열매'를 맺을 것임을 믿기 때문이겠지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내일을 준비하는 그 숭고한 기다림의 풍경 속으로 여러분을 모십니다. 미래의 밑천을 마련하기 위해 아끼는 여투다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지은슬기(AI)와 반도체 기술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화려한 실적을 내는 데 급급하기보다 기업들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는 까닭은, 그림 속 뿌리가 금빛 기운을 머금듯 미래라는 더 큰 기회를 잡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토박이말은 '여투다'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가 완성되었다. 무예에 관한 여러 가지 책에 실린 곤봉(棍棒), 등패(藤牌, 등으로 엮은 둥근 방패), 낭선(狼筅, 창의 하나), 장창(長槍, 긴 창), 당파(鎲鈀, 창날이 세 갈래로 갈라진 창), 쌍수도(雙手刀, 양손에 쥐고 검술을 하던 칼) 등 (가운데 줄임) 죽장창(竹長鎗, 대로 만든 긴 창), 기창(旗鎗, 작은 기를 단 창), 예도(銳刀, 끝이 뾰족한 칼), 왜검(倭劒, 일본식 칼), 교전(交戰), 월도(月刀, 반달처럼 생긴 커다란 긴 자루 칼), 협도(挾刀, 칼날이 더 좁고 길며 끝이 뾰족한 칼), 쌍검(雙劒, 두 손으로 잡고 쓰는 커다란 칼), 본국검(本國劒, 신라 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우리나라 고유의 칼) 등에 말 위에서 하는 무예와 격구(擊毬) 등을 더하였다." 이는 《정조실록》 30권, 정조 14년(1790년) 4월 29일 기록으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 책은 《무예통지》ㆍ《무예도보》ㆍ《무예보》라고도 하며, 임금의 명으로 만들어졌다고 하여 《어제무예도보통지(御製武藝圖譜通志)》 또는 《어정무예도보통지(御定武藝圖譜通志)》라고도 불리는데 조선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길태현)는 5월 13일부터 6월 14일까지 「2026년 상반기 경복궁 야간관람」을 운영하며, 5월 4일 아침 10시부터 온라인 예매(선착순)를 시작한다. * 운영기간: 5.13.∼6.14. 19시~21시 30분(입장 마감 20시 30분) * 휴 무 일: 매주 월ㆍ화요일 * 야간관람 개방권역: 광화문ㆍ흥례문ㆍ근정전ㆍ경회루ㆍ사정전ㆍ강녕전ㆍ교태전ㆍ아미산 권역 올해 「상반기 경복궁 야간관람」에서는 전통 궁중음악 공연을 통해 고궁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먼저, 5월 15일 강녕전에서는 세종대왕 나신 일을 기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국악공연이 열린다. 이어 5월 20일부터 23일, 5월 27일부터 30일, 6월 4일부터 5일 모두 10회에 걸쳐 수정전에서는 국립국악원 연주자들이 궁중음악과 궁중무용 공연을 선보인다. 야간관람 입장권은 5월 4일 아침 10시부터 6월 13일 밤 11시 59분까지 인터파크 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에서 선착순으로 1일 3,000매(1인 4매)씩 구매할 수 있다. 외국인은 여권 등 신분증을 지참하여 관람 당일 광화문 매표소에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이애주문화재단 부설 이애주춤연구소(소장 김연정)는 ‘이애주 춤 아카이브’의 온라인 개관을 기념해 2026년 5월 7일(목) 낮 2시, 예술가의집에서 학술행사 「디지털 아카이브로 잇는 춤의 기록, 시대의 기억」을 연다. 이번 학술행사는 국가무형유산 승무 예능보유자이자 민주화운동이 뜨거웠던 시기, ‘시대의 춤꾼’으로 알려졌던 고 이애주 명무의 예술세계와 그가 남긴 기록을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공개하는 의의를 조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전통춤의 현재와 미래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학술행사에서는 ▲설문원(부산대학교 명예교수)이 ‘이애주 춤 아카이브의 의미와 가치’를 발표하고, ▲정성윤(전남대학교 5·18연구소 전임연구원)은 ‘아카이브로 번역된 몸: 독일에서의 한국무용과 이애주’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이연실(이애주문화재단 자료실장)은 ‘Golden Legacy, 자료 속에서 다시 만난 이애주’를 통해 아카이브 자료의 생생한 의미를 조명하며, ▲안대진(아카이브랩 대표)은 ‘씨멘틱 아카이브로 구현한 이애주의 예술세계’를 주제로 디지털 기술 기반 아카이빙 사례를 소개한다. 발표 뒤에는 질의응답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