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소장 오명석)는 사단법인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이사장 윤순영)와 함께 5월 27일부터 6월 6일까지 10일 동안(휴관일 월요일 뺌) 김포 장릉 왕릉 숲 저수지 둘레길(경기도 김포시)에서 ‘왕릉 숲길 원앙 사진전’을 연다. 조선 제16대 왕 인조의 부모인 추존 원종과 인헌왕후를 모신 김포 장릉은 잘 보존된 연지와 습지 등 조류들이 서식하기 좋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도심에서 접하기 어려운 천연기념물 원앙을 비롯해 다양한 조류들이 살고 있다.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는 지난 2016년부터 사단법인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와 협약을 통해 김포 장릉에 서식하는 조류를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번에 진행하는 행사에서는 사단법인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가 그동안 찍은 30여 점의 원앙 사진을 감상할 수 있어 자연유산의 소중한 값어치를 깨달을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전은 김포 장릉을 방문하는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입장료는 별도) 더 자세한 사항은 조선왕릉 누리집(https://royaltombs.ch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과 주한프랑스대사관은 5월 25일(목)부터 6월 25일(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담대한 프랑스 문학세계, 프랑스 공쿠르상 수상작展」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프랑스 공쿠르상 수상작 소개를 통해 대담하고 독창적인 프랑스 문학을 조명하고,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국가장서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향유하고자 기획되었다. 전시에서는 공쿠르상 제정 개요, 역대 수상작가 소개, 프랑스어 원서와 번역서로 된 수상작 80여 점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한국 독자가 선정하는 공쿠르상인‘제1회 공쿠르 문학상 in 한국’도 만나볼 수 있으며, 특별히 개막식에는 이 행사의 학생심사위원으로 활동했던 한국 청년들이 다수 참석한다. * 공쿠르상(Prix Goncourt): 1903년 에드몽 드 공쿠르에 의해 제정된 프랑스 문학상으로 스웨덴의 노벨문학상, 영국의 맨부커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린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매년 주한외교단과의 협력전시를 통해 전 세계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오고 있다. 특히, 금년에는 주한프랑스대사관과의 공동전시를 통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불교에서의 탑은 원래 부처의 유골을 모신 것이기 때문에 매우 존귀하다. 따라서 탑은 반드시 절의 중심부 곧 법당 앞에 세우며, 공양의 중심으로 삼고 있다. 처음으로 탑이 세워진 것은 기원전, 석가모니가 세상을 떠난 뒤 석가모니의 사리를 똑같이 여덟 개로 나누어 인도 전역에 각기 탑을 세워 안치한 것이 처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중국 남북조 시대의 영향을 받아서 삼국 시대부터 건립하였다. 탑은 만드는 재료에 따라 목탑ㆍ석탑ㆍ전탑 등으로 나뉘며, 목탑은 나무, 석탑은 돌, 전탑은 벽돌, 모전 석탑은 돌을 벽톨 형태로 다듬어서 만든 탑이다. 지역에 따라 중국에서는 전탑이, 우리 나라에서는 석탑이, 일본에서는 목탑이 각각 발달해 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탑은 백제 후기에 세워진 익산 미륵사터 석탑이며, 남북국시대 세워진 불국사 다보탑과 불국사 3층 석탑, 고려 중기의 신륵사 다층 전탑ㆍ경천사 10층 석탑, 조선의 원각사터 10층 석탑이 대표적이다. 어제(5월 23일)부터 29일까지 사단법인 한국불교사진협회(이사장 최금란)는 경복궁 옆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불탑을 주제로 한 제28회 회원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원성규)는 5월 24일부터 6월 6일까지 2주 동안 코로나19로 인하여 닫아뒀던 경복궁 장고를 3년 만에 관람객에게 개방하기로 하고, 장독, 장 담그기 재료와 기물 그리고 궁중식생활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를 전시한다. * 운영 시간: 5.24.~6.6.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 / 휴궁일인 5.30.(화)는 쉼 ‘장고’는 궁중 연회나 제례ㆍ수라상에 쓰이던 장(醬)을 보관하던 곳으로, 장꼬마마(醬庫媽媽)라 불리던 상궁이 직접 관리하였다. 현재의 경복궁 장고는 2005년에 복원되었으며, 지금은 전국에서 수집된 장독들이 전시되어 있다. * 장꼬마마: 궁중에서 장독대 옆에 집을 짓고 간장을 지키던 주방 상궁 경복궁관리소는 실제 장 담그기에 사용되는 식재료ㆍ도구 등에 대한 설명 판(패널)을 제작하여 궁중의 장 담그는 과정 등을 관람객들이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장고를 꾸몄다. 또한 개방 기간 궁중음식 체험 지도사가 장과 관련된 궁중식생활 문화에 대해 관람객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해 장고를 생생하게 체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경복궁 관람객은 누구나 장고 내부에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은 특별전〈백제 목간‑나무에 쓴 백제 이야기‑〉[2023. 5. 23.(화)∼7. 30.(일)]를 부여군(군수 박정현),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임승경), 한국목간학회(회장 김병준), 백제학회(회장 김기섭)가 함께 연다. 이번 특별전은 2009년에 열었던 <나무 속 암호 목간(木簡)>에 이은 두 번째 백제 목간 전시로 백제에서 발견된 목간을 중심으로 백제의 기록문화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2009년 이후 출토된 새로운 자료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와 내용의 목간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목간, 발굴에서 보존까지’, ‘목간, 어디에서 나왔을까?’ ‘목간, 나무에 쓴 백제 이야기’ 등 모두 3부로 구성된다. 1부 ‘목간, 발굴에서 보존까지’에서는 나무로 제작된 문자 자료 목간이 1,500년 동안 땅속에서 썩지 않고 발견된 이유와 이후 어떠한 보존처리 과정을 거쳐 문자 자료로 활용될 수 있게 되는지를 다루고 있다. 2부 ‘목간, 어디에서 나왔을까?’에서는 백제 목간의 90% 이상이 발견된 사비도성, 곧 오늘날의 부여읍의 모습을 투시화(디오라마, diorama)로 제작하고 프로젝션 맵핑(project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중단됐던 남산골 한옥마을 태권도 상설 공연을 5월 12일(금)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12일, 13일 이틀간 국내외 관람객 600여 명이 무대를 찾아 태권도 공연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서울시는 태권도를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7년부터 상설 공연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개최 중이다. 재개 후 첫 공연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을 비롯해 친구, 연인 등 다양한 관객층이 공연장을 찾아 관람석의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남산골 태권도 상설 공연은 10월 28일까지(7, 8월 제외)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25분간 진행되며, 공연 후에는 다양한 체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공연 관람은 따로 예약이 필요하지 않으며, 공연 당일 남산골 한옥마을 천우각 무대에 설치된 관람석에 입장하면 된다. 공연 시범단에는 세계 120여 개 국가에서 순회공연을 하는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과 창작 태권도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비가비 태권도 시범단이 참여한다. 국기원 공연에서는 화려하고 통쾌한 격파 시범과 절도 있고 아름다운 품새를 감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국립무형유산원 개원 10돌과 한독수교 140돌을 기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의 무형유산 공연인 <생각하는 손-흙과 실의 춤>을 서울과 베를린에서 각각 연다. 먼저, 서울 공연은 6월 3일과 4일 이틀 동안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서울 서초구)에서, 베를린 공연은 9월 26일 Admirals palast(아드미랄스 팔라스트)에서 진행된다. * 공연 시간: 6월 3일(토) 저녁 5시, 6월 4일(일) 낮 3시 / 회차당 모두 2막(1막당 40분)으로 구성 <생각하는 손>은 2021년 11월 국립무형유산원이 제작하고 초연하여 평단의 호평을 받은 공연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과 ‘매듭장’의 실제 작업을 공연화한 첫 작품이다. 미국의 사회학자 리처드 세넷의 저서 《장인(The Craftsman)》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최고의 경지를 향해 정진하는 사람’을 뜻하는 ‘장인’을 중심에 두고 ‘흙’과 ‘실’이 우리 전통 공예인 ‘도자기’와 ‘매듭’으로 완성되는 인고의 과정을 모두 2막의 무용극으로 구성했다. 먼저, 제1막에는 국내 유일의 사기장 보유자인 김정옥(1942년생)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6월 16일부터 17일가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이 펼쳐진다. <백조의 호수>는 프티파와 이바노프의 천재적 안무, 발레리나의 1인 2역, 화려한 무대 장치와 의상, 각국의 캐릭터 댄스, 환상적인 백조 군무. 고난도의 흑조 파드되(쌍무) 등 관객이 발레에 기대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갖춰 세기를 넘어 현재까지 사랑받는 클래식 발레의 명작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북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나라 밖 13개국 공연 일정을 거치며 그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1998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의 공연이 세계 으뜸 권위의 뉴욕타임즈 지면을 통해 극찬받음으로써 세계적인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1984년 창단 이후 나라 밖 유수 예술감독과 지도위원을 영입하여 정통 클래식 발레를 재현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으로는 변화하는 대중의 예술적 성향을 고려하여 연출과 안무에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관객과 소통해 나가고 있다. <백조의 호수>에서는 극의 긴장감과 속도감을 더하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6월 2일부터 3일까지 서울 금천구 시흥대로 ‘금나래아트홀’에서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 극공작소 마방진과 (재)금천문화재단 주관으로 고선웅 연출의 완벽한 앙상블 그리고 명불허전의 연기파 배우 박상원의 합류한 2023년 <회란기>가 돌아온다! 이번 시즌에는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남긴 연기파 배우 박상원이 출연하여 극공작소 마방진 배우들과의 완벽한 시너지로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인류의 숙제, 700년째 계속되는 이야기 사람 목숨을 쉽게 해치고 아이의 생명도 이해할 수 없이 함부로 하는 냉혹한 시대. 날마다 수많은 고소ㆍ고발이 접수되어 시비를 따지지만 인정할 수 없는 판결도 적지 않다. 중한 범죄가 가볍게 처분되고, 가벼운 그것은 무겁게 다뤄지기 일쑤! 누군가는 누명을 못 벗고 억울하게 감옥에 간다. 돈 있으면 무죄가 되고 힘 있으면 그물 사이로 잘도 빠져나가는 세상. 선량한 자들의 승리를 위하여 여기 700년 전부터 중국에서 올려진 연극 회란기는, 그래서 여전히 시사한다. 거짓은 드러나고 부정한 사람들은 결국 응보를 받게 된다는 것, 아이는 그 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장덕화 명고의 타계 6주기를 맞아 <고법(鼓法), 경ㆍ서도 장덕화제(製) 장구가락>이 오는 5월 21일 일요일 민속극장 풍류(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406)에서 저녁 4시에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고법, 경ㆍ서도 장덕화제 장구가락>이라는 제목의 공연으로 경ㆍ서도 음악의 독보적인 존재로 민속악 발전에 온 힘을 쏟았던 장덕화 명고의 타계 6주기를 맞아 고인이 남긴 경ㆍ서도 장구가락을 모아 보존하고자 고 장덕화 명고와 일평생을 함께한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4호 삼현육각 보유자인 최경만 명인의 주최로 제자들과 뜻을 모은 공연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전수교육조교였던 고 장덕화 명고는 1942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나 국악예술학교에 입학해 여러 스승께 공부했으며 졸업한 뒤 무용, 거문고, 판소리, 민요, 가야금산조와 병창, 승무, 살풀이 등 여러 분야에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준 진정한 국악인이다. <고법(鼓法), 경ㆍ서도 장덕화제(製) 장구가락>은 명인ㆍ명창ㆍ명무가 모여 진정성 있는 무대를 선보이는 공연으로 대취타, 경기민요, 신쾌동류 거문고산조와 병창, 서도민요, 경서도 민요, 경기 시나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