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 선경도서관이 8월 27일까지 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이수진 작가 기획초대전 ‘우주를 보리’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보리 줄기를 재료로 쓴 보리아트 작품을 전시한다. 보리 한 조각 한 조각이 모여 하나의 우주를 가득 채우는 모습을 서양화 기법으로 표현했다. ‘희망(우주)’, ‘희망(지구)’, ‘희망(달)’, ‘희망(해)’ 등 작품을 만날 수 있다. 9월 9일 아침 10시 30분에는 도서관 1층 강의실에서 보리 줄기를 이용해 거울, 머리끈, 그립톡 등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직접 만들어 보는 원데이클래스(일일강좌)가 운영된다. 이수진 작가는 2020년 한국예술문화명인 보리아트 명인으로 선정된 보리아트 작가다. 2022년 나혜석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았고, 올해 4월에는 ‘2023 한국예술문화 경기명인전(展)’에 참여했다. 저서로 제주 4·3사건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책 《틀낭에 진실꽃 피엄수다》가 있다. 선경도서관 관계자는 “버려지는 보리 줄기가 얼마나 값어치 있는 창작물로 탄생할 수 있는 지 볼 수 있는 전시”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주한 파키스탄 대사관(대사 나빌 무니르)과 함께 ‘박물관 문화플랫폼 사업’의 하나로 <박물관에서 즐기는 파키스탄의 리듬>이라는 기념 공연을 오는 8월 11일(금) 16시 30분에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연다. 박물관문화플랫폼 사업은 주한 공관과의 협업을 통해 수교 등을 기려 박물관 공간에서 수준 높은 나라 밖 다양한 공연을 선보임으로써 다문화 공간으로써 박물관의 역할 확대와 국민의 문화향유권 증대를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이번 공연은 작년 10월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과의 공연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는 한국과 파키스탄의 수교 40돌 기림으로, 파키스탄의 전통음악인 가잘(Ghazal) 전문 공연자인‘알리 아빠스’를 초청하여 진행되며, 가잘공연 등 다양한 파키스탄의 전통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알리 아빠스(Ali Abbas) > 소개 - 파키스탄의 젊은 가잘 가수로 인도 방송국 NDTV Imegine 생방송 공연을 통해 인기를 얻었으며, 다수의 상을 수상 - 파키스탄 TV OST를 여러 차례 불렀으며, 인기에 따라 파키스탄을 비롯하여 인도 그리고 두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는 오는 8월 10일(목)부터 13일(일)까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2023 한복상점’에서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섬유전공 교수진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한국의 여름옷’ 특별전을 선보인다. * 한복상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한복 박람회 이번 행사에서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심연옥ㆍ금종숙 전통섬유전공 교수의 지도 아래 학생들이 직조한 직물과 모시로 만든 전통 복식을 선보이며, 특히 한국인에게 여름 옷감으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모시’와 ‘춘포’ 등이 지닌 본연의 기품과 새로운 적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 모시 : 쐐기풀과에 속하는 모시풀의 인피섬유로 제직한 직물로, 저마(苧麻)라고도 함 * 춘포 : 견사(실크)와 모시실을 섞어 짠 교직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는 전통 모시의 멸실 위기에 대비하여 ‘모시짜기’ 기술을 계승하고 활용하기 위한 교육과 연구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2008년부터 모시를 활용한 전통 직조 실습을 정규 교과목에 편성해왔다. 또한, 2017년 ‘한산모시짜기’ 종목의 전수교육학교로 뽑혀 무형문화유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8월 10일부터 8월 14일까지 서울 중구 정동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는 (재)정동극장이 주최ㆍ주관하는 무용 <돌>이 펼쳐진다. 자연 속 잎이 피고 지듯이 삶은 자연과 닮아있다. 인간은 스스로 하나의 '돌'이라 생각하여 그 삶의 철학을 '돌'에 담아 전달한다. 돌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삶의 철학을 담아 이야기한다. 삶을 일깨우는 태초의 움직임이자, 가장 오래된 자연의 산물인 돌. 돌은 바스러져 흙이 되고, 때가 되면 인간은 흙으로 되돌아간다. 무대에 선 무용수는 하나의 돌이고, 돌은 하나의 자아이다.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 '돌'을 통해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표현하며 '2020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무용'으로 선정된 무용 <돌>이 돌아왔다. 전통을 기반으로 한 현대적 작품으로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우수한 작품의 세계화를 추구한다. '휴먼스탕스'는 민족적, 전통적 요소를 기반으로 현대적 감각을 통해 역사성과 시대성을 춤으로 표현하려 한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 그룹과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한국무용의 창작방식의 다양화를 추구하며, 관객과 공감할 수 있는 지점에 대한 고민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8월 18일부터 8월 19일까지 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전당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는 판소리 음악극 <쨍하고 해 뜬 날>이 무대에 오른다. 이 이야기는 기후위기에 관한 이야기로 구전으로 전승된 영웅 신화의 패로독스에 관한 이야기다. 동시에 다양한 신들의 능력을 신화적 상상력으로 다시 살피고, 그들과 인간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영웅’은 아시아 전역에서 찾아볼 수 있는 “사일신화” 속 영웅을 창작동기로 했다. 전승되는 구비 신화 속 영웅은 당시 공동체가 바라던 영웅상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것을 동시대로 옮겨왔을 때 우린 그 안에 담긴 관습과 통념, 허구를 확인하기도 한다. 이 이야기 속 영웅은 그러한 역설을 지니고 있으며, 이야기는 인간의 욕망이 자연과 우주(신적 영역)까지 침범했음을 경고한다. 이를 통해 본 이야기는 풍요와 기후 위기의 양면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출연진은 영웅 역 양승은, 헤파이토스 역 이승민, 생불할망 역 이예린, 박수아 역 한아윤, 김도영 역 황지영, 주작 역 이해원, 이대수 역 이병욱, 소리꾼 역 이용전이며, 음악연주는 아쟁 에 김성근, 가야금에 심미령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2023 신진미술인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이유성 작가의 개인전 《카우보이》는 고정관념으로 기호화된 인체 형상을 ‘껍질’로 캐스팅(casting)하여 몸의 무너짐과 부재를 새로운 이미지로 바꾸어내는 언어를 모색하는 전시로, 6점의 조각으로 구성했다. 작가는 지난 몇 년 동안 스튜디오나 집에서 소일거리처럼 간간이 주변 사람들의 신체를 부분적으로 캐스팅했던 경험들을 하나의 작업군으로 본격화하며, ‘몸’에 대한 공간성을 탐구해왔다. 석고붕대로 포착한 주변인과 작가 본인의 몸은 형태 배치와 직조, 오염을 더하며 ‘신체’와 ‘공간’개념의 연결부를 감각화했다. 작가에게 ‘카우보이’라는 말은 마치 무너뜨리고 싶은 동시에 이미 무너지고 있는 조각처럼 입체적으로 느껴졌고, 전시《카우보이》는 이처럼 단단한 기호와 형태들의 외곽을 문지르고 두드리는 시도다. 이유성 작가는 조각에서의 ‘존재감’, ’인상', ‘무력함' 처럼 생생하지만 확연히 순간일 뿐인 시각성에 대해 느끼는 의문과 원초적인 욕동을 작업의 축으로 삼고 있는 작가다. 재료와 상, 조각적 행위 사이에서 발생하는 충돌의 언어를 통해 근현대사회의 개념적 발명들- 몸에 대한 인식, 시간, 에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8월 17일부터 8월 19일까지 경기도 김포시 ‘김포아트홀’에서는 극단 ‘김포한강로’가 주최하고, 김포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연극 <문수산 박애주>가 열린다. 그물에 걸린 평화.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반세기가 훌쩍 넘었지만. 그 상처는 다양한 층위에서 모습을 바꾸어 가며 21세기 대한민국에 여전히 남아 있다. 대북관과 통일관. 그 인식의 차이는 남남갈등의 큰 줄기 가운데 하나고 때마다 접점을 찾을 수 없는 혐오와 갈등으로 사회적 손실이 발생한다. 하지만, 사회적 갈등 그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며, 건강한 민주사회에서 다양한 견해들이 충돌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갈등과정의 제도화를 통해 갈등조절을 할 수 있는 사회적 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오히려, 무관심을 경계한다. 접경지역에 거주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여전히 살아 있는 전쟁의 상흔과 그로 인해 접촉경계 장애를 지니게 된 사람들을 돌아보려 한다. 이번 공연은 예지 역에 장지수, 이시연 역에 박애주, 어린 예지 역에 전예지, 진만 역에 최요한, 어린 진만 역에 김창민 그리고 남현우, 지미림, 배현명, 유영준, 공영환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8월 29일부터 10월 24일까지 격주 화요일마다 공동기획 궁중춤예술연구원 <춤의 정원(庭園)>을 선보인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의 공동기획 프로젝트는 예술가(단체)에게 공연장 무상 대관과 공연 관련 인력을 지원함에 따라 관객에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는 사업이다. 이번 공연은 ‘2023 공동기획 프로젝트’의 하나로, 궁중춤예술연구원과 연구원에서 직접 초청한 전통춤의 예술성을 표방하는 네 단체의 다채로운 무대를 5회차에 걸쳐 차례로 만나볼 수 있다. 첫 공연일인 8월 29일, 궁중춤예술연구원이 춤의 정원을 화려하게 꽃피운다. 궁중춤예술연구원은 궁중춤을 연구ㆍ복원, 재현하여 그 역사성과 정통성을 이어가고자 설립된 단체다. 이번 무대 역시 온몸에 학탈을 쓴 채 학의 생태적 모습을 모방하는 학춤, 무사를 상징하는 전립과 쾌자를 입고 날렵하게 추는 검기무 등 다양한 복색과 춤사위가 어우러진 여러 궁중춤으로 구성된다. 특히 꾀꼬리를 상징하는 우아한 동작과 노란 앵삼이 특징인 춘앵전을 최경자 예술감독의 공력이 녹아있는 춤으로 만나볼 수 있다. 9월 12일에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호남살풀이춤 전승교육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제78돌 광복절을 기려 독립운동가 이봉창·윤봉길 의사의 유품을 특별공개한다. 이번에 특별공개 되는 유품은 보물로 지정된 <이봉창 의사 선서문>, <윤봉길 의사 자필 이력서 및 유서>다. 두 의사는 1931년 김구가 중심이 되어 조직한 한인애국단(韓人愛國團)의 단원으로 일본의 주요 인사를 암살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봉창 의사 선서문>은 1931년 12월 이봉창 의사가 일왕(日王)을 저격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나기 전 직접 작성한 것이다. 한인애국단 1호 입단 선서문이자 조국 독립을 위한 투쟁을 다짐하는 내용이다. 이 선서문을 가슴에 걸고 태극기 앞에서 폭탄 2개를 손에 쥐고 찍은 사진이 전한다. <윤봉길 의사 자필 이력서 및 유서>는 1932년 훙커우 공원 거사 직전 공책에 직접 쓴 것이다. 상해에 오기 전까지 본인의 삶을 요약한 이력서, 어린 두 아들에게 남긴 유서, 거사 전날 훙커우 공원을 답사한 뒤 쓴 시, 김구 선생에게 남기는 시 등이 적혀있다. 특히 강보(襁葆, 포대기)에 싸인 어린 두 아들에게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라고 당부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은 2023년 KCDF 공예ㆍ디자인 공모전시 단체 부문에 선정된 (사)아시아민족조형학회의 전시 <조선 장인의 기예를 품다>를8월 3일부터 21일까지 인사동 KCDF갤러리 (2층 2, 3전시장)에서 연다. 올해 단체 부문 두 번째 전시인 (사)아시아민족조형학회(saef)의 <조선 장인의 기예를 품다>는 국가, 시, 도 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 이수자, 대한민국 명장, 기능전승자, 전통공예가 등 총 76인의 장인들이 참여하는 자리다. 전시는 3개 마당으로 조선의 왕실, 사대부, 현대에 맞게 재현된 공예품 등 모두 130점 이상이 출품되었다. ‘그때도 귀하고 지금은 더 귀한, 공예 예술 100인전’이라는 전시주제에 걸맞은 국내 으뜸 수준의 공예품들과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사)아시아민족조형학회(saef)는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연구하는 교수와 다양한 분야의 장인들로 이루어진 연구단체로, 1999년 창립 이후 25년 동안 학술연구, 정기 전시, 공예 시연 등 아시아 전통공예의 우수성과 미적 값어치를 사회적으로 확산시키는 활동을 해오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