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툴뮤직 소속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의 독주회가 6월 21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알렉산드르 스크랴빈(Alexander Scriabin)의 ‘Prelude and Nocturne for the Left Hand Op. 9’ △카미유 생상스(Camille Saint-Saëns)의 ‘Six Études pour la main gauche seule Op. 135’ △중국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가오핑의 ‘lefTango’ △레오폴드 고도프스키(Leopold Godowsky)가 편곡한 ‘Study on Chopin’s Etude Op. 10 for Left Hand Alone’ 중에 4곡을 연주했다.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은 선화예술고등학교 재학 중 유학길에 올라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악대학 Diplom-Musicklehrer 과정 △뤼베크 국립음악대학 AKA Diplom 과정 졸업 및 반주자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Utrecht) 국립예술대학 Tweede Phase 과정을 졸업한 뒤 이탈리아 Le muse 콩쿨, Terme AMA Calabria 콩쿠르 Diplom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일본국제교류기금의 해외 순회전 [Variation and Autonomy: 현대 일본 화가들의 판화]전이 서울 성곡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1970년대 판화를 통해 폭넓은 가능성을 탐구하고, 판화 매체를 이용한 현대미술의 표현 영역을 확장한 10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현대 일본 판화의 역사를 이루었다고 일컬어지는 판화 전문 작가뿐 아니라, 회화 작품으로 현대미술의 동향을 견인해 온 화가들의 판화 작품을 다루며, 일본 현대 판화의 기존 역사를 재조명하고자 기획했다. 국내에서 호박 이미지로 잘 알려진 '쿠사마 야요이', 일본 추상미술의 대가인 '무라이 마사나리'등 10명의 일본 화가들의 판화 작품 42점을 만나보자. 【출품 작가(출품순):무라이 마사노리, 오노사토 토시노부, 타부치 야스카즈, 쿠사마 야요이, 나카니시 나츠유키, 나카자토 히토시, 무라카미 토모하루, 히코사카 나오요시, 호리 코사이, 타츠노 토에코】 일시 ㅣ 2023년 6월 29일(목) - 7월 30일(일) 10시~18시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ㅣ 성곡미술관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42) 주최 ㅣ 성곡미술관, 일본국제교류기금 전시료 및 관람 문의 ㅣ 성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7월과 8월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가족 관객을 위한 뮤지컬과 클래식공연, 전시를 마련하였다. 이번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공연 4편과 전시 2건으로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와 <삼양동화>, 클래식공연 <슈베르트와 장미요정 샤베트>, <여름 가족 음악회>, 전시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뮤지엄>이다. 긴 장마와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 여름, 공연장과 미술관에서 세종문화회관이 준비한 알찬 예술프로그램으로 유쾌하고 시원한 문화 바캉스가 되길 기대한다. <알로하, 나의 엄마들>는 100년 디아스포라 스토리를 아이돌 배우가 유쾌하게 그려내며, <삼양동화>는 씽얼롱 뮤지컬로 어린이에 상상력을 더하는 명랑 동화 뮤지컬이다. <슈베르트와 장미요정 샤베트>는 세종문화회관 대표 기획공연인 ‘2023 세종어린이시리즈’의 두 번째 프로그램이며, <여름 가족 음악회>는 온 가족이 함께 세종대극장에서 합창으로 소통하고자 기획되었다. 세종문화회관이 엄선한 여름방학프로그램에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2023년 KCDF 공예ㆍ디자인 공모전시 신진작가 부문에 뽑힌 심다은의 개인전 《인간의 암석 Humanrock》을 6월 28일부터 7월 23일까지 인사동 KCDF 윈도우갤러리(1층 외부)에서 연다. 심다은 작가는 《인간의 암석 Humanrock》전에서 암석의 지구적 순환 속에서 겸허해지는 한 사람의 일기를 선보인다. 도시에서 버려진 수많은 폐도자기의 조각들을 모아 잘게 부수고 점토에 섞어 다시 한번 빚어낸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은 인간이 잉태하고 책임지려 하는 또 다른 암석이 된다. 심다은 작가는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양을 실감하며 느낀 생산에 대한 죄책감에서 비롯되어 폐도자기를 활용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내가 지구에 무엇을 남기고 있는지를 조금 더 헤아리며 작업을 한다”라고 말한다. 이번 전시는 형태에 대한 실험이 쓰레기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회의감으로 장식적인 요소를 모두 제거하고 실용이 지닌 미학을 드러내는 데 집중한다. 전시주제인 〈인간의 암석 Humanrock〉은 재료 그 자체가 형식과 의미를 결정한다. 인간의 부산물에 불가했던 것이 형태를 거쳐 삶을 얻도록, 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어허, 할 말 많은 세상, 그럴수록 더욱 입을 닫으시오. 조목조목 대꾸해봐야 쇠귀에 경 읽기니 침묵이 상수요 대신 이놈 말뚝이 잘난 놈 욕도 좀 하고 못난 놈 편에서 슬쩍 훈수도 두려 했는데” 이는 지난 2009년 이달균 시인이 동학사를 통해 펴낸 사설 시조집 《말뚝이 가라사대》에서 나오는 대목이다. 할 말 많은 세상에 독자들은 그냥 침묵을 무기로 하고 대신 시인이 말뚝이가 되어 세상의 탈이란 탈은 다 잡아줄 것이란 약속을 했다. 그런데 이 《말뚝이 가라사대》가 책에서 끝나지 않고 인기가 이어가더니 드디어 오페라가 되어 나타났다. 합천군(군수 김윤철)은 경상오페라단의 오페라 `말뚝이 가라사대` 공연을 오는 29일 저녁 7시 30분 합천군문화예술회관에서 연다고 밝혔다. 오광대놀이를 주제로 한 이번 공연은 그 발상지인 합천에서의 첫 무대이며, 지역문화를 현대예술과 결합한 이번 공연을 통해 군민들에게 지역문화의 매력을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 오페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지난해 1월 진주시 주최로 국립경상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열린 것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부산 을숙도문화회관대공연장에서 을숙도문화회관 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오는 7월 11일 저녁 7시 30분, '청춘별곡(靑春別曲)' 공연을 한국문화의집KOUS(서울 대치동 소재)에서 연다. 이 시대 청년들, 우리 시대‘청춘(靑春)’들이 재해석하는 전통의 색다른 별(別) 곡(曲) : 청춘별곡(靑春別曲) '청춘별곡(靑春別曲)'은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올해 처음 선보이는 기획공연으로, '전통의 재발견’을 주제로 전통 국악을 젊은 국악인들의 감각으로 재해석 하여 선보이는 창작국악콘서트다. 한국문화재재단은 지난 1월 공모를 통해 출연진을 뽑았으며, 다른 퓨전국악공연의 공모와는 다르게 국악기로만 연주하게 하는 등의 제한을 두어 전통의 본질에 집중하면서도 참신한 팀을 뽑고자 노력하였다. 그 결과, 높은 경쟁률을 뚫고 개성이 뚜렷한 두 팀이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재단이 특별하게 선보이는 ‘청춘별곡' 공연은 전통예술이 세대를 이어가기 위해 시대와 함께 변화하고 끊임없는 도전을 시도하고 있는 현장을 직접 만나볼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독창성을 가진 젊은 예술가들을 통해 재탄생된 전통국악공연의 새 면모를 보여주는 신선한 무대를 준비했다. 창작국악그룹 하모예ㆍ윤세연X투음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 경주시(시장 주낙영)와 함께 금관총 북편에 신라고분정보센터를 건립해 6월 30일 낮 11시 개관행사를 시작으로 일반에 개방한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ㆍ정비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신라고분정보센터(연면적 576㎡, 지상 1층)는 신라고분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 검색, 최신형 실감영상 시청 및 고분 문화체험, 전시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특히 길이 36m, 높이 4m 규모의 디지털 실감 영상실에서는 이번 천마총 발굴 50년 기념사업 가운데 하나로 제작된 천마총 디지털 복원 실감형 영상이 공개된다. 고분에서 출토된 중요 유물들을 3차원(3D) 스캔한 자료를 활용해 복원한 뒤 입체 영상으로 제작한 ‘신라고분 1천 년 이야기’와 천마총 발굴 관계자와 이후 50년 동안 경주 신라고분 발굴이야기 등의 인터뷰 영상이 생생하게 입체화된 표현의 기록극(다큐멘터리) 형태로 제작한 ‘천마총 발굴 50주년 이야기’ 2가지이다. 신라고분정보센터는 대릉원과 금관총, 봉황대 등을 한 곳에서 모두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있어, 관람객들은 실제 고분을 생생하게 관람한 후 정보센터로 이동하여 상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김포 장릉 역사문화관을 설명 위주 전시에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느끼고 이해하는 체험형 전시시설로 개편해 오는 27일 새롭게 문을 연다. 김포 장릉은 인조(재위 1623~1649)의 부모인 추존 원종(1580~1619)과 인헌왕후 구씨(1578~1626)의 능이다. 반정(1623)으로 왕위에 오른 인조는 자신의 정통성을 드러내기 위해 부모를 추존하고, 왕족 신분으로 세상을 떠난 부모의 묘였던 ‘흥경원’을 ‘장릉’으로 승격시켰으며 왕릉의 형태도 새롭게 조성했다. 이러한 까닭으로 김포 장릉은 왕족의 무덤 형태인 ‘원’과 왕릉의 특징이 함께 나타나는 곳이다. *추존: 임금이나 왕비가 아닌 상태로 죽은 왕족이나 임금의 조상에게 죽은 뒤 임금이나 왕비의 지위를 주는 것 새롭게 단장한 김포 장릉 역사문화관은 ▲ 김포 장릉 알아보기, ▲ 세계유산 조선왕릉 알아보기, ▲ 소통마당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 김포 장릉 알아보기에서는 김포와 장릉, 능주의 생애, 장릉의 변화와 공간 특성, 왕릉을 관리하던 사람들을 주제로 다루었다. 《장릉지》 등 역사 자료를 바탕으로 궁능유적본부에서 직접 개발한 장릉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서울물재생체험관 개관 1주년을 맞이하여 물재생과 우리 생활에 도움을 주는 미생물에 대해 놀이와 체험으로 알아보는 전시를 준비했다. 서울물재생체험관은 특별전시<반가워! 미생물>을 6월 27일(화)부터 9월 3일(일)까지 서울물재생체험관 2층 전시실에서 전시한다. 지구 어디에다 존재하는 미생물의 나이는 35억 살이다. 미생물은 우리가 먹는 음식에도, 농작물을 키우는 흙에도, 남극의 빙하 속에도 있을 만큼 오랜 시간 동안 지구와 우리 삶 속에서 존재하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물재생센터의 미생물도 더러운 물을 깨끗하게 하는 청소부 역할을 하고 있다. 예컨대 가정에서 사용하고 버려진 물이 물재생센터로 보내지면, 일차적으로 부유물과 찌꺼기가 제거된다. 그 다음에는 산소와 만나 성장한 미생물 청소부가 오염물질을 먹어치워 분해한다. 미생물 청소부의 활약으로 깨끗해진 물은 추가적인 처리 공정을 거쳐 비로소 자연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은 미생물이 물재생을 비롯한 지구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즐거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인지하고, 환경 감수성을 키우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전시는 ‘프롤로그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지인으로부터 종로구 북촌로 5길에 있는 '북촌전시실'에서 여성독립운동가 관련 그림 전시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제(25일) 오후 3시쯤 북촌전시실을 찾았다. 한여름 불볕더위를 뺨치게 하는 무더운 날씨지만 미술관을 찾는 관객들이 제법 있었다. 미리 연락하고 간 덕에 작가 김수빈 씨가 반갑게 맞이한다.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전시라고 하면, 흔히 초상화전이라든가, 인물화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데 견주어 김수빈 작가의 경우는 조금 독특하다. 이번 전시된 그림들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의 형상이 아닌, 그들의 삶을 이미지화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발상과는 크게 다른 느낌을 받았다. 시각장애인의 몸으로 개성 만세시위에 앞장섰던 심영식 지사의 그림은 구름과 노란별들 사이에 점자를 집어넣어 이미지화했다. 그런가 하면 평원 고무공장 파업을 주도하며 을밀대 지붕에 올라가 단식하면서 노동자의 권리를 외치던 강주룡 지사의 경우는 휘영청 떠 있는 보름달이 손에 잡힐만한 거리감이 있는 초가집 지붕이 유독 눈에 들어온다. 또한 상하이 임시정부를 돕기 위해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독립의 의지를 꺾지 않았던 정정화 지사의 경우는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장강일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