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이인숙)은 2017년 봄특별전 <가야, 백제와 만나다>를 오는 5월 28일(일)까지 열고 있다. 서울시의 한성백제박물관과 고령군의 대가야박물관은 ‘유물 및 프로그램 상호교류’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 협약에 따라 고령의 대가야박물관이 2016년 9월부터 2017년 2월까지 한성백제박물관 소장유물을 중심으로 <한성백제> 특별전시회를 열었으며, 이번에는 서울의 한성백제박물관이 <가야, 백제와 만나다>특별전시를 여는 것이다. 고구려ㆍ백제ㆍ신라에 묻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려져간 가야는 변한(弁韓)의 후예로서 기원후 1세기에 국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철기술을 기반으로 백제ㆍ신라는 물론 중국ㆍ일본에까지 철을 수출한 제철강국이었으며 동시에 교역 강국이라고 역사학계는 말한다. 《삼국지 동이전》에 따르면 삼한 가운데 하나인 변한에는 12개의 소국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 나라들이 발전하여 함께 한 것이 가야연맹이다. 3~4세기에는 김해의 금관가야가 (전기)연맹체를 이끌었으며, 5~6세기에는 고령의 대가야가 (후기)연맹체를 주도했다. 가야연맹에 속한 국가는 삼국유사에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한국인은 일제로부터 국권을 빼앗긴 이후에 동북으로 망명하여 조국독립을 기필코 이룩해야 겠다는 신념을 버리지 않고 중국인들 못지 않게 일제의 만몽침략에 맞서 결사적으로 항쟁하고 있습니다.(중간줄임)만몽침략주구배(보민회, 선인조합, 동아보민회, 선민부, 신민공소 등)들을 소멸하지 않으면 그 위해성은 엄청날 것입니다. 때문에 한, 중(韓中) 각계 인사들은 주구배들을 박멸함으로써 안동성(安東省)의 치안과 동포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할 것이다." 이는 독립투사 이진무(李振武,1900. ~1934. 5. 18) 선생이 '국민부에서 중국관원 및 동포들에게 고하는 글에서(1930년 10월)' 에서 한 말이다. 이진무 선생은 1919년 광복군총영에 가입한뒤 무장항일투쟁을 벌였으며 1925년에는 정의부원으로 일경처단 및 군자금 모금활동(일명 흑선풍) 등을 하다가 잡혀 34살의 젊은 나이에 1934년 평양형무소에서 순국의 길을 걸었다. 평북 정주(定州) 에서 태어난 선생은 3·1독립운동 직후에 만주로 망명하여 광복군총영에 가담하였다. 1920년 8월 15일 중대사명을 띠고 국내에 들어와 신의주역과 신의주에 있는 호텔에 폭탄을 투척하였으나 불발
[우리문화신문= 이나미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은 오는 3월 24일(금) 오후 2시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에서 독도전문가 한아문화연구소 유미림 소장을 초청하여 1900년대 울도군수가 독도 강치의 일본 수출에 과세함으로써 독도를 실효지배했다는 주제의 영토영해강연을 개최한다. 대한제국은 1900년 10월 칙령을 반포하여 독도를 울도군 관할에 포함시킴으로써 독도영유권을 법적으로 분명히 했다. 그럼에도 일본은 1905년 2월‘독도가 주인이 없는 무주지(無主地)였다’는 억지 주장으로 무주지선점론을 내세워 독도의 불법 편입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소장은 울도군수가 독도 강치의 일본 수출에 과세하였다는 자료를 근거로 일본의 무주지선점론이 갖고 있는 주장의 허구성을 증명할 예정이다. 「울도군절목」(1902.4)에는 울도군 관할 지역을‘출입하는 화물에 1%의 세금을 거둬 (울도군의) 경비에 보태’라는 규정이 있다. 당시 수출입업자는 일본인이었으므로, 이들이 독도의 수산물에 대해 납세했다면 그것은 우리나라의‘독도 실효지배’를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 1904~1905년 울릉도 거주 일본인들은 독도 강치를 일본으로 수출했고, 일본 외무성은 이때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정부가 2015한일합의에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이는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이 한국정부를 상대로 2015한일합의의 책임을 묻기 위해 제기한 소송의 재판과정에서 이루어졌다. 정부는 변호인단을 통해 제출한 1월 19일자와 3월 15일자 준비서면에서 합의의 법적 성격과 관련하여 ‘2015한일합의는 조약과 같이 법적 구속력 있는 합의에 해당되지 않으며, 법적 구속력이 업는 국가 간 합의는 상호간 신의에 기초한 정책수행상의 합의로서, 법률적인 것이 아니라 정치적 또는 도의적인 것’이라 밝혔다.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 12명은 2016년 8월 30일 한국정부를 상대로 2015한일합의 책임을 묻는 국가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였고, 현재 소송 중에 있다. 이 소송은 한국정부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은 것은 피해자들의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으로서 위헌이라고 한 2011년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있었음에도 한국정부가 2015한일합의를 발표한데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른 위헌 상태를 제거하기는커녕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된 것이라 선언하여 오히려 위헌상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공동 대표가 23일 늦은 4시 30분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81회 수원포럼’ 강사로 나선다. ‘25년간의 수요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포럼에서 윤 대표는 지난 25년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과 함께하면서 찾아 낸 역사적 진실을 들려줄 예정이다. 목사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신학을 전공하던 윤 대표는 1991년 여름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국내 최초로 “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라고 증언하는 모습을 보고 인생의 방향을 바꿔 정대협에 몸담았다. 1992년부터 정대협 간사로 활동하기 시작한 윤 대표는 그 해부터 매주 수요일 낮 12시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과 일본의 공식 사죄를 촉구하는 ‘수요 시위’를 열었다. 그렇게 시작된 시위는 26년째 이어지고 있다. 수원포럼에서 윤 대표는 일본군의 만행,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를 이야기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2010년 7월부터 매월 사회 각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수준 높은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포럼은 공직자와 시민이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시는 수원시민의 성금으로 만들어진 ‘평화의 소녀상’이 세계여성의 날인 3월 8일 오후 3시(현지시각) 독일 레겐스부르크시 인근 비젠트에 세워졌다고 밝혔다. 이번 독일 ‘평화의 소녀상’은 수원시민들로 구성된 ‘독일 평화의 소녀상 수원시민 건립 추진위원회(이하 수원추진위)와 독일 현지인들이 참여한 ‘독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 독일 건립추진위원회’(이하 독일추진위)가 함께 비인간적인 전쟁범죄로 희생된 사람들의 넋을 기리며, 피해 여성들의 명예와 인권을 올바로 세우는 데 이바지하자는 뜻에서 추진됐다. 독일에 들어선 평화의 소녀상은 미국, 캐나다, 호주, 중국 등에 이어 유럽에서는 처음이다. 지난 2014년 5월 수원시청 앞 올림픽공원에 세운 소녀상을 만든 김서경, 김운성 작가의 같은 작품으로, 수원추진위가 수원시민모금으로 3천3백여만 원을 마련해 제작비를 댔다.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곳은 독일 프랑크푸르크에서 343km 떨어진 남부 바이에른주(州) 레겐스부르크 인근 비젠트 ‘네팔-히말리야 파빌리온용’(Nepal-Himalaya-Pavillon) 공원’. 세계 물재단의 헤리베르트 비르트 이사장이 대표로 있는 이 공원은 불교를 숭상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마스이산(增位山) 즈이간지(隨願寺, 수원사)는 하리마 천태6산(播磨 天台六山)의 한 절로 사전(寺傳)에 따르면 고구려 혜편(惠便, 에벤)스님이 개기(開基, 불교용어로 개산‘開山’과 같은 뜻으로 쓰이며 창건을 뜻함)) 절로 알려져 있다. 덴표연간(天平年間, 729-749)에 교키(行基)스님이 중흥했으며 원래는 법상종이었으나 덴쵸10년(天長, 833년) 닌묘천황(仁明天皇)의 칙명으로 천태종으로 개종하였다. 헤이안시대(平安時代, 794-1192)에는 가람이 정비되어 36개의 암자가 있을 정도로 큰 절이었다.(뒷줄임)” 이는 즈이간지(隨願寺) 경내에 절의 유래를 적어 놓은 안내판에 있는 내용 가운데 일부다. 고구려 혜편스님의 발자취를 찾아 효고현에 있는 즈이간지(隨願寺)에 도착한 것은 지난 2월 15일 오후 4시 무렵이었다. 오사카역에서 오전부터 서둘러 신칸센을 타고 히메지역에 도착한 뒤 숙소에 짐을 풀고 부랴부랴 택시를 잡아타고 즈이간지(隨願寺) 입구에 내리니 산중이라 그런지 짧은 겨울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즈이간지(隨願寺)는 히메지역에서 꽤 멉니다. 버스도 드문데다가 버스를 타도 산길로 30분은 걸어가셔야합니다.” 라고 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스웨덴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을 수상하며 받은 상금 5천 만 원을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과 손잡는 20만 동행인」 참여 기금으로 전달했다. ‘20만 동행인’ 모금캠페인은 2015년 한일 합의를 거부하며 정의로운 문제해결을 위해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과 백만 여 시민들의 주춧돌 기금으로 설립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이 추진하는 모금 캠페인이다. 이는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의 숫자를 약 20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아직 그 피해 규모나 진실조차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한국정부와 일본정부가 2015년 12월 28일 합의를 발표하여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선언한 부당한 현실에 맞서 한 사람 한 사람의 피해자를 기억하고 역사적 진실규명과 올바른 문제해결을 이루기 위한 시민들의 뜻을 모아내는 모금 캠페인이다. 한 사람의 피해자와 손잡을 때마다 5만원을 기부하는 방식의 ‘20만 동행인’ 캠페인은 지난해부터 시작되었으며, 정의기억재단은 오는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에 열리는 1273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서 캠페인 발대식을 열고 8월 14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2017년 2월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9명 가운데 생존자는 국내 거주 38명, 나라밖 거주 1명뿐이다. 어제 삼일절을 맞아 서울 종로구 평화로 평화비 소녀상 앞에서 ‘제1272차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다. 이날 집회를 주최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2015 한일위안부협정 무효와 일본 정부의 위안부 문제 책임 인정과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렇게 살아있는 역사들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위안부 피해자들의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영화가 나왔다. 3월 1일 삼일절 98돌을 맞아 개봉한 영화 이나정 감독 김향기, 김새론 주연의 '눈길'이 그것이다. 영화 ‘눈길’은 학교도 다니고 글도 읽을 줄 아는 부잣집 막내딸 ‘영애(김새론 분)’와 그런 영애를 동경하던 가난한 소녀 ‘종분(김향기 분)’이 끔찍한 곳으로 끌려가게 되면서 같은 비극을 겪게 된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 '눈길'은 개봉 첫날인 3월 1일 3만7,269명을 끌어 모아 박스오피스 순위는 6위를 차지했다. 2년 전 2015년 3월 1일 텔레비전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경상북도 3D 애니메이션 '독도수비대 강치'가 오는 3월 1일(수) 12시 45분 EBS채널을 통해 전국 안방을 찾아간다. 경상북도와 해양수산부가 기획하고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과 (주)픽셀플레넷이 제작한 '독도수비대 강치'는 2015년부터 기획, 이야기 구성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2년간 정성을 기울인 작품으로 이번 3·1절 기념 특별 편성으로 전파를 타게 됐다. '독도수비대 강치'는 강치와 친구들이 악당들로부터 독도를 구하는 이야기로 독도의 역사와 의미를 함께 전하고 있어 어린이와 어른 모두 유쾌하게 즐길 수 애니메이션이다. 자신의 과거를 모르고 서커스 단원으로 살아가던 강치(바다사자)와 친구들이 독도의 괭이갈매기로부터 도움을 요청받고 '불타는 얼음'을 차지하기 위해 독도를 침략한 아무르 일당을 물리치고 평화를 되찾는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작을 맡은 추광호 감독은 "어린이들이 '독도수비대 강치'를 통해 독도를 알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독도를 상징하는 캐릭터가 없었는데 강치가 독도의 마스코트가 되었으면 한다."며 특히 "독도의 지형과 바닷속 환경 등을 자연스럽게 작품에 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독도수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