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재청(최응천 청장)과 한국문화재재단(최영창 이사장)은 대한민국과 파키스탄 수교 40돌을 기려 ‘한ㆍ파 수교 40주년 기념 문화유산 사진전’을 연다. 이번 사진전은 오는 27일부터 11월 26일까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박물관에서 열린다. 27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박기준 주파키스탄 대한민국 대사, 김동하 한국문화재재단 기획이사, 무자파르 바르키(Muzafar Barki) 파키스탄 국가유산문화부 차관보, 압둘 아짐(Abdul Azeem) 고고학박물관국 총괄국장 등 한국과 파키스탄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는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양국의 불교문화 교류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한자리에 모아 그 의미와 중요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특별히 기획되었다. 이슬라마바드 박물관은 2002년 개관한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 지역의 유일한 역사박물관으로, 구석기 시대 유물을 비롯하여 간다라 지역, 무굴 제국, 초기 무슬림 유물에 이르기까지 파키스탄 지역의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며 문화 예술 및 역사 교육 시설로 활용되고 있는 장소다. 이번 사진전에 전시된 파키스탄의 문화유산 사진은 이슬라마바드주 고고학박물관국(Department o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1월 7일부터 11월 26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는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순신> 공연이 펼쳐진다. 1592년, 임진년 4월 어느 날, 순신은 불길한 꿈을 꾼다. 그의 꿈처럼 임진왜란이 발발하고, 전라좌수사에 천거된 순신은 조선의 바다를 지켜 왜적을 막아낸다. 한산대첩을 앞둔 순신은 거대한 조각들이 구선을 이루고, 철갑이 둘러지는 꿈을 꾼다. 거북선의 형상이다. 한산대첩에 거북선을 활용한 순신은 승리한다. 하지만, 전쟁이 계속될수록 악몽에 시달린다. 전쟁에 대한 무거움, 백성들의 칭송에 대한 버거움, 왜군을 피해 몽진한 선조와 왜군과 정면 승부하는 순신이 대조되며 둘 사이의 갈등에 대신들의 차가운 눈초리까지. 순신은 ‘나라의 충실한 신하가 되어 살아가라’는 그의 이름 ‘순신’처럼 살아가고자 발버둥 친다. 꿈속 어머니의 당부처럼... 하지만 전쟁에서 승리할수록 순신은 사랑하는 이들을 잃게 된다. 어머니와 아들 면까지. 순신은 또다시 꿈을 꾼다. 전쟁으로 인해, 순신으로 인해 죽은 이들이 나타나 원망한다. 이들은 배가 고파 쌀을 훔치고, 가족이 보고파 군영을 벗어난 수군들이자, 백성들이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1월 8일부터 9일까지 저녁 7시 30분에는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조흥동의 춤세계 14가지 이야기, 무(舞)>가 펼쳐진다. <조흥동의 춤세계 14가지 이야기>는 여든이 넘는 연세에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등 원로무용가로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월륜 조흥동 선생의 대표작 14가지를 선보이는 무대로, 조흥동 선생만의 춤세계를 펼쳐내는 시간을 마련한다. 조흥동 선생 특유의 단아함과 고고한 자태, 품위를 표현하는 연기력까지, 긴 세월 전해 내려오는 우리 춤의 역사와 춤사위 구조를 조흥동 선생만의 특별한 무용언어로 꾸며 집대성한 의미있는 시간이다. 특히 한국 춤의 오늘을 대표하고 있고 동시에 내일로 이어지는 큰 줄기로 자리 잡은 월륜 조흥동 선생의 춤사위를 이어가는 (사)월륜춤보전회의 저력을 확인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사)월륜춤보전회는 월륜 조흥동의 춤을 배우고 계승하기 위하여 제자들로 구성된 단체다. 2006년 월륜춤보전회 사단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월륜 조흥동의 춤을 계승하기 위해 많은 연습과 공연을 해왔고, 전통춤의 저변확대를 위해 연수회 등을 진행하여 그의 춤을 널리 알려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1월 4일 저녁 6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경기아트센터’에서는 이은미 전국탐방 공연, <야상곡(NOCTURN)>이 열린다. 수백번 무대에 오르면서 살아있는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부르고 또 불렀다. 가수 이은미, 그녀를 수식할 단 두 단어! 라이브(Live) 그리고 디바(DIva) 라이브는 고집해야 하는 게 아니라 당연하다고 여기며 맨발로 온 힘을 다해 노래하는 가수 은 이은미. 그녀는 공연장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라이브의 전율과 마음을 녹이는 음악을 펼친다. 가장 이상적이고, 더욱더 완벽한 2023 이은미 전국투어 콘서트 야상곡(NOCTURN)이 시작된다 입장료는 VIP석 121,000원, R석 110,000원, S석 88,000원, A석 66,000원이며, 인터파크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3011287)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1544-6399)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1월 3일 저녁 7시 30분 대전 서구 둔산대로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서는 <풍류마당, 젊은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떠오르는 국악계의 스타를 발굴하는 <젊은국악>이 11월에 돌아온다. <젊은국악>은 국악계의 젊은 인재들을 발굴하기 위해 해마다 선보이고 있는 무대로, 전국의 우수한 국악인지 뿐 아니라 우리 대전 지역의 인재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올해는 가야금, 거문고, 해금, 대금, 판소리뿐 아니라 사물놀이 협연팀까지! 차세대 연주자들의 개성 넘치는 무대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대전시립연정국악단 이승헌 예술감독 겸 지휘자와 공모에 뽑힌 우수한 협연자 6인(팀)이 만들어 내는 감동적인 무대를 통해 협연자들은 잊지 못할 값진 경험을, 이를 함께 하는 관객들은 흥미롭고 다채로운 국악 협연 무대와 국악의 밝은 미래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날 연주될 곡들은 최명인 협연의 대금협주곡 <아르티>, 양윤정 협연의 25현금협주곡 <아라리>, 박은채 협연의 창과 관현악 <심청가> 가운데 황성 올라가는 대목, 전지호 협연의 거문고협주곡 <비상>, 손연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10월 29일 낮 3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는 <박지현 오보에 독주회>가 열린다. 서양 클래식 악기 가운데 클라리넷, 플루트처럼 목관악기로 분류하는 오보에는 검은색 나무관으로 되어 있는데 2장의 리드(떨림판)를 입에 물고 숨을 불어넣어 리드를 진동시켜 연주하는 악기다. 길이는 약 70cm 정도며, 모양은 위에서 아래로 갈수록 굵어지는 원뿔형으로 오보에가 내는 소리는 날카롭지만, 깊이가 있고 슬픈 느낌을 준다. 동양적인 애수를 띤 음색으로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인 비발디, 바하, 헨델이 협주곡과 실내악곡으로 많이 작곡했다. 어떤 이는 오보에 연주를 처음 들었을 때 그 목가적인 소리에 밤하늘의 수많은 별이 반짝이는 듯했다고 말했다. 나무 피리가 내는 청아하고 예쁜 소리에 넋을 잃었다는 얘기다. 영화 ‘미션’에서 예수회 신부인 제레미 아이언스가 가방에서 오보에를 꺼내 연주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게 그 유명한 엔니오 모리꼬네의 ‘가므리엘의 오보에’다. 이 ‘가브리엘의 오보에‘는 뒤에 ’넬라 판타지아‘가 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무대에 오르는 오보이스트 박지현은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교장추천제를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어제(26일) 저녁 7시 성남아트리움대극장(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에서는 아주 특별한 공연이 있었다. ‘가행(歌行), 비에도 지지않고’라는 제목의 음악회였는데 그 내용을 말하자면 가을밤에 흔히 들을 수 있는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라 문학과 어우러진 ‘음악ㆍ문학’의 밤이었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거기에 더하나 보탠다면 그 주제가 ‘간토(관동)대지진 100년, 대표적 문학작품을 통한 진혼의 밤’이었으니 주제면에서는 다소 무겁지만, 의미면에서는 이 가을의 숱한 음악회 가운데 가장 뜻깊은 공연이 아니었나 싶다. “오늘, 10월 26일은 100년 전에 9월 1일 간토대지진과 간토대학살을 겪고 난 뒤 조선인 사망자를 위하여 동경에서 추도회가 처음 열린 날이라고 합니다. 또한 동아일보 지방판 '대구호'에 동경 유학생이었던 이상화 시인이 신시 <독백>을 발표한 날이기도 하여 가슴에 사무치는 마음으로 <독백>에 곡을 붙여 보았습니다.” 이는 이날 공연의 첫 순서로 노래를 부른 주세페김의 말이다. 주세페김은 이상화 시에 곡을 붙이고 노래를 직접 불렀다. 나는 살련다, 나는 살련다 바른 맘으로 살지 못하면 미쳐서도 살고 말련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 이야기할머니사업단은 오는 10월 28일(토)부터 11월 25일(토)까지 ‘tvN STORY 오늘도 주인공’ TV프로그램에서 경연을 펼쳤던 16명의 이야기할머니가 출연하여 K-스토리 융복합 공연 <도란도란 이야기 보따리>를 선보인다. <도란도란 이야기 보따리> 공연은 약 100분 동안 4편의 K-스토리(젊어지는 샘물, 냄새 값 소리 값, 요건 내 떡, 막내에게 남긴 유산)를 이야기 모음 형식으로 구성하였다. 국악, 뮤지컬, 넌버벌, 음악극 등 다양한 공연 장르와 융합해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본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학진흥원이 그 동안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으로 축적한 전통이야기를 전통문화와 창작예술이 어울릴 수 있는 대표적인 K-전통문화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도란도란 이야기 보따리>는 조손 세대 사이 교감을 통해 전해졌던 우리 전통의 무릎교육을 전 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이색적인 공연으로 새롭게 꾸민 것이다. 이 공연은 K-스토리의 무한한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이 준비한 <최백호 콘서트 : 그 모든 찰나들이>가 10월 27일(금)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린다. 영등포아트홀 기획공연 ‘시리즈Q 가을’의 ‘주제극장’으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세대를 아우르는 자작가수(싱어송라이터) 최백호의 삶을 담아낸 그의 음악을 라이브로 들을 기회로, 많은 관심과 함께 전석 매진된 상황이다. 최백호는 특유의 허스키한 음색과 감성적인 노랫말로 세대를 초월해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낭만에 대하여’, ‘입영 전야’, ‘보고 싶은 얼굴’, ‘영일만 친구’ 등 여러 히트곡을 발표했다. 또한 이에 안주하지 않고 쉼 없이 창작 활동을 이어오며 최근에는 젊은 후배 음악가와의 호흡으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담백함과 자연스러움이 깃든 그의 노래와 함께하는 이번 <최백호 콘서트 : 그 모든 찰나들이>는 깊어져 가는 가을, 오래된 사진첩을 꺼내보듯 감성을 자극하는 무대와 추억을 관객에게 선사할 것이다. 한편 영등포문화재단은 11월 뮤지컬 ‘앤’, 12월 영등포문화재단 상주단체 배다의 ‘배다 인큐베이팅 : 시험공연’, 넘나들이(퓨전) 국악 콘서트와 뮤지컬 특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완창판소리-정순임의 흥보가>를 11월 11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이자 여든을 넘긴 관록의 정순임 명창이 깊은 공력의 소리로 박록주제 ‘흥보가’를 들려준다. 1942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정순임 명창은 판소리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는 집안의 계보를 이어 판소리 계승ㆍ발전에 헌신해 온 인물이다. 고종의 교지를 받은 어전(御前) 명창 큰 외조부 장판개와 ‘8잡가꾼’으로 불릴 만큼 기예가 출중했던 외조부 장도순을 시작으로, 외숙부 장영찬 명창과 어머니 장월중선 명창의 계보를 이은 정순임 명창의 가문은 2007년 문화관광부가 뽑은 ‘전통예술 판소리 명가’(3대 이상 전통예술 보전․계승에 앞장서 온 가문) 1호로 지정됐다. 판소리 명창이자, 가야금ㆍ거문고ㆍ아쟁 등의 기악을 비롯해 춤에도 능했던 예인 장월중선 아래서 태어난 정 명창은 어린 시절부터 소리를 좋아했다. 1950년대에는 임춘앵의 국악단 공연에 매료되어 소리를 해야겠다는 결심으로 단체에 입단하기도 했다. 이후 정응민 명창에게 ‘춘향가’ 일부를, 장월중선 명창에게서 ‘춘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