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하나은행 MZ 바둑 슈퍼매치의 최종 생존자는 순위 1위 신진서 9단이었다. ‘끝판왕’ 신진서 9단의 3연승 활약으로 소속팀 Z세대는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10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2-23 하나은행 MZ 바둑 슈퍼매치’ 최종국인 본선 9국에서 Z세대 주장 신진서 9단이 M세대 주장 박정환 9단에게 18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신진서 9단이 승리하며 Z세대는 최종 5승 4패의 성적으로 M세대를 꺾고 초대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최종국은 신진서 9단의 역전승이었다. 중반까지는 박정환 9단이 승기를 잡았다. 중앙 백진에 신진서 9단이 뛰어들면서 공격과 타개로 손에 땀을 쥐게 한 최종국은 박정환 9단이 흑 대마를 거의 잡았다고 생각한 순간 시간에 쫓기면서 착각을 범해 순식간에 신진서 9단의 승리로 승패가 뒤집히고 말았다. 경기 뒤 열린 인터뷰에서 신진서 9단은 “마지막까지 졌다고 생각했고 단체전이라 던지지 못하고 뒀는데 운이 따랐다”라면서 “제가 잘할 수 있는 바둑을 두면서 기부금까지 적립할 수 있는 뜻깊은 바둑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도움을 준 하나은행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산림복지시설, 산촌마을 등과 인근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우리숲 여행안내서(Vol.4)’를 제작ㆍ배포한다고 밝혔다. 숲여행 활성화를 위해 2018년 산림관광 명소ㆍ코스로 이루어진 우리숲 여행안내서를 처음 제작한 뒤 이번이 네 번째다. 우리숲 여행안내서는 산촌 체험, 기찻길 숲, 무장애 숲, 자연휴양림 등 4가지 주제로 1박 2일 동안 오감만족 숲여행을 할 수 있는 24개 지역 명소를 소개하고 있다. 숲 여행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지역 맛집과 볼거리, 즐길거리 등도 함께 선보인다. 안내서는 문화ㆍ역사ㆍ경관 등 다양한 지역자원을 활용한 관광코스를 제안하여 관광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숲 여행 활성화로 지역발전과 주민소득 향상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 4대 숲 여행 주제별 지역 : 산촌 체험 여행(원주, 보령, 진안, 울진) / 기찻길 숲 여행(평창, 춘천, 횡성 등) / 무장애 숲 여행(논산, 대전, 세종) / 숲과 바다가 함께하는 국립자연휴양림(변산, 진도, 신시도) 등 산림청은 국민이 여행계획 수립 등에 두루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서를 누리집(www.forest.go.kr)에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편제의 본향 보성군은 지난 3월 3일 보성군립국악단 창단식을 열었다. 보성소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보성군은 2022년부터 보성군립국악단 창단을 추진해왔으며, 공개신청과 오디션을 통해 9명의 단원을 뽑았다. 군립국악단 신임 감독은 박춘맹 명창이 맡았다. 박춘맹 명창은 조상현, 성우향, 오정숙 등 기라성과 같은 명창들에게 배웠으며,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제5호 심청가 이수자다. 1983년 국립창극단 단원을 시작으로 광주시립국극단 창악 수석 단원, 전남도립국악단 수석 단원을 역임했다. 또한, 50여 년 동안 소리에 매진하며 지역에서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는 한정하 명창은 명예 단원으로 위촉됐다. 보성군립국악단은 매주 연습을 통해 연 1차례 이상 정기공연과 판소리 성지에서 추진되는 토요 상설공연, 각종 국악 프로그램에 출연할 계획이다. 또한 초청 공연이나 행사 등에 출연하며, 보성소리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하게 된다. 박춘맹 감독은 "보성군립국악단은 창작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단원들의 기량 향상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공연 제작, 보성소리 계승과 발전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라면서 "오는 4월 보성 통합 축제에 열리는 부대 행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최정 9단이 다섯 번째 도전 만에 센코컵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5일 일본 도쿄에 있는 호텔 카이에(KAIE)에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 2023’ 결승에서 최정 9단이 중국 저우훙위 6단에게 19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우승상금 1,000만엔(한화 약 9,6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승리로 저우훙위 6단과의 상대전적도 4전 전승으로 벌렸다. 전날 열린 4강에서 고전 끝에 승리를 가져간 최정 9단은 결승만큼은 자신의 바둑으로 판을 이끌었다. 이날 대국은 결승전답게 초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으로 진행됐지만,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승률 그래프가 최정 9단으로 조금씩 기울었고, 최정 9단이 큰 실수 없이 결승점에 골인했다. 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최정 9단은 “초반부터 예전에 연구했던 모양이 나와 빨리 둘 수 있었고, 신기할 정도로 편안한 마음으로 대국에 임했다”라면서 “센코컵 우승이 정말 간절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라는 우승소감을 전했다. 이어 “항상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리고 센코컵에서 항상 아쉬운 결과를 남겼는데 이렇게 우승으로 즐거움을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면서 팬들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꽃샘추위가 시작되고 봄의 문턱에 들어섬에 따라 나들이를 준비하는 국민에게 도움이 되고자 우리나라 주요 산림의 2023년 봄꽃 개화 예측지도를 3일 발표하였다. 봄꽃 예측지도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진달래, 벚나무류 등 산림 내 자생하는 나무와 개나리를 대상으로 발표하였다. 이번 봄꽃 개화 예측은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국립산림과학원 그리고 지역 공립수목원 9곳이 공동으로 진행하였으며, 산림 15개 지역과 권역별 국ㆍ공립수목원 9곳을 대상으로 하였다. (강원) 광덕산, 강원도립화목원, (경기) 화악산, 소리봉, 축령산, 수리산, 국립수목원 (충북) 속리산, 미동산수목원, (충남) 가야산, 계룡산, 금강수목원 (경북) 가야산, 대구수목원 (경남) 금원산, 경남수목원, (전북) 대아수목원, (전남) 월출산, 두륜산, 완도수목원 (제주) 한라수목원 올해 봄꽃은 지역과 수종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겠지만 진달래를 시작으로 개나리, 벚나무류 순으로 개화가 진행된다. 개나리는 완도수목원 3월 20일, 경남수목원 3월 23일, 한라수목원 3월 2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끝없이 펼쳐진 흰 설원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는 한 남자, 그가 선 자리에 11명의 동지가 다가온다. 그들은 품에서 단도(短刀)를 꺼내 비장한 모습으로 함께 무명지를 자른다. 붉은 피가 흰눈 위에 낭자하게 흐르고, 11명의 동지에 둘러싸인 한 남자가 태극기 위에 ‘大韓獨立’이라는 네 글자를 새겨넣는다. 이는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영화 ‘영웅’의 첫 장면이다.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 가운데 특히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기까지의 1년 동안을 중심으로 그려진 '영웅'은 뮤지컬이 가미된 영화다. 뮤지컬영화에 익숙지 않은 탓에 각 스토리마다 끼어드는 뮤지컬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졌지만, 영화를 끝까지 다 보고 난 느낌은 “통쾌하고 시원했다”라는 소감이다. 보통 영화라면 상영 시간 내내 화면과 대사로 이어져 긴박감이 없이 전개될 때는 다소 지루하고 졸음이 몰려오기도 하지만 ‘영웅’에서는 오히려 그러한 부분을 뮤지컬이 보완해주고 있어 톡톡히 제 역할을 해주었다는 느낌이다. 특히, 독립군의 정보원 역할을 맡은 설희(김고은 배우)가 이토 히로부미에게 접근해 펼치는 뮤지컬은 명성황후의 한을 제대로 풀어내는 듯하여 가슴이 후련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첫 번째 재인증에 성공함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이하 유네스코)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에 대해 2022년 9월 현장 심사를 진행하고, 12월 재인증이 유력할 때 주는 '그린카드(Green Card)'를 부여한 데 이어 지난 24일 재인증을 공식화했다. 유네스코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은 2018년 첫 인증 당시 제시했던 권고사항을 지난 4년간 충실히 이행했고, 특히 무등산이라는 하나의 지질유산을 둘러싼 광주ㆍ전남ㆍ담양ㆍ화순 4개 지자체가 지질공원 운영에 공동 협력한 점을 가장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담양 추월산 구상암ㆍ담양 하천습지ㆍ금성산성 화산암군ㆍ담양 가마골 등 지질명소 4곳 추가 발굴 등 첫 인증 시 권고사항이었던 '지질유산과 자연 및 문화유산 사이의 연계 강화'를 노력한 점도 인정받았다. 특히 전 세계 15개 신규 신청지역 가운데 5곳이 '레드카드(Red Card)'를 받아 첫 인증에 실패하는 등 유네스코 심사 기준이 한층 강화된 가운데 재인증을 확정받아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유네스코는 이번 심의 과정에서 무등산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신진서 9단이 KBS바둑왕전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했다. 26일 서울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1기 KBS바둑왕전 결승에서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283수 만에 백 5집만 승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신진서 9단은 38기 대회에서 신민준 9단에게 2-1로 꺾고 처음 우승한 데 이어, 39기 대회에서 안성준 9단을 2-0으로 누르고 2연패를 기록했다. 8인 초청전으로 치러진 40기 대회에서 박정환 9단에게 2-0으로 승리한 신진서 9단은 단판으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에서도 박정환 9단에게 승리하며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대국이 종끝난 뒤 열린 시상식에는 김봉진 KBS 스포츠국장과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김봉진 KBS 스포츠국장이 우승한 신진서 9단에게 상금 2,000만 원과 트로피를,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이 준우승한 박정환 9단에게 상금 600만 원과 트로피를 전달했다. 신진서 9단은 “결승무대에 오른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인데 상대가 박정환 9단이라 더 재밌게 준비했다”라면서 “네 번째 우승했는데 다섯 번, 여섯 번 우승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제41기 바둑왕전은 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신진서 9단(23)이 3년 연속 한국에 농심신라면배 우승컵을 안겼다. 24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14국(최종국)에서 신진서 9단이 중국의 구쯔하오 9단에게 20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한국의 우승을 확정 지었다. 바둑은 신진서 9단의 완승국이었다. 초중반 계속해 이어진 전투에서 정확한 수읽기로 상대를 제압한 뒤 승기를 잡은 신진서 9단은 이후 단 한 차례도 기회를 내주지 않고 결승점에 골인했다. 신진서 9단은 “초반은 잘 모르는 변화가 나와 어려웠다. 중반 전투 때 구쯔하오 9단에게 기회가 있었을 것 같은데 상대가 그 기회를 놓치면서 확실히 유리해졌다고 느꼈고, 이후 큰 위기는 없었던 것 같다”라는 총평과 함께 “올해는 한국 선수들이 잘해서 안 나가겠구나 싶었다. 출전을 앞두고 1대 1일 상황에서는 자신이 있어 큰 부담 없이 임했다. 선배기사들이 앞에서 잘 해줘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다 같이 힘을 합쳐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신진서 9단은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벼랑 끝에 선 한국을 구해내며 한국의 대회 3연패(連霸)를 결정지었다. 신진서 9단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내장산국립공원백암사무소(소장 이재동)는 자연자원 점검을 통해 봄의 전령사 변산바람꽃, 얼음새꽃(복수초) 등 들꽃이 피었다고 밝혔다. 올해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지난해에 견줘 10일 정도 빠르게 꽃 피기 시작했으며 변산바람꽃, 얼음새꽃 이외에 노루귀, 붉은 대극 등 다양한 야생화를 탐방로 주변에서 관찰할 수 있다. 전효숙 자원보전과장은 “국립공원에서 다양한 들꽃을 감상하며 봄의 따뜻한 기운을 느끼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라며 “들꽃 서식지 보전을 위해 무분별한 샛길출입, 불법채취 등 훼손하지 말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