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2023년 봄 궁중문화축전>의 주요 프로그램인 고궁뮤지컬 「세종 1446」과 이동형 연극「낭만궁궐 기담극장」의 예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경복궁 근정전에서 화려하게 무대에 오르는 고궁뮤지컬 「세종 1446」은 오는 19일 낮 2시에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를 시작하며, 창덕궁에서 이동형 연극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낭만궁궐 기담극장」은 20일 낮 2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 국내 처음 경복궁 근정전에서 펼쳐지는 고궁뮤지컬 「세종 1446」 이번 <2023년 봄 궁중문화축전>을 맞아 경복궁 근정전에서 특별공연으로 펼쳐지는 「세종 1446」은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한글 창제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던 세종의 이야기를 담은 우수 역사 뮤지컬이다. 세종대왕의 시련과 백성사랑 정신을 재조명해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박유덕, 정상윤 뮤지컬 배우가 ’세종‘ 역으로 교차 출연하고, 남경주 배우가 아버지 ’태종‘ 역으로 출연한다. 또한 소리꾼 이봉근이 ‘도창’ 역 맡아 공연을 이끌어가며, 생동감 있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세종 1446」은 지난 201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2023년 종묘 묘현례」를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4일간 종묘에서 연다. ‘묘현례(廟見禮)’는 왕비나 세자빈이 혼례를 마친 뒤 조선왕조 역대 임금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진 종묘를 알현하는 것으로, 종묘에서 행해진 국가의례 가운데 유일하게 왕실 여성이 참여했던 자리다. 올해 묘현례 행사에서는 1일 2회씩 모두 8회에 걸쳐 숙종 29년(1703년) 인원왕후의 묘현례를 주제로 창작극과 재현행사를 결합한 창작 공연극 ‘1703 조선의 왕비, 문안드립니다’를 선보인다. ‘1703 조선의 왕비, 문안드립니다’는 묘현례 당일 의례를 앞둔 인원왕후와 왕실 여성들의 다양한 감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숙종, 인원왕후, 경종, 단의빈 등 왕실가족과, 조선 후기 이야기 낭독꾼인 전기수, 숙종이 아끼며 곁에 두고 키웠던 고양이인 금손이 주요 등장인물이다. 이번 행사는 종묘 입장료(1,000원) 말고는 별도 참가비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행사는 회당 300석 규모로, 150석은 사전 예매로 접수한다. 예매는 오는 21일 낮 2시부터 티켓링크(www.tick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우리 옷 한복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복 패션쇼와 조선시대 전통한복 특별전을 열었다. 한복 패션쇼와 조선시대 전통한복 특별전은 공진원 주관사업인《2023 트래디셔널 코리아 페스티벌 – THAT’S KOREA》에서 선보였으며,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역사문화 시설인 팔라치나 아피아니(Palazzina Appiani)에서 진행되었다. 한복 패션쇼 《한복 웨이브 Hanbok Wave》 밀라노 무대에 오르다 한복 패션쇼 ‘Hanbok Wave’에서는 ‘한류연계 협업콘텐츠(한복) 기획개발’ 사업의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참여한 국내 한복 중소기업에서 개발된 현대한복과 전통한복 모두 16벌을 골라 출품하였다. 패션쇼의 주제는 단청, 화조도, 책가도, 수묵화로 한국 전통예술의 네 가지 양상을 볼 수 있는 다양한 한복이다. 이번 쇼에서는 원색의 극적인 대조와 그래픽적인 조화가 인상적인 단청의 화려함부터, 담백하고 고아한 수묵화의 매력까지 한국 전통 특유의 다채로운 미감과 정서를 닮은 전통한복과 현대한복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지 바탕에 옻칠하고 금분으로 핵심적인 주제를 만든 추상작품으로 사랑받는 이형곤 작가는 오는 2023년 4월 26일(수)부터 5월 1일(월)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라메르 2전시실에서 '무위의 풍경' 시리즈 작품으로 개인전을 연다. 인위적이지 않은 무위의 표현을 선 또는 면의 경계 없이 활용하여 화면 전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강렬하다. 모든 것을 자연에 따라 행하고 불필요한 것에 욕심을 내지 않으려는 무위의 사상을 작품으로 충실하게 보여 주고자 했으며, 묵직한 채색 위에 밝게 빛을 내는 금분의 작은 이미지 조각들이 무언의 깨달음과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무위의 풍경' 작품은 모든 작위적인 의도와 생각을 비운 채 ‘있는 그대로’의 ‘자연’(自然)이 주체와 객체, 나와 남의 작위적 매개 작용 없이 저절로 드러난 현상을 그린 것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주체와 대상이 개별적으로 분리되지 않은 총체적 하나가 다른 어떤 매개(medium)도 거치지 않고 직접적으로 드러난 것이기 때문에 자유롭다. 작품들은 작위적 의도를 비워서 단순해진 형상과 빛깔의 정형성을 넘어섰으며, 오히려 그 뿌리가 되는 자연(自然)의 바탕 질감을 오롯이 드러냄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 박물관은 4월 19일부터 8월 31일까지 온지관(충남 부여군) 1층 전시실에서 본교 교수진과 다양한 전통문화 분야 작가들이 기증한 도자, 서예 등 약 30여 점의 전통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2023년 ‘봄맞이 기증품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통미술 기증품 특별전에서는 본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출신 예술인 이수영, 김도래, 김기대 작가가 각각 불화ㆍ단청ㆍ무속화를 선보인다. 도자 작품은 지두문 회백자의 대표적 작가인 최성재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도자전공 교수의 기증작과 그의 제자인 강태춘, 임승덕, 최두우 도공들이 빚어낸 창조적 발색과 그윽한 기형의 자기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 지두문 회백자 : 손가락 끝으로 무늬를 입힌 회백색의 백자 이 밖에도 세계적 불상 조각 작가인 ‘목아 박찬수’의 기증작 ‘불보살’, 김영민과 홍성효의 목조각 미술품, 국가무형문화재 제와장 김창대 보유자의 ‘용문 암막새’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 목아 박찬수 : 1990년 목아박물관 설립, 1996년 국가무형문화재 목조각 보유자로 인정 더불어, 18세기 한국 서단을 빛낸 ‘창암 이삼만’의 작품을 기증한 조인숙 씨는 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과 경운박물관(관장 조효숙)은 2023년 4월 20일(목)부터 2023년 12월 30일(토)까지 경운박물관에서 《소색비무색(素色非無色), 흰옷에 깃든 빛깔》 공동기획전을 연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012년부터 공ㆍ사립, 대학박물관 등과 함께 K-museums 공동기획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협업 박물관의 전시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지역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모시 두루마기’ 등 190여 점의 복식 자료를 통해 예로부터 흰옷을 즐겨 입은 우리 민족의 문화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백의(白衣)의 의미를 살펴본다. □ 백의(白衣)의 색은 소색(素色) 엄밀하게 따지면 백의는 흰색이 아니다. 소색이 정확한 표현으로, 소색은 원료 섬유가 지닌 천연의 색을 뜻한다. 예로부터 백의는 염색하지 않은 명주, 모시, 삼베, 무명 등의 직물로 만들었다. 이 때문에 직물 본연의 색을 띠고 있는 백의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흰색이 아니다. 전시장에는 ‘칡직물’, ‘대마직물’, ‘견직물’, ‘면직물’ 등 다양한 소색의 직물이 펼쳐져 있으며 이를 통해 백의 본연의 색을 마주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2023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려 오는 4월 19일(수)부터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국보 <청양 장곡사 괘불>과 괘불함을 전시한다. 괘불은 절에서 의식이나 행사가 있을 때 바깥에 거는 큰 불화다. 높이가 수 미터에서 수십 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화폭에 부처의 모습을 그려 의식에 썼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해마다 절에 소장된 괘불을 특별히 공개하는데, 올해는 열여덟 번째 괘불전을 맞이하여 충청남도 청양 장곡사의 괘불을 소개한다. ‘긴 계곡’이라는 뜻을 가진 장곡사(長谷寺)는 그 이름과 같이 칠갑산의 깊은 계곡 안에 있다.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에 조성된 국보 <철조약사여래좌상과 석조대좌>를 비롯한 여러 국가지정문화재가 소장되어 역사가 깊은 절임을 알 수 있다. 국보 <청양 장곡사 괘불>은 조선 1673년(현종 14) 충청남도 청양 장곡사에서 승려와 신도 등 83명의 시주와 후원으로 조성되었다. 삼베 17폭을 옆으로 잇대어 높이 8m, 너비 5m가 넘는 거대한 화폭을 만들었으며, 철학(哲學) 등 5명의 승려 장인이 함께 그렸다. 화면의 가운데는 큰 본존불이 화려한 보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직무대리 여미순)은 국립극장 대표 상설공연 <정오의 음악회>를 5월 11일(목)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한낮에 즐기는 고품격 국악 브런치 콘서트로 2009년 첫선을 보인 이후 15년째 관객과 만나며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고 국립국악관현악단 타악 수석 단원을 지내고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음악원 총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천지가 지휘자로 나선다. <정오의 음악회>는 ‘정오의 3분’으로 포문을 연다. 젊은 작곡가들에게 3분 안팎의 짧은 관현악곡을 위촉해 선보인 <2022 3분 관현악> 가운데 한 곡을 소개하는 꼭지다. 5월에는 엄기환 작곡의 ‘구름정원’을 연주한다. 서양음악 중심으로 활동 해온 작곡가가 처음 국악관현악을 작곡하며 느낀 감정을 그린 곡으로, 미지의 세계인 구름 위 정원을 상상하며 떠올린 동심과 호기심의 정서를 담아낸다. 특히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25현 가야금 선율이 매력적인 곡이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의 협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2023년 KCDF 공예ㆍ디자인 공모전시 신진작가 부문에 뽑힌 주윤정의 개인전 《보이지 않는 구조물 Unseen structre》을 4월 19일부터 5월 14일까지 인사동 KCDF 윈도우갤러리(1층 외부)에서 연다. 주윤정 작가는 《보이지 않는 구조물》전을 통해 보도블록의 형태를 변형해 만든 모듈 시스템을 여러 방식으로 구성한 작품을 선보인다. 우리가 날마다 밟고 다니는 보도블록은 땅에 매립되어 있어 평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입체의 형태다. 주 작가는 땅에 묻혀 볼 수 없는 지면 너머의 형태에 흥미를 갖고 상상력을 더해 시각적 아름다움을 줄 수 있는 객체를 만들었다. 이를 실내 공간에 적용해볼 수 있는 한 요소로 제안한다. 주윤정 작가는 “모듈은 각각 독립된 개체들이 서로 관계를 맺으며 확장하는 구조인데, 이런 형태들이 현대인이 사람들 간에 관계를 맺으며 집단을 이루는 형태와 닮아있다고 생각해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라고 한다. 주 작가의 작품은 보도블럭의 형태적 특성을 모듈과 단위로 반복하며 현대인의 관계성으로 확장하는 형상을 표현한다. 공진원 관계자는 ”도자 소지와 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애령)은 어린이들에게 문화예술을 누리고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고자 ‘2023년 토요 어린이를 위한 공연’을 운영한다. 2023년 토요 어린이를 위한 공연은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 국립광주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는 4월 첫 공연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뮤지컬 ‘신데렐라’다. 신데렐라는 어렵지 않은 이야기에 프로 배우들의 안무와 직접 부르는 실제 공연으로 신비하고 환상적인 무대 효과가 함께 어우러져 어린이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이어 5월 27일에는 교육마술 ‘신기하고 달콤한, 맛있는 마술쇼’가 펼쳐진다.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풍선아트를 시작으로 오감을 두루 만족시키는 마술쇼와 사진마당 등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이번 공연은 온 가족이 함께 즐겁게 지내며, 어린이들에게는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는 잃어버린 동심으로 돌아가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공연은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신청은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서 선착순으로 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