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5월 22일 영국왕립원예협회(RHS)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정원 박람회 ‘2023 영국 첼시플라워쇼’에 네오트래디셔널 그룹 ‘매간당’이 한국 대표로 색다른 공연을 선보인다. 국악계에서 신예로 주목받고 있는 매간당은 ‘Neo(새로움)’와 ‘Traditional(전통)’을 더한 ‘네오트래디셔널(NeoTraditonal)’이라는 신장르를 개척해 온 3인조 그룹으로, 제16회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대상(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해마다 참석했던 이 축제는 영국 왕실 공식 행사이자 정ㆍ재계 그리고 문화계 인사들과 17만 명 관람객이 대거 방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첼시플라워쇼는 영국 공영 방송 BBC가 생중계로 행사를 소개하며, 찰스 3세 같은 유명 인사를 비롯해 1,500명이 넘는 언론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첼시플라워쇼에서 매간당은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의 작품에서 공연을 펼친다. 황 작가는 2011년 첼시플라워쇼에 ‘해우소: 근심을 털어버리는 곳’을 출품해 한국인 처음 금메달과 최고상을 받았고, 이듬해인 2012년에는 ‘고요한 시간: DMZ 금지된 시간’을 출품해 전체 최고상(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이 가정의 달을 맞아 기획한 <돈화문 음악극축제>는 5월 20일부터 5월 28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두 편의 음악극 작품을 골라 선보인다. 2022년 첫선을 보인 <돈화문 음악극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무대와 객석이 가까운 서울돈화문국악당의 특성을 바탕으로 공연 중 다양한 참여 활동을 제공하여 어린이 관객들이 국악에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의 시작은 국악, 연희, 덜미(인형극)를 접목하여 현대적 풍자와 해학이 녹아있는 독창적인 오브제극(물체에게 생명을 부여하고 존중함으로써 숨 쉬고, 움직이고, 말하게 하는 극)을 선보이는 단체인 ‘연희공방 음마갱깽’이 이효담 작가의 그림책 <오냐나무>를 바탕으로 만든 인형극 <오냐나무와 아냐벌레>로 알린다. 무서운 생각마저 ‘무엇이든’ 이루어주는 오냐나무로 인해 위험에 빠지게 된 주인공 준이, 수리, 그리고 동물들이 걱정을 먹어 없애주는 아냐벌레와 함께 두려움을 버리고 문제를 해결해가는 내용으로, ‘두려움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 소원은 비는 것이 아니라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언하는 것’이라는 철학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의 전통국악 공연 시리즈 '일이관지' 공연의 5월 무대가 명창들이 꾸미는 판소리 무대로 펼쳐진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5월 16일(화)부터 25일(목)까지 모두 6회에 걸쳐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일이관지 - 성악’ 공연을 연다. 이번 무대에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친구와 형제, 부부 등의 관계가 있는 모두 15명의 명창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전통 판소리의 멋을 전한다. 60년 소리 우정이 빚어낸 흥보가 | 유영애ㆍ박방금 명창 5월의 일이관지 첫 공연은 60년 우정을 자랑하는 유영애ㆍ박방금 명창이 흥보가로 막을 올린다. 13살 때부터 지금까지 일상을 공유하는 친구로 지내는 두 명창은 목포국악원의 김상룡 선생 문하에서 함께 판소리를 배웠다. 이후 유영애 명창은 목포를 떠나 남원에서 활동하면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가 되었고, 박방금 명창은 목포에 남아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인정받아 나란히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이번 무대에서는 박방금 명창이 흥보의 고난을 표현한 전반부(초두 대목부터 매 맞는 대목까지)를, 유영애 명창은 흥보 삶의 희망을 보여주는 후반부(집터 잡는 대목부터 놀보가 흥보 찾아오는 대목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5월 20일(토) 저녁 4시에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2023년 국립무형유산원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공연 ‘무형, 미래, 같이’를 연다. 개원 10돌을 맞은 올해의 개막공연 주제는 “무형, 같이, 미래”에는 “무형의 미래를 같이 만들어가자”라는 의미를 담아, 무형유산 보유자부터 젊은 전승자, 대를 잇고 있는 전승자 가족이 출연하여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장르)의 공연을 펼친다. 공연은 우주와 무형유산을 결합한 다섯 가지 무대로 구성된다. 첫 무대는 거문고 산조 이수자이자 국립창극단 단원인 최영훈 전승자 가족이 출연하여 판소리 ‘쑥대머리’를 해금, 소리, 거문고 합주로 연주한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연등회의 아름다운 영상과 파키스탄 전통음악, 우리나라 민요를 현대적 어법으로 해석하여 연주하는 ‘TAAL’의 음악이 어우러진 실험적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오른 무예 종목인 ‘택견’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현악기인 철현금과 타악기인 운라를 연주하는 한솔잎의 음악에 맞춰 택견 보유자 정경화, 택견 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국립국악원 아카이브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전시 <‘가곡원류’, 가곡에 담긴 노래의 미학>를 공개했다. 국립국악원 소장본 《가곡원류》는 조선시대 가객 박효관과 안민영에 의해 편찬된 악보로 올해 1월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544호로 지정되었다. 《가곡원류》는 《청구영언》, 《해동가요》와 함께 한국의 3대 대표 가사집(歌詞集)으로 손꼽히는데, 남창 30곡 665수(首, 시조의 단위), 여창 20곡 191수의 가곡 가사인 시조시가 기록돼있다. 특히 올해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국립국악원 소장 《가곡원류》는 그 지정 사유에 대해 “당대 최고의 정통 가객에 의해 편찬되고, 장단, 선율을 알 수 있는 기보법이 온전히 보존되어 있다.”라고 기록돼 그 값어치를 높게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온라인 전시에서는 고해상도로 촬영한 국립국악원 소장 ‘《가곡원류》의 원문 이미지와 함께 해설을 제공하며, 국립국악원 국악아카이브에서 보유한 가곡원류에 기록된 일부 가곡의 공연 영상을 함께 제공해 실제 연주 모습 또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는 국ㆍ영문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인이 누구나 쉽게 《가곡원류》를 이해하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정상기)은 어린이 인성교육 뮤지컬 공연 ‘어사 박문수 출두요!’를 오는 5월 20일 토요일 저녁 5시, 국립전주박물관 강당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조선시대 역사 속 실존인물인 ‘암행어사 박문수’가 시간여행을 통해 학교폭력이 만연한 교실에 나타나 약하고 힘든 아이들을 돕는 내용이다. 학교생활에서 친구들과 서로 존중하고 잘 어울려 지내는 방법과 소외된 곳에 관심을 갖고 도와주는 선행 등을 신나는 창작 음악과 율동을 가미하여 코믹하고 재미있게 풀어내 어린이들에게 공감능력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교훈적인 작품이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아이들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고,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관람예약은 5월 10일(수) 아침 10시부터 5월 15일(월) 저녁 6시까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jeonju.museum.go.kr)에서 선착순 접수하고, 입장인원은 많게는 230명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대학박물관 수장고에서 오랫동안 보관만 된 채 세상이 공개되지 못한 매장 유물들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열기로 하고, 오는 10일부터 연세대 박물관을 시작으로 7월 아주대학교 도구박물관과 8월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에서 전시를 한다. 이번 전시회는 문화재청이 지원하는 ‘매장문화유산 미정리유물 보존과 활용 사업(이하 미정리유물 정리사업)’의 하나로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와 함께 대학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된 매장문화유산 유물을 정리해 일반 국민에게 공개함으로써 출토유물들의 값어치를 알리고자 기획되었다. 미정리유물 정리사업은 2000년대 이전 대학박물관이 발굴조사로 거뒀으나 미처 정리하지 못한 채 보관만 하던 매장 유물들에 대해 전문인력 채용을 지원해 유물 등록ㆍ정리, 보고서 펴내도록 하고, 유물 전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2020년부터 미정리유물 정리사업을 통해 650여 명의 인력을 채용하도록 하고, 이들의 작업으로 그간 28만여 점의 유물을 정리하고, 5만 4천여 점을 국가로 귀속하였다. 추가로, 이 사업을 통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30개 대학박물관에 국비 160억 원을 투입해 9만여 점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산하기관인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미등스님),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스님)와 특별전 <명작 : 흙 속에서 찾은 불교문화>와 학술세미나 <신라왕경과 지방 사찰의 불교문화>를 함께 열기로 하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울시 종로구) 내 불교중앙박물관과 지하 강당에서 5월 11일(목) 낮 11시에 전시 개막식을, 낮 2시에 학술발표회(세미나)를 진행한다. * 특별전: 23.5.12.~6.25./ 10~18시/ 매주 월요일 쉼(5.30~31. 특별휴관) / 불교중앙박물관 제3전시실(무료입장) * 학술발표회(세미나): 23.5.11. 14~18시 /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강당 이번 특별전과 학술발표회(세미나)는 지난 2월 세 기관이 문화유산 학술교류 협력 강화를 위해 맺은 업무협약을 토대로 공동 기획되었으며, 발굴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신라왕경과 지방 절의 불교문화를 견줌ㆍ연구하는 자리다. 특별전에서는 경주, 군위, 삼척, 양양, 함안 등 여러 지역의 절터에서 출토된 불교문화유산을 모두 5개의 주제로 소개한다. 먼저 ▲ 1장 <기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국립무용단 <산조> 공연이 펼쳐진다. 초연 당시 전통과 현대, 무용과 음악의 경계를 허물며 한국무용의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한 <산조>가 돌아온다. 국립무용단 <산조>는 전통 기악 독주 양식 산조(散調)에 담긴 한국적 아름다움을 동시대 감각으로 재해석해 춤과 음악, 무대 설계로 펼쳐낸 작품이다. 안무가 최진욱은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춤으로 산조 음악이 지닌 흩어짐과 모임의 미학을 표현하고, 간결한 양식미로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한 정구호가 설계를 그려 이 시대 새로운 산조의 시각화를 완성했다. 1막 ‘중용(中庸)’은 비움의 미학과 절제미를 주제로 비균형적 평온을 유지하는 한국적인 움직임을 담는다. 이어지는 2막 ‘극단(極端)’은 불균형 속 균형을, 마지막 3막 ‘중도(中道)‘는 불협과 불균형마저 품어내는 새로운 질서를 표현하며 산조 양식이 지닌 궁극적인 철학을 펼쳐낸다. 전통과 현대, 파격과 격식을 넘나들며 새로운 미적 값어치를 찾아가는 국립무용단 새로운 공연 종목 탄생의 순간이다. 제작진은 안무 최진욱, 연출 정구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6월 14일부터 6월 16일까지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종묘제례악> 공연이 펼쳐진다. 예와 악으로 통치하는 것을 으뜸 값어치로 여겼던 조선왕조 500년. 종묘제례는 나라의 태평과 백성의 안위를 기원하던 조선 왕실의 가장 큰 행사였다. 그 종묘제례를 올릴 때 연주했던 <종묘제례악>은 세종대왕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 왕실 음악기관인 장악원 악공들이 연주하던 전통을 국립국악원이 계승하고 있다. <종묘제례악>은 조선왕실이 탄생시킨 으뜸 걸작으로 조선 의례의 정점에 있으며, 조선왕실 으뜸 품격과 위엄을 엿볼 수 있다. 문화유산을 무대화한 종묘제례악을 통해 조선왕실의 음악뿐 아니라 정신문화를 접할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날 공연의 해설은 국립국악원 김영운 원장이 직접 할 예정이며, 연출은 남동훈이 맡는다. 입장요금은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 B석 1만 원이며, 국립국악원 누리집(https://www.gugak.go.kr/site/program/performance/detail?menuid=001001001001&performance_id=2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