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강경화 작가(시각디자인전공, 미술학박사)가 ‘달항아리, 컬러를 만나다’ 개인전을 9월 16일(월)부터 9월 18일(수)까지 성수동 뎁센드2 갤러리(서울 성동구 광나루로2길 34 B1)에서 연다. ‘달항아리, 컬러를 만나다’ 전시회에서는 컬러, 형태, 문화에 대한 다양한 요소들을 기반으로 패러디, 그래픽,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 15여 점을 소개한다. 달항아리는 조선 후기 만들어진 한국의 도자 문화를 대표하는 도자기로 달과 닮았다고 해서 달항아리라고 불리고 있다. 강경화 작가는 “시간과 공간을 떠나 달은 인류와 언제나 같이했던 존재였다. 각자의 공간에서 인류는 다양한 방식으로 달과 교류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한국의 정서와 미감을 담은 작품부터 추상적ㆍ문화적인 컬러감 있는 요소와 접목한 작품까지 달항아리를 통해 달과 인류의 다양한 교류의 방식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라며 “달항아리가 지닌 형태적인 아름다움이 다른 요소들과 색다르게 결합한다면 어떨까라고 하는 기획에서 이번 작품들을 그리게 됐다. 많은 분이 함께 공감해 주시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복을 가져다준다는 의미가 있는 달항아리를 백자가 아닌 그림으로 볼 수 있는 전시회에 다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공주박물관(관장 이정근)은 오는 9월 10일(화)부터 2025년 2월 9일까지 특별전 “상상의 동물사전-백제의 용(龍)”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백제의 용(미르)을 중심으로 백제 문화의 다양성과 풍부함을 확인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받침 있는 은잔을 포함하여 용 관련 유물 148건 174점을 선보이며, 그 가운데 국가지정문화유산 13점(국보 6점, 보물 7점)도 함께 전시한다. 상상의 동물, 용(미르) 그리고 백제 상상은 현실에서 시작된다. 상상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존재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전시에서는 '상상'과 '현실'이라는 두 가지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백제 사람들은 용을 어떻게 생각하였고 이를 실제로 어떻게 구현했는지 소개한다. 전시는 3부로 구성된다. <1부: 모든 것은 상상(想象)에서 시작한다>에서는 용의 기원과 상징적 의미를 조명한다. 인간이 자연현상을 이해하고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동물의 특성을 결합하여 용을 상상해 낸 과정과 그 의미를 소개한다. 숙종대왕어필각석, 일월십이지도와 같은 역사적 유물뿐만 아니라, 타르보사우루스 두개골 복제품과 벵골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8월 2일부터 오는 12월 29일까지 서울 용산구 청파로47다길 27. ‘식민지역사박물관’에서는 〈한반도 운명을 바꾼 그들의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식민지역사박물관 기획전을 열고 있다. 청일전쟁 130년 · 러일전쟁 120년 기획전시 〈한반도 운명을 바꾼 그들의 전쟁〉은 조선인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두 제국주의 전쟁에 대한 재해석을 담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두 개의 전쟁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 ‘타자가 아닌 우리의 인식’ 속에서 ‘부분이 아닌 전체’를 조망하고 있다. 전시는 1부 ‘조선 정탐과 침략지도’, 2부 ‘그들의 전쟁, 일그러진 성공신화’, 3부 ‘불편한 기념, 왜곡된 기억’으로 구성하였으며, 민족문제연구소가 30여 년 동안 기증받고 수집해 온 청일전쟁 · 러일전쟁 관련 희귀자료 26건 58점이 공개됐다. 주목할 만한 자료로는 청일전쟁 두루마리 2권을 포함한 니시키에(다색판화) 38점을 비롯하여 각종 풍속화보ㆍ침략지도ㆍ군용회화책ㆍ기록사진집 등이 있다. 당시 열강과 동아시아의 국제정세를 날카롭게 비판한 풍자화 32점도 선보였다. 관람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아침 10시 30분부터 저녁 6시까지며, 월요일은 쉰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4월 15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약수터길 90-17. ‘독도박물관’에서는 독도박물관-해녀박물관이 함께 여는 <독도 그리고 해녀>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독도박물관과 해녀박물관의 문화교류 및 공동학술연구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전시로 2023년 해녀박물관에서 1차 공동기획전이 열린 바 있다. 이번 “독도 그리고 해녀” 전시는 울릉도ㆍ독도로 출어한 해녀들의 역사와 활동내역, 조업방식의 변화, 어구의 변화, 울릉도에 정착한 제주해녀, 최종덕의 해녀고용 등 울릉도에 적응해가는 제주해녀의 문화사를 여러모로 보여주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현재 전해지는 기록 가운데 제주해녀의 독도출어를 입증할 수 있는 가장 이른 시기의 기록은 1935년 일본의 「수지결산서」다. 초기 제주해녀들은 일본인에 고용되어 울릉도ㆍ독도로 출어하였으며, 경제활동이 출어의 주된 목적이었다. 이후 그녀들은 해방 이후 독도의용수비대, 한국산악회, 독도경비대 등 독도수호 및 학술조사 단체에 고용되는 과정에서 독도영유권 강화의 보조적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독도 첫 주민인 고 최종덕이 장기적으로 제주해녀를 고용하여 독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김지연)이 서울 풍납동 토성의 주요 건축물을 디지털로 복원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상설전시실 개편에 앞서 선보이는 것으로, 백제 유적에 대한 철저한 고증과 실증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2023년부터 백제학연구소와 협력하여 제작된 이 영상은 풍납토성 전체 경관과 주요 건축물을 디지털로 재현했다. 복원된 주요 구조물로는 ▴육각형 평면의 주거지 ▴대형 건물지와 창고유구 ▴나무로 만든 우물 ▴성벽 서쪽 성문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경당지구와 미래마을지구에서 발굴된 대형 건물지의 독특한 구조와 고급 토기가 출토된 창고유구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 복원 영상 주요 내용 붙임 2 참조) 이번 디지털 복원 영상은 과학적 고증을 기반으로 주요 유구를 선정하고, 고지형 분석을 통해 건축물을 배치하고 지형을 구획하였다. 이를 통해 고대 백제의 실제 모습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한편, 박물관은 VR체험서비스도 개선했다. 기존 지하 2층 교육동 현관에 있던 VR체험기기를 상설전시실 3관 앞 1층으로 이동 설치하여 접근성을 높였다. VR체험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무료 이용 가능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어제 9월 6일 저녁 7시 경기 용인시 수지구 죽전로 152. 단국대학교 난파음악관 콘서트홀에서는 창설 40돌 기림 단국대학교 국악과 동문연주회가 열렸다. 무려 40성상. 대학교 국악과가 창설한 지 40년이 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단국대학교 졸업생 및 재학생들로 이루어진 ‘천웅국악관현악단’은 1994년 초대 이상룡 지휘자와 40여 명의 단원으로 창단되어 30년 세월을 캐나다 퀘백 드럼 몬드빌축제, 프랑스 이태리 초청 국제 민속축제,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초청연주 등 나라 안팎 공연을 꾸준히 해온 국악관현악단으로 세계인의 음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진하고 있는 악단으로 이번 공연의 중심이 되었다. 공연은 백대웅 작곡의 <남도아리랑>을 임형묵 지휘자의 지휘로 힘차게 막을 열었다. 이후 공연이 끝날 때까지 ‘천웅국악관현악단’은 권용석, 장문성, 임형묵, 여승헌, 이건석 지휘자로 넘겨 가면서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국악 공연에 흔히 등장하지 않는 퉁소와 생황협주곡이 ‘천웅국악관현악단’과 호흡을 맞추어 청중들의 주목을 받았다. 단국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한 이원희 퉁소 연주자는 함경도 지역의 민요 ‘아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14일 아침 10시부터 서울 남산골한옥마을에서 2024 크라운해태와 함께하는 서울시민을 위한 한가위 한음회가 열린다. 한가위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명절로, 가족과 이웃이 함께 모여 감사와 기쁨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다. 한가위의 풍요로운 정서를 가무악(歌舞樂) 공연과 다양한 체험마당 활동을 통해 세대 사이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서울시민들이 전통문화의 깊이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서울 남산골한옥마을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한국음악 공연 (▲개막식 길놀이 ▲이천살과 함께하는 우리 노래 한마당 ▲(사)국가무형유산 봉산탈춤 보존회 ▲연희마당 (사) 강릉농악 보존회 ▲한가위 청년 한음회 (서울예술대학교 추계예술대학교 동락연희단) ▲한가위 한음 명인전 ▲대동놀이의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어 한가위의 풍성함을 느낄 수 있는 (▲규방공예 ▲한가위 민속놀이 체험 ▲버나 사물놀이 체험 ▲봉산탈춤 체험 ▲미니 가야금 만들기 ▲ 무료 손글씨(캘리그라피) 작품 써주기 같은 여러 체험마당이 준비되어 있어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서울 남산골한옥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원장 이용희)은 오는 9월 12일(알아인)과 9월13일(샤르자) 이틀 동안 전통 타악기 공연단 ‘고르예술단’과 정가 보컬리스트 ‘정승준’을 초청하여, <찾아가는 K-컬처>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샤르자 정부관계부(Department of Government Relations Sharjah)와 알아인 시청(Al Ain Municipality)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두 나라 사이 문화 교류를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르예술단’은 북을 두드려 하늘의 구름, 비, 바람, 천둥과 같은 자연의 소리를 역동적으로 재현하는 대북 공연으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전통 부채춤, 풍류춤, 한량무 등과 함께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며, 한국 전통음악의 대표주자인 사물놀이 공연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한국 중요무형문화재 가곡 전수자이자 떠오르는 정가 보컬리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정승준’은 이번 공연에서 아랍 인기 노래 <Mohem Jiddan>과 한국 전통 가곡 <북천이 맑다 커늘>을 부르며, UAE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왔구나 왔소이다. 영영 소식이 없는 님을 그리다 불쌍히 죽어 황천 갔던 배뱅이 혼신이 평양 사는 박수무당의 몸을 빌고 입을 빌어 오늘에야 왔소이다!” 무대에서는 평양 건달이 배뱅이혼을 불러오는 굿을 하고 있다. 어제 9월 5일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기획공연 ‘왔소! 배뱅’ 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1인극으로 선보였던 고 이은관 명인의 ‘배뱅이굿’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여가0여 명의 단원이 배역을 맡아 참여하는 소리극 무대였다. 우리는 그동안 이은관 명창과 그의 제자인 박준영, 유상호 명창의 소리로 배뱅이굿을 들어왔다. 이은관 명창은 홀로 무대에 올라 걸쭉한 재담으로 청중들을 꼼짝 못 하게 했었다. 그런 배뱅이굿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유지숙 예술감독)이 처음 소리극 무대로 선보인 것이다. 서도소리 명창으로 잘 알려진 유지숙 예술감독은 원작의 매력을 살리면서 다채로운 민속악단의 자원을 활용해 음악성을 풍성하게 채웠으며, 특히 유지숙 예술감독은 고 이은관 명인과 함께 배뱅이굿을 공연하기도 해 본래 노랫말의 맛과 멋을 깊이 잘 알고 있는 데다가 이번 공연의 대본을 직접 쓰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파라솔 클라리넷 앙상블이 9월 12일(목) 저녁 7시 30분 서울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첫 정기 연주회 ‘Amazing Grace’를 연다. 툴뮤직이 주관하는 이번 연주회는 장애인 청년들로 구성된 화음으로 선보이는 무대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의 제목 ‘Amazing Grace’는 화음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곡은 모든 어려움과 시련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빛을 발하는 여정을 노래하며, 파라솔 클라리넷 앙상블이 음악을 통해 발달장애인 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한다. 앙상블의 모든 연주자가 음악을 통해 서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를 관객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파라솔 클라리넷 앙상블은 발달장애인 청년들과 음악감독 고대인이 함께 노력해 만든 신진 연주 그룹이다. 이들은 음악을 통해 감동과 울림을 전하며, 장애예술교육과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앙상블은 이미 여러 대회와 행사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2023년 국제서울음악콩쿠르 앙상블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같은 해 제7회 전국발달장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