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6ᄋힺᆯ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국립창극단 <베니스의 상인들> 공연이 열린다.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희극 「베니스의 상인」이 동시대적 각색을 통해 창극 <베니스의 상인들>로 재탄생한다. 원작에 숨어 있던 인종차별과 종교적인 시대 배경을 대신해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은 선박회사를 운영하는 베니스의 대자본가로, 상인 안토니오는 소상인 연대의 지도자로 등장하여 세대와 세력의 뜨거운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이에 포샤와 밧사니오의 젊고 패기넘치는 사랑과 지략이 더해지면서 냉혹한 법이 지배하는 '베니스'와 환상의 섬 '벨몬트'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 안토니오는 자신의 심장 가까운 살 1파운드를 샤일록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을까? 샤일록은 나날이 커가는 소상인 조합을 해체시킬 수 있을까? 인간에 대한 깊은 사유와 통찰력으로 세상을 무대에 담아내는 이성열이 연출을 맡고, 우리네 삶을 생생하게 파고드는 글로 정평이 나있는 작가 김은성이 처음으로 창극에 도전한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귀토>, <리어> 등 믿고 듣는 한승석의 작창과 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6월 13일 저녁 7시 30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는 2023 관현악 시리즈 '전통과 실험-풍물' 공연이 열린다. 관현악시리즈 <전통과 실험>은 2022년 ‘명연주자시리즈’와 함께 선보인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새로운 정기공연 종목이다. 우리의 전통예술을 주제로 위촉된 작곡가들이 선정된 주제를 연구하고 실험하는 창작 무대로서 2022년에는 ‘동해안 별신굿’을 주제로 한 <전통과 실험-동해안>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2023 관현악시리즈 <전통과 실험>에서는 우리의 전통예술인 ‘풍물(농악)’이 관현악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등장한다. ‘풍물(농악)’을 주제로 한 창작 관현악곡으로 꾸며질 올해의 공연은 어떤 모습일지, 어떤 작곡가들이 참여하여 실험적인 위촉 작품을 선보일지 관심을 끌고 있다. 입장요금은 R석 40,000원, S석 30,000원이며 세종문화회관 누리집(https://www.sejongpac.or.kr/portal/performance/performance/view.do?performIdx=33860&menuNo=200004)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국립발레단의 <지젤>이 공연된다. 죽음을 초월한 진실한 사랑, 아돌프 아당의 선율을 따라 펼쳐지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낭만발레의 정수. 1841년 파리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된 <지젤>은 현재까지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낭만 발레의 대표작이다. 국립발레단의 <지젤>은 파리 오페라극장 발레단 예술감독이었던 파트리스 바르가 재안무한 버전으로, 특히 지젤과 알브레히트의 애절한 파드되(여성과 남성 무용수가 함께 추는 쌍무)와 순백의 로맨틱 튀튀(발레 의상)를 입은 사랑에 배신당한 윌리(처녀 귀신)들이 선사하는 황홀한 발레블랑(길고, 흰 얇은 천의 의상을 입은 소녀들이 하는 발레)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지젤 역에는 박슬기, 김리회, 조연제, 심현희가 알브레히트 역에는 하서명, 박종석, 김기완이 이중 배역된다. 입장요금은 R석 100,000원, S석 80,000원, A석 50,000원, B석 20,000원, C석 5,000원이며, 인터파크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20163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5월 19일 저녁 7시 30분 서울 강남구 논현로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는 ‘길라드 헥슬만 트리오 내한공연’이 열린다. 뉴욕에 오자마자 뉴욕을 평정해버린 재즈 기타의 거장 길라드 헥슬만(Gilad Hekselman)은 재즈 기타의 괴물로 불리며 젊은 나이에 거장 반열에 오른 ‘재즈 기타의 비루투오소(Virtuoso)’이다. 이스라엘 출신인 헥슬만은 2004년 뉴욕에 가자마자 크리스 포터(Chris Potter), 에릭 할랜드(Eric Harland), 프레드 허쉬(Fred Hersch), 마크 터너(Mark Turner), 아넷 코헨(Anat Cohen), 에스페란자 스폴딩(Esperanza Spalding), 제프 발라드(Jeff Ballard), 벤 웬델(Ben Wendel), 아론 파크스(Aaron Parks)와 같은 거장들과 협연하면서 널리 알려졌으며, 현재 뉴욕 재즈계에서 가장 촉망받는 재즈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로 모던 재즈계를 이끌고 있다. 2004년 22살의 나이로 ‘재즈와 동시대음악을 위한 새학교’(The New School for Jazz and Contemporary Music)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5월 16일 저녁 7시 30분 경기도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는 장사익소리판, :사람이 사람을 만나“ 공연이 열린다. 1994년에 45살로 데뷔한 이후 가요, 국악, 재즈를 넘나들며 장사익은 구성지고 비강하면서도 폭발적인 창법으로 매니아 층을 만들어 왔다. 특히 삶의 깊이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시에 곡을 붙임으로써 단순히 듣고 즐기는 노래에서 더 나아가 인생의 의미를 돌아보는 묵직한 감동을 불러왔다. 이번 고양 공연 역시 제목부터 마종기 시인의 “우화와 강”의 한 구절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에서 인용했으며, 서정춘 시인의 “11월처럼”, 허형만 시인의 “구두”, 한상호 시인의 “뒷짐”을 처음 노래한다. 이 시들은 모두 나이를 먹어가며 깨닫는 지혜가 담긴 내용으로 인생의 봄을 맞이한 자신은 물론 관객들에게도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야 할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답을 제시한다. “새로운 노래도 그렇지만 그동안 불러왔던 노래들도 제 나이처럼 힘보다는 소박하며 고요히 자연스럽게 부르려고 해요.” 장사익은 시를 읊으면 음악이 따라오고 음악이 흐르면 노래가 되는, 시와 노래가 서로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오는 9일과 16일 한국문화의집 KOUS(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에서 ‘2023년 화음(和音) 공연’을 연다. 2010년 시작한 「화음(和音)」 공연 시리즈는 공모를 통해 뽑힌 20대 젊은 국악인들이 꾸미는 공연이다. 신진 국악인들에게 기량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여 전통예술공연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공연은 지난 1월 한국문화재재단의 공모로 뽑힌 18명의 20대 국악인이 출연하는 무대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전통성악 분야의 ‘가객(歌客)’, 전통무용 분야인 ‘무객(舞客)’, 전통기악 분야의 ‘율객(律客)’으로 구성하여, 관객들이 성악과 기악, 무용을 모두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게 했다. 공연은 대학부와 일반부로 나누어 이틀 동안 진행된다. 오는 9일 진행되는 대학부 공연은 ▲ 전통성악 분야의 ‘가객’ 부분에 경기민요(김지민), 가야금병창(김진경), 판소리(최수인) 종목이 무대에 오른다. ▲ 전통무용 ‘무객’으로는 살풀이춤(구자영), 태평무(노경은), 승무(이유정) 공연이 펼쳐지고 ▲ 전통기악 분야 ‘율객’은 가야금산조(김용건), 피리산조(박새한), 대금산조(차루빈)가 차례로 각기 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은 서울역사문화특별전 <한양 여성, 문 밖을 나서다-일하는 여성들>을 5월 5일(금)부터 10월 3일(화)까지 기획전시실(1층)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한양도성 안팎에서 활동한 왕비부터 궁녀, 의녀, 무녀까지 다양한 계층 여성의 일과 삶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다. 전시는 한양 여성의 활동 공간에 따라 3개로 구분하여 ‘1부 규문 안에서’, ‘2부, 도성 안에서 일하다’, ‘3부 도성 밖, 염원하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공간은 대문과 성문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1부에서는 ‘규문 안에서’에서는 조선시대 여성 활동공간으로 대표되는 규문 안 규방에서 유교 규범서를 통한 교육과 함께 시대에 따른 여성의 지위변화와 가계경영과 관련된 내용을 살펴본다. 주요 유물로는 인현왕후가 폐출되어 친가에 머무르는 동안 여성들의 교육을 위해 만든 일종의 보드게임인 ‘규문수지여행지도’와 101세 된 어머니를 위한 잔치를 기록한 ‘경수연도’, 남성의 지위에 따라 여성의 지위가 변화된 것을 보여주는 ‘오성학 일가 교지’ 등이 전시된다. 규문을 나서서 만나는 2부 ‘도성 안에서 일하다’에서는 궁궐 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오는 5월 5일(금)부터 6월 6일(화)까지 목포해양유물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제2회 어린이 해양문화유산 그리기 대회>의 우수작 108점을 전시하는 특별전 「반짝반짝 해양유물, 알록달록 전시관」을 연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는 작년부터 어린이들이 해양문화유산을 더욱 깊이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어린이 해양문화유산 그리기 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는 ‘내가 그린 해양유물전시관’을 주제로 지난달 8일과 15일 이틀 동안 대회를 진행했고, 유치부(81명), 초등부 저학년(186명), 초등부 고학년(112명)의 3개 부문에서 모두 379명의 어린이가 참여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상 1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3점, 장려상 10점, 입선 20점을 포함하여 우수작으로 뽑힌 모두 108점이 소개된다. 또한, 5월 5일부터 14일까지 10일 동안 어린이들의 참여로 완성해 나가는 ‘내가 만든 바닷속 보물’을 하루에 선착순 30명의 참여로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어린이들은 목포해양유물전시관 1층 안내 창구에서 체험꾸러미를 받아 직접 종이풍선을 만들어보고, 만든 종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전통국악을 재해석한 국악관현악 무대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 창작악단(예술감독 권성택)은 올해 정기공연으로 전통 선율을 바탕으로 새롭게 만든 국악관현악 무대, ‘전통의 재발견 Ⅲ’를 오는 5월 11일(목)과 12일(금)에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연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전통의 재발견’ 시리즈는 현재 전승되고 있는 대표적인 전통곡들을 오늘의 음악으로 재해석하여 선보이는 무대로 지난 2년 동안 여덟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그 세 번째 무대로 수제천, 평조회상, 씻김굿, 서도음악을 바탕으로 창작한 국악관현악 4곡을 선보인다. 그리움의 재발견, 잃어버린 노래를 찾아서 강은구 작곡, 국악관현악으로 노래하는 수제천 <소중한 빛...> 정악의 백미로 꼽히는 ‘수제천(壽齊天)’은 현재 관악합주곡으로 연주되고 있지만 백제시대에는 ‘정읍사(井邑詞)’라는 노래였다. ‘아 노피곰 도샤(달아 높이 솟아올라)’로 시작하는 정읍사는 밤늦도록 돌아오지 않는 임을 생각하는 여인의 애틋한 마음이 담긴 노래다. 강은구 작곡의 ‘소중한 빛...’은 이 여인의 마음에 주목하여 소중한 사람을 향한 마음의 흔적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5월 3일부터 10월 9일까지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 2층 특별전시실에서 약용식물을 주제로 한 <치유의 풀> 특별공동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 한국국학진흥원은 전통기록유산에 담긴 ‘치유의 풀’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 전시에는 《본초강목》・약방문・일기자료 등에 담긴 약용식물의 기록과 《향약집성방》, 《구급간이방》, 《언해두창집요》 등과 같은 고서 소개 영상이 전시된다. 3종의 고서는 조선시대 전기 당시 중앙정부가 백성들의 질병 치료를 위해 향약(鄕藥, 우리나라 약재)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면서 제작 반포한 대표적인 의약학서로 자료적 값어치가 높은 책들이다. 이밖에 만병초, 털부처꽃 등 백두대간의 대표 약용식물과 갯기름나물, 두메부추, 병풀 등 집안에서 손쉽게 키우는 반려 약용식물 등을 실물 표본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소백산산야초꽃차교육원장인 정옥희 명인의 5미 5색 꽃차 25종과 우리나라 대표 약초인 산양삼 실물 표본도 전시된다. 한국국학진흥원 정종섭 원장은 “의료 기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절 나무와 풀은 약재료의 원천이었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