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크라운해태배 다섯 번째 왕관의 주인공 변상일 9단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1 크라운해태배 시상식에는 김성중 해태제과 상임감사를 비롯해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과 우승자 변상일 9단, 준우승자 한승주 9단이 참석해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성중 해태제과 상임감사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신진 기사들의 등장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더욱 뜻깊은 대회가 됐다”라면서 “불꽃 튀는 승부로 바둑의 묘미와 즐거움을 보여준 기사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라는 인사를 했다. 이어 열린 시상식에서 김성중 해태제과 상임감사는 변상일 9단에게 3,000만 원의 우승상금과 트로피를, 한승주 9단에게는 상금 1,200만 원과 트로피를 주었다. 다섯 번 출전 끝에 첫 우승컵을 차지한 변상일 9단은 “매번 일찍 탈락해 이번 우승이 더욱 의미 있는 것 같다”라며 “아직 대회 2연패의 주인공이 나오지 않았는데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 멋진 대회를 후원해 주신 크라운해태와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팬들께 감사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정원이나 길가에 심어 꽃과 열매를 감상할 수 있는 관상용 꽃사과 품종의 확대 보급에 나섰다. 꽃사과는 먹는 용도가 아닌 관상용이나 조경용으로 이용되는 야생종 사과나무를 말한다. 사과나무속(Malus spp.)에 속하며, 지름 5cm 미만의 과실을 맺는다. 농촌진흥청은 조경용 원예 품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2011년부터 관상용으로 심을 수 있는 사과 품종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새로 보급하는 꽃사과 품종은 야생 수집 종을 활용해 2020년 개발하고, 2021년 품종 출원을 마친 ‘하나벨’이다. ‘하나벨’은 달콤하고 상쾌한 향기를 풍기고 풍성한 흰 꽃을 해마다 피운다. 꽃향기의 주요 성분은 꿀벌을 유인하는 물질인 벤질아세테이트이다. 이 물질은 화장품 향료로 쓰일 만큼 향이 뛰어나다. ‘하나벨’ 묘목은 사과 묘목을 생산하는 주산지 종묘 업체 11곳에서 살 수 있다. 기존에 보급된 사과 관상용 품종 중에서는 분홍색 겹꽃이 아름다운 ‘로즈벨’(2011년 개발)과 황금빛 작은 열매를 감상할 수 있는 ‘골든벨’(2011년 개발)을 살 수 있다. ‘로즈벨’은 기존 품종과 다르게 분홍색 꽃잎이 여러 장 겹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내 순위 1위 신진서(22) 9단이 올해 첫 세계 선수권인 LG배를 거머쥐었다. 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베이징(北京)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신진서 9단이 6시간 30분이 넘는 격전을 벌인 끝에 중국의 양딩신(24) 9단에게 247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승리했다.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결승1국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LG배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던 신진서 9단은 2국에서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난타전 끝에 어렵게 결승선을 골인했다. 결승2국은 1국과 달리 초반부터 신진서 9단이 앞서가는 흐름을 잡았다. 신진서 9단은 중반 한때 인공지능(AI) 승부예측 그래프에서 90%에 육박하는 승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중앙 접전에서 강공으로 일관하다 한때 역전되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쌍방 대마가 못 산 채 살 떨리는 대마 수싸움을 벌인 끝에 집중력 싸움에서 한 수 앞선 신진서 9단이 승기를 잡는 데 성공하며 결국 결승2국에서 우승을 결정지었다.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신진서 9단은 “LG배 준비를 많이 했고 욕심이 많이 났는데 우승해 기쁘다. 정신이 하나도 없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4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메디힐 밀레니엄 여자최강전’ 결승에서 김효영 초단이 김민서 초단(15)에게 277수 만에 흑 13집반승을 거뒀다. 지난해 4월에 입단한 김효영 초단은 4강에서 아마 대표 고미소 선수의 돌풍을 반집으로 잠재우고 결승에 오른 뒤 김민서 초단마저 꺾고 입단 10개월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한 김효영 초단은 “입단 후 첫 우승을 해 기분이 좋다. 우하귀 전투에서 형세가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중앙전투에서 좋아진 거 같다. 대국 전에는 많이 떨렸는데 중간에 긴장감을 잊고 둘 수 있었다”라며 “본보기는 박정환 9단과 최정 9단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열심히 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결승이 끝난 뒤 이어진 시상식에는 엘앤피코스메틱 임은묵 부사장과 최중식 상무,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이 참석해 수상자를 축하했다. 시상을 맡은 엘앤피코스메틱 임은묵 부사장은 우승자 김효영 초단에게 500만 원의 우승상금과 트로피를, 준우승자 김민서 초단에게 300만 원의 준우승상금과 트로피를 주었다. 한편 최연소 프로기사 김민서 초단은 다음 기회로 우승을 미루게 됐다. 지난해 6월 입단한 김민서 초단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방탄소년단(BTS)과 ‘오징어 게임’ 등 전 세계를 호령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문화예술 콘텐츠 소식들이 지친 국민에게 큰 위안이 되는 요즘이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한류의 원동력은 무엇이고 한류의 인기를 지속ㆍ발전시키기 위한 과제는 무엇일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트로트 여신과 아이돌 가수, 유튜브 스타가 하나로 뭉쳤다. KTV 국민방송(원장 성경환)은 오는 2월 5일 첫 전파를 타는 새 프로그램 ‘한류에 빠지다, K-컬처 TV’에 트로트 가수 윤수현이 진행자로 나서고, 아이돌 가수 희수와 유튜버 데이브가 고정 출연자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한류에 빠지다, K-컬처 TV’는 세계인을 열광시키고 있는 K-콘텐츠의 인기 비결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세계 시장에서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더욱 널리, 지속해서 각인시키는 방안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진행자로 발탁된 윤수현은 ‘천태만상’, ‘꽃길’, ‘손님 온다’ 등의 히트곡으로 ‘차세대 트로트 여왕’으로 불리고 있으며, 각종 예능ㆍ교양 프로그램과 광고 출연 등 왕성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5인조 아이돌 걸그룹 ‘마카마카’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내 순위 1위 신진서(22) 9단이 올해 첫 세계 선수권인 LG배 우승컵 정조준에 나선다.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3번기가 7일부터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7일 결승1국을 시작으로 9일 결승2국이, 1-1일 경우 10일 결승 최종국이 연이어 펼쳐진다. 2020년 24회 LG배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하는 신진서 9단의 상대는 중국 순위 4위 양딩신(24) 9단이다. 양딩신 9단 역시 23회 LG배 우승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결승에 오르기까지 신진서 9단은 중국의 타오신란 8단과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 중국의 커제 9단을 꺾었다. 양딩신 9단은 김지석ㆍ신민준 9단에 연승한데 이어 4강에서 중국의 미위팅 9단을 제압했다. 신진서 9단과 양딩신 9단의 상대전적은 5승 5패로 동률. 이번 결승전을 통해 호각세가 한쪽으로 기울게 된다. 지난해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신진서 9단이 모두 승리했다. 신진서 9단은 한중 순위 1위 맞대결이었던 커제 9단과의 LG배 4강전 승리를 포함해 공식대국에서 중국기사에게 19연승 중이다. 지난해 6월 중국 갑조리그에서 양딩신 9단과의 승리 이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강진군 백운동 원림이 '2022년 강소형(작지만 강한) 잠재관광지 발굴ㆍ육성 공모사업'에서 광주전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뽑혔다.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 사업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해 전국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잠재적 관광지를 발굴하고 여행코스 개발과 상품화 등 체계적인 홍보 마케팅을 하는 사업이다. 한국 관광공사 홍보비 1억5,000만 원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백운동 원림은 담양 소쇄원, 완도 보길도의 세연정 등과 함께 호남의 3대 정원으로 불리고 있으며, 조선 선비들의 은거 문화를 알려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조선 중기의 처사 이담로(聃老, 1627∼1701)가 들어와 계곡 옆 바위에 '백운동(白雲洞)'이라 새기고 조영(造營)한 원림으로, 자연과 인공이 적절히 배합된 배치와 짜임새 있는 구성을 이루며 우리 전통 원림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곳이다. 이후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12년 이곳을 다녀간 뒤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제자 초의선사에게 백운동도를 그리게 하고, 백운동 원림의 12승 경을 노래한 시문을 남겼는데 이를 근거로 유서 깊은 전통별서의 모습을 재현했다. 또한 백운동 원림 인근에는 월출산 밑으로 넓게 펼쳐진 33.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이번 설 연휴에는 지역 간 이동을 줄이고 가까운 한강공원에서 문화가 있는 산책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여의도ㆍ뚝섬ㆍ반포한강공원에 눈 조각품 10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작품은 1월 26∼27일 현장에서 직접 제작돼 자연 해빙 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중인 눈 조각품은 폭과 높이가 각각 2m 규모로, 여의도한강공원에 3점, 뚝섬한강공원에 3점, 반포한강공원에 4점이 설치됐다. 이번 전시는 비교적 즐길 거리가 부족한 겨울철, 한강공원에 방문한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지역 간 이동이 제한적인 설 연휴 기간에 동심과 낭만을 더해 따스한 위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인년(壬寅年) 호랑이의 해를 맞이해 겨울 눈밭의 호랑이를 사랑스럽게 표현한 '설호(雪虎, 뚝섬)',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한강공원에서 만날 수 있도록 눈 조각으로 표현한 '스핑크스(여의도)', 자유로운 바다를 헤엄치는 고래를 통해 일상의 자유를 소망하는 '고래의 꿈(반포)' 등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눈 조각 작품이 곳곳에서 산책하는 시민을 반긴다. 한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여자순위 1위 최정 9단이 호반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28일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호반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5번기 4국에서 최정 9단이 오유진 9단에게 18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결승 1ㆍ2국을 연달아 승리한 최정 9단은 4국마저 가져가며 종합전적 3-1로 호반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초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바둑은 미세하나마 줄곧 최정 9단의 우세한 형세로 흘러갔다. 불리한 형세를 의식한 오유진 9단이 148수째 승부수를 던졌지만, 최정 9단의 149ㆍ153수로 강력하게 응징하며 승기를 잡았다. 최정 9단은 지난해 오유진 9단과 두 차례 여자국수전과 여자기성전을 벌여 모두 패했지만, 호반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초대 우승컵을 따내며 설욕했다. 우승한 최정 9단은 인터뷰에서 “오늘 바둑은 초반부터 복잡한 변화가 나와서 시간을 많이 썼다. 나중에 중앙 전투도 정확히 알 수 없어서 어려웠다. 3국을 졌을 때 매우 괴로웠지만, 4국 전까지 마음을 추스를 시간이 충분해 오늘 대국에 영향은 없었다”라며 “올해에는 세계대회에서 더 성적을 내서 팬분들께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변상일(25) 9단이 크라운해태배 다섯 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을 기록했다. 2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크라운해태배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변상일 9단이 한승주(26) 9단에게 13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변상일 9단은 지난 24일 결승3번기 1국에서 패했지만 2ㆍ3국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종합전적 2-1로 우승을 차지했다. 바둑TV 해설을 맡은 김영삼 9단은 “우상귀 버림돌을 이용한 반면 운영이 압권이었다. 속기 바둑에서 이런 명국이 나올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좋은 내용으로 변상일 9단이 우승을 차지했다”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2017년 1회 대회부터 출전한 변상일 9단은 다섯 번째 도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우승한 변상일 9단은 대담에서 “오늘 바둑은 전체적으로 흐름이 좋았다. 1국 패배가 아팠지만 끝난 게 아니라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고 잘 준비하려고 했다”라며 “올해 목표는 세계대회 우승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변상일 9단은 2021 크라운해태배 우승으로 통산 5회 우승, 4회 준우승을 기록했다. 한편 한승주 9단은 결승1국에서 승리해 기선제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