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영수)은 광복 78주년을 맞이하여 광복절 기념 특별 전시해설 ‘한글, 다시 우리 곁으로’를 8월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 잠시 중단된 이후 4년 만에 재개 특별 전시해설 프로그램은 2016년부터 광복절을 기념하여 박물관이 소장한 일제강점기 시대의 유물을 통해 한글을 지켜왔던 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되었다 4년 만에 재개되었으며, 더불어 2022년 1월 연 <훈민정음, 천년의 문자 계획> 상설전시와 전시실의 전면 개편 이후 처음 시행하는 만큼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전시자료의 관람이 가능하다. 주시경 선생의 우리말 사전 《말모이》 원고 등 한글 자료 한자리에 먼저, 국채보상운동의 중심이었던 《대한매일신보》, 일제강점기 시대 교과서로 사용하였던 《조선어독본》(한글)과 《국어독본》(일어), 그리고 주시경 선생의 우리말 사전 《말모이》고를 소개하고,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우리말 규범의 기틀을 닦은 조선어학회의 《조선말 큰 사전》 편찬 과정에 대해서 해설한다. 또한, 일제 강압 속에서 삶에 대한 고뇌와 독립에 대한 소망을 노래한 윤동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썸머 블룸: 달빛 아래 화려한 초대!」라는 주제로 열대 수련 전시회를 8월 8일(화)부터 10월 6일(금)까지 국립수목원 열대식물자원센터 앞 광장에서 연다. 국립수목원에서는 지난 2008년에 열대식물자원센터를 설립하여 2012년부터 숲해설가의 안내와 함께 개방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예전 전시회보다 규모가 크고 더욱 화려한 열대 수련들로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 주요 수종으로는 열대 아마존에서 자생하는 빅토리아 수련 2종(Victoria cruziana, V. amazonica), 호주 지중해성 기후에서 자생하는 기간티아 수련(Nymphaea gigantea) 등이 있다. 열대 수련은 낮에 피는 종과 밤에 피는 종으로 나뉘는데, 빅토리아 수련은 해 질 녘에 꽃이 피어 다음 날 오전에 꽃이 지는 식물이며 (재)세미원에서 기증한 열대 수련도 함께 볼 수 있다. 이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열대식물자원센터 앞 광장에서 정해진 시간대에 숲해설가에게 들을 수 있다. 또한 국립수목원은 반딧불 체험, 밤하늘의 별 관람 등의 야간 전시 기획을 준비 중이며 8월 말 국립수목원 누리집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김윤정 검무 독무전 ‘초우’가 오는 8월 11일 전주 한벽문화관에서 펼쳐진다. 초우 김윤정의 검과 함께해온 삶을 그 검과 몸짓에 담아 독무전으로 선보이는 공연이다. 김윤정 독무전 ‘초우’는 제자 성준용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김윤정 대표가 지나온 생애 가운데도 핵심이 된 사건, 출산. 그리고 아이와의 갈등과 성장. 엄마로서 검무가로서의 세월을 농익은 연기와 검을 통한 표현으로 담담히 그려냈다. 이 공연의 제목 ‘초우(初雨)’는 ‘처음 이 땅에 내리는 비’라는 뜻으로, 김윤정 대표의 별호다. 90년대 초, 검도 수련을 시작으로 현재 해동검도 정무본관 관장 그리고 대한해동검도 전북협회 부총관장을 하고 있으며, 검도 시범을 넘어서 무예예술로의 진출을 위해 검과 한국무용의 융합을 시도함에 따라 2008년 지무단을 창단하여 국내 유일무이한 무예검무 단체, 무예공연예술단 지무단(아래 ‘지무단’)을 이끌며, 본인의 별호처럼 검예술의 황무지였던 예술계에 무예검무를 정착시키고 후진 양성과 함께 대중에게 무예예술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김윤정 대표는 이번 독무전 <초우>를 준비하며 "전례를 찾기 어려운 '검무 독무전'을 시도한다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2023년 정기기획전 ‘모두의 글자, 한글’ 전시를 7월 25일(화)부터 개막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국내 국학자료 가장 많은 소장 기관으로 현재 60만 점이 넘는 자료를 기탁받아 보존 관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글자료만을 골라 특별전을 여는 것은 이번 전시가 처음이다. 한국국학진흥원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한글자료들 이번 전시의 백미는 한국국학진흥원에서만 볼 수 있는 한글자료들이다. 18세기 전국의 사투리[土俚, 방언]를 비교 분석해 기록한 강후진(康侯晉, 1685~1756)의 《찬집감영록》(권7)은 지금 우리가 알기 어려운 당시 평안도ㆍ함경도ㆍ황해도의 사투리를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서애 류성룡의 6세손 류운(柳澐, 1701~1786)이 서울에서 의금부도사를 역임할 당시 막 맞이한 서울 출신의 며느리 연안이씨에게 보낸 50여 통의 한글편지도 선보인다. 조선 시대 지방 출신의 시아버지와 서울 출신의 며느리는 어떤 사연으로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었는지 한글편지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이 밖에 도산서원 내사본인 《소학언해》와 논어ㆍ맹자ㆍ대학ㆍ중용의 언해본들도 전시에서 볼 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은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2023.8.1.~8.12.)가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열리게 된 것을 기념, 특별전 “아주 특별한 순간 - 그림으로 남기다”(2023.8.1. ~10.29.)를 연다. 전시품은 특별한 만남, 자연, 행사라는 주제로 채용신의 <평생도> 등 31건 83점이 출품된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를 축하하며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4년마다 열리는 전 세계적인 야영 축제 활동으로,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우리나라 처음 대회가 열린 뒤 32년 만에 두 번째로 전라북도 부안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평생 만나기 어려운 특별한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고자 했던 조선시대 그림 속에서 지금 우리의 모습을 찾아보고자 했다. 만남을 소중히 여기고,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풍경과 뜻깊은 행사를 그렸던 조선시대 그림을 한자리에 모아, 마치 그 만남의 순간, 경사를 축하하는 자리에 서 있는 것만 같은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아주 특별한 만남, 자연, 행사 전시는 특별한 만남, 자연, 행사라는 주제로 구성된다. 1부에는 아주 특별한 만남을 주제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8월 4일부터 5일까지(저녁 7시 30분) 이틀 동안 서울 종로구 율곡로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광대 김명자의 창작판소리 결정판 <음메 기살아>가 열린다. 슈퍼댁 김명자가 새롭게 드리는 웃음과 감동! 2001부터 지금까지 <슈퍼댁 씨름대회 출전기>, <오과장 서해바다 표류기> 등 멋드러진 소리, 활력 넘치는 연기, 배꼽잡는 대담 등으로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아 온 광대 김명자가 웃음과 활력을 준다. 우리시대에 만연한 황혼육아 이야기를 창작 판소리에 담아서 때로는 웃기게 때로는 슬프게 전해준다. 그리고 함께 풀어가야 할 육아의 문제를 잠시 생각해보게 한다. 그리고 공연 중 "음메가살아" "얼씨구~", "절씨구~"등을 외치고 몸과 마음을 풀어주어 관객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관객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판소리 발성을 배워 소리 질러 봄으로써 관객들이 판소리의 흥과 멋을 즐기면서 동시에 가슴속에 쌓인 화를 풀어내 본다. 역동적이고 재밌는 판소리 + 마당극 소리꾼 광대인 김명자가 많은 역할을 생동감 있게 연기하고 고수가 맛깔난 연기로 참여하며 관객들이 다양한 배역으로 참여하는 등 판소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8월 29일 저녁 7시 30분에는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제5회 소노로스 앙상블 정기연주회 <한강을 꿈꾸는 물방울> 공연이 열린다. 검룡소의 작은 물방울들은 서울을 지나 김포와 강화도의 평야를 지나 바다로 흘러가는 한강이 될 것을 알았을까? 그 물방울들은 한강이 되어 평야의 곡식들을 키워내고, 아름다운 물빛을 보며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과 내일을 위해 달리는 젊은이들과 늘 함께하게 된다는 것을 알았을까? 우리 각자 이 물방울처럼 무엇이 될지 어떤 사람을 꿈꾸게 하고 살리게 될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오늘도 내일도 내가 해야 할 일들, 내가 흘려보내야 할 것을 성실히 해나간다면 큰 물길이 되어 많은 사람을 살리게 될 것이다. 소노로스 앙상블 각자의 울림도 아름답게 어우러져서 많은 사람의 마음을 음악으로 함께 흘러갈 수 있도록 화합의 연주를 하고자 한다. 이 공연은 이율구ㆍ이고운이 작곡한 작은 물방울(개작초연), 두물머리에서 하나가 되다.(개작초연), 한강에 흐르는 시(초연), 한강에서 바다로(초연) 등을 연주한다. ‘한강에서 바다로의 세부 연주곡은 물이 빛을 만나서, 서울 아리랑 I - (자화상 /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수장고에 고이 간직하고 있던 제주도 생활 민속품 46점을 박물관 쉼터(라운지)에 상설 전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유물 자료는 살레, 뒤주, 궤 등의 대형 목가구와 문서함, 밥상, 차롱, 허벅 등 예전에 흔히 볼 수 있었지만, 보전이 필요한 제주도 생활 민속품(민구류)을 골랐다 단순하지 않으면서도 쉼터에서 편안히 관람할 수 있도록 높이 5.5 m의 ㄱ자 세움대 모양 진열장과 높이 2.6 m, 길이 3.8 m의 세움대 모양 진열장에 제주도 민구류를 전시함으로써 소규모 개방형 수장고 방식을 연출하였다. ❑ 더불어 박물관 로비에 설치한 대형 참고래 골격표본 앞에 길이 4.5 m의 세로형 거울을 설치하였다. 참고래는 아래턱의 입술 부분과 고래수염의 왼쪽은 검은색, 오른쪽은 흰색으로 서로 다르게 보이며, 이것은 참고래를 다른 고래와 구별시키는 하나의 특성이다. 관람객이 이러한 비대칭성을 더욱 자세히 관찰함으로써 전시물에 대해 흥미롭게 몰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 ❑ 박찬식 관장은 “이번에 박물관 로비의 전시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관람객에게 새로운 전시 공간을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라며 “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국민화가 이중섭의 대표작 ‘황소’가 오는 8월 광화문광장의 야경을 수놓는 빛의 예술로 되살아난다. 미디어파사드(Media facade)는 건물 외벽에 LED조명, 프로젝터 등을 이용해 시각적 효과를 내는 기술로 이를 통해 건축물 외벽을 새로운 미디어로 활용하고 도시 공간에서의 인상적인 랜드마크를 조성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8월 1일(화)부터 12월 13일(수)까지 약 4개월간 ‘아뜰리에 광화’의 두 번째 전시로 <2023 광장으로의 초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세종문화회관 외벽의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 명칭을 ‘아뜰리에 광화’로 새롭게 단장한 데 이어, 4월 5일(수)부터 7월 30일(일)까지 ‘아뜰리에 광화’ 1회 기획전시 <봄으로부터>를 개최해 김보희 작가의 <The Days>, 이돈아 작가의 <Beyond_Korea Bright_Future>, 우박 스튜디오의 <Hang a ri>를 전시하고 있다. ‘아뜰리에 광화’는 세계 최고 수준 사양의 5만 ANSI lumen(안시루멘)의 빔프로젝터로 미디어아트를 세종문화회관 전면과 측면부에 투사하는 방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2023년 7월 27일은 판문점 정전협정 체결 70돌이 되는 날이다. 이 협정은 1950년부터 1953년까지 조선인민공화국과 전쟁에 개입한 중국이 한 편이 되고 대한민국과 미국이 주도한 유엔군이 한 편이 되어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한국전쟁을 끝냈다. 연합국박물관(AlliiertenMuseum)은 양 진영 사이 적대 행위 끝냄과 비무장지대(DMZ) 설정 70돌을 맞아 박종우 다큐멘터리 작가의 비무장지대 사진과 베를린 분단 관련 사진을 함께 전시한다. 분단의 역사를 간직한 베를린은 냉전 시대의 마지막 국경을 사진으로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연합국박물관에는 옛 동서독 국경의 상황을 기록한 수많은 사진이 소장되어 있다. 이 사진들은 1945년부터 1990년까지 동독과 서독 사이의 국경을 따라 주둔했던 미군에 의해 촬영되었다. 이 사진들에 흩어져 있는 역사적 창작 동기는 박종우 작가의 사진들과 교차한다. 독일은 1990년 통일을 이루었지만, 한반도는 지뢰와 철조망으로 이루어진 철의 장막이 여전히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대한민국을 분리하고 있다. 남북한의 분단은 독일연방공화국과 동독 사이의 분단보다 훨씬 더 골이 깊다. 지난 25년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