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은 신작 <정년이>를 3월 17일(금)부터 3월 29일(수)까지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웹툰의 창극화에 첫 도전장을 내미는 작품으로, 1950년대를 풍미한 ‘여성국극’을 소재로 삼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창작 판소리극 <사천가>와 <억척가>로 호흡을 맞춘 남인우와 이자람이 각각 연출ㆍ공동극본과 작창ㆍ작곡ㆍ음악감독을 맡았다. 국립창극단은 그간 판소리 다섯 바탕뿐만 아니라 그리스 비극, 중국 경극, 구전설화 등 다양한 소재를 창극으로 흡수해왔다. 신작 <정년이>로 웹툰까지 아우르며 동시대 공연예술 장르로서 창극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줄 계획이다. 원작인 네이버웹툰 『정년이』(글 서이레, 그림 나몬)는 소리 재능을 타고난 목포 소녀 윤정년과 소리꾼들의 성장과 연대를 그린 작품이다. 2019년부터 4년 동안 연재되며 “여성 서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라는 평과 함께 2020년 ‘올해의 양성평등 문화콘텐츠상’을 받는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원작의 중심 소재인 여성국극은 소리ㆍ춤ㆍ연기가 어우러진 종합예술로, 여성이 모든 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구글의 비영리 글로벌 전시 플랫폼인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lture)’와의 협업을 통해 남한 최북단‘DMZ 자생식물원’의 온라인 전시를 선보인다. DMZ자생식물원은 강원도 양구군의 펀치볼에 있는 남한 최북단 식물원으로 한반도의 식물 통일을 꿈꾸며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의 식물을 대상으로 수집과 전시, 보전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구글 아트 앤 컬처’에서 국내 기관들과 함께 선보이는 비무장지대의 역사, 자연, 예술에 대한 ‘한국의 비무장지대(Korea’s Demilitarized Zone)’의 하나로 DMZ의 사계절과 함께 하는 북방계 식물과 접경지역에 자생하는 희귀식물 이야기, 그리고 이를 보전하기 위한 DMZ 자생식물원의 연구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구글 스트리트뷰를 활용하여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DMZ자생식물원을 방문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 투어를 포함하고 있으며, 비무장지대의 잘 보전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대표하는 장소인 용늪, 펀치볼, 한탄강, 두타연도 해당 지역의 아름다운 식물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최영태 국립수목원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故이어령 1주기 추모 특별전시 「이어령의 서(序)」를 2월 25일(토)부터 4월 23일(일)까지 도서관 본관(반포동) 1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 개막행사: 2월 24일(금) 11시 / 국립중앙도서관 열린마당, 전시실 이번 전시는 시대의 지성이자 석학이었으며, 우리나라 문화 정책의 기틀을 마련한 초대 문화부 장관으로서의 그 큰 뜻을 추모하고자 영인문학관(강인숙 관장)과 공동으로 기획하였다. 문화창조자 이어령 선생님은 저서 ‘디지로그’에서 급변하는 디지털시대에 빛나는 통찰력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였고, 마지막 육필원고를 묶은 저서 ‘눈물 한 방울’에서는 타인에 대한 사랑을 강조한 바 있다. 본 전시는 [침묵의 복도(프롤로그)], [창조의 서재], [말의 힘, 글의 힘, 책의 힘], [이어령과 조우하다], [무한의 길], [굿나잇 이어령(에필로그)] 코너로 구성되어 있다. 관람객들이 어둡고 고요한 [침묵의 복도]를 지나면, [창조의 서재]를 만나게 되는데 굴렁쇠를 의미하는 둥근 원 안에 이어령 선생님이 쓴 육필원고 1점과 평소 사용했던 오래된 책상, 가방, 안경, 필기구 등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계묘년을 맞아 『탐라국 거북이』 주제 전시를 2월 21일(화)부터 8월 31일(목)까지 제주 체험관 입구에서 연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제주 바다에 출현하는 바다거북의 종류와 상징 의미, 바다거북의 산란 기록, 그물에 희생된 사례, 바다거북 방류, 푸른바다거북과 붉은바다거북 표본, 거북등대 등을 접할 수 있다. 특히 970년 전 탐라국 왕자가 고려 정부에 거북 등껍데기를 바친 《고려사》 기록과 백중제 전설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제주 출신 일붕 서경보 스님이 기증한 ‘귀(龜)-영귀헌상(靈龜獻祥)’ 서예 작품도 전시된다. 전시를 기획한 김완병 학예사는 “최근 제주 해안에서 사람이 버린 그물이나 플라스틱으로 죽은 바다거북들이 확인되고 있다”라며 “이번 전시가 바다거북의 생태를 이해하고, 제주 바다가 거북이와 공존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거북이는 『토끼와 거북이』 동화를 비롯해 각국의 문화 컨텐츠에 자주 등장하는 동물로,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十長生)의 하나”라면서 “올해는 도민들도 거북이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빈다”라고 말했다. 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 선경도서관이 3월 5일까지 도서관 1층 로비에서 전시회 ‘수원화성(水原華城), 인두화로 담다’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수원화성 건축물을 표현한 이건희인두화창작소의 작품이 전시된다. 수원화성의 건축물 50여 개 가운데 대표적인 건축물을 한지 스탠드에 인두화로 구현했다. 이건희인두화창작소 이건희 대표는 “나무가 아닌 전통 한지를 붙인 스탠드에 수원화성의 아름다움과 멋스러움을 아낌없이 표현하고자 했다”라며 “한지에 투과되는 은은한 조명에 발현되는 수원화성의 따스함과 고풍스러운 미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3·1절 제104돌을 앞두고, 1919년 나라 안팎에 선언한 독립선언서를 통해 3·1만세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선열들의 독립운동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ㆍ체험행사가 열린다.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3·1절 제104돌을 맞아 오는 21일(화)부터 3월 12일(일)까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서울 서대문구) 1층 특별전시실에서 1919년 당시 발표된 독립선언서 4종과 이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전시ㆍ체험행사를 연다”라고 밝혔다. ‘우리는 독립국임을 선언하노라’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3·1만세운동과 독립운동의 지향점을 알리는 여러 종류의 독립선언서를 통해 임시정부 요인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이 생각했던 독립의 의미와 방향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당시의 독립선언에 대한 가독성을 높이고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활판 인쇄술(타이포그래피) 기법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모두 4부로 구성된 행사에서 1부는 <1919, 선언서의 해>를 내용으로, 1919년 당시 발표되었던 4종의 독립선언서를 유물과 활판 인쇄술(타이포그래피)을 통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2022년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수강생들의 졸업작품전 『수다(手多)를 나누다』를 오는 18일부터 3월 2일까지 13일 동안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전시장(강남구 삼성동)에서 연다. *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통공예 종목(매듭ㆍ침선ㆍ자수보자기ㆍ소반ㆍ각자ㆍ소목ㆍ장석ㆍ옻칠 등) 실기교육을 진행하는 사회교육 기관 수강생들의 손맛과 정성이 깃든 300여 점의 작품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정규와 단기강좌 수강생들의 졸업작품전인 『수다(手多)를 나누다』에서는 300여 명의 수강생이 지난 1년여 동안 정성껏 작업한 전통공예 작품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 2층 『결』에는 칠공예, 금속공예, 목공예, 전통화법(단청) 분야의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다. 이어서 3층 『올』 전시장에서는 ‘직물’을 주제로 매듭, 침선, 자수보자기, 색실누비, 전통자수 등의 작품을 전시해놓았다. 졸업작품전을 기획한 한국문화재재단 문화교육팀 박용순 팀장은 “무형문화재 등 공예전문가로부터 배운 수강생들의 손맛이 살아있는 섬세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2023년 신규 강좌 수강생 모집 중 (3월 개강) 한편, 한국문화재재단은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백남준기념관의 개관전 <내일, 세상은 아름다울 것이다>는 1984년, 삼십여 년 만에 모국을 방문한 백남준의 기억과 상상의 여정을 따라가는 전시다. 전시의 서사는 기념관의 고정 프로그램인 <백남준 이야기>, <백남준 버츄얼뮤지엄>, <백남준의 방>, <백남준에의 경의>에 맞춰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984년을 출발점으로 백남준의 생애를 시간의 흐름을 따르지 않은 채 비순차적으로 전개된다. 1부는 백남준의 주요 기억을 주제화하고 관련된 사유를 자료와 조형물로 엮은 열 편의 노트다. 이들은 엄밀한 의미에서의 공식적 기록물이나 논리적인 학술연구가 아니라 백남준의 말, 글, 작업, 지인들의 회고담 사이를 엮어가며 행간을 읽어내고 백남준의 생각을 따라가 보는 창의적, 수행적 노트다. 1부에서 이어지는 2부는 백남준의 플럭서스 시절을 중심으로 구성된 멀티스크린패널 스테이션이다. 본 전시의 일환인 대기 화면을 벗어나면 자유롭게 백남준의 생애와 관련 자료를 탐색할 수 있는 인터랙션 화면이 펼쳐진다. 3부는 백남준 생애의 시작과 끝을 연동하는 복합설치전이다. 4부는 기념관 입구부터 중정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3월 9일(목) 낮 11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09년 첫선을 보인 <정오의 음악회>는 다채로운 국악관현악 연주를 쉽고 친절한 해설과 함께 만날 수 있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이다.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지휘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 타악 수석 단원을 지내고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음악원 총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천지가 나선다. 2023 <정오의 음악회>는 ‘정오의 3분’ 꼭지로 문을 연다. 2022년 ‘이음 음악제’에서 젊은 작곡가 10명에게 3분 안팎의 짧은 관현악곡을 위촉해 선보인 <2022 3분 관현악> 작품 가운데 한 곡을 연주한다.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통해 국악관현악의 미래를 내다보는 코너다. 3월에는 홍민웅 작곡의 ‘화류동풍’을 들려준다. 꽃과 버들, 봄바람을 아울러 이르는 곡 제목처럼 생명이 움트는 봄의 역동적 기운을 빠른 박자와 리듬감 넘치는 구성으로 생동감 있게 그려낸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은 국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은「미식음감(美食音感), 이탈리아 문화 도시 여행」이라는 테마로 2023년 재능나눔콘서트를 개최하며 ‘A.비발디의 도시 & 치케티의 도시 베네치아’를 주제로 2월 18일(토) 오후 2시 박물관 로비에서 첫 연주회를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는 베네치아에서 태어난 비발디와 이탈리아 샌드위치 중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치케티를 통해 베네치아의 풍요로운 도시 문화와 바로크 음악의 화려한 선율을 황순학 교수의 쉽고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알아보는 공연이다. 이탈리아 문화 도시들의 역사가 품고 있는 예술과 서양 음식을 대표하는 이탈리아 미식 문화의 발자취를 따라 음악과 음식이 도시문화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여행하듯 느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기획과 해설은 황순학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맡고 있으며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윤정빈, 바이올린 황순빈, 피아노 이진성이 무대에 올라 비발디의 사계 등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2년부터 시작한 전문 클래식 공연인 재능나눔콘서트는 2023년 “미식음감(美食音感), 이탈리아 문화 도시 여행”을 콘셉트로 올해 2월 첫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