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실버극단 소단샘문화예술극단이 6월 20일 인천서구 [문화공간 터·틀] 개관 초청공연에 우리 전통시조 가운데 사랑을 소재로 한 풍류악극 “풍류랑”을 낮 3시와 저녁 6시 2회 공연한다. 700년 역사를 지닌 시조는 한 편 한 편이 극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현재까지 우리 고유 정서와 형식을 온전히 유지하고 있는 한국의 몇 안 되는 찐 콘텐츠로 차세대 K-Culture 5.0 시대 k-콘텐츠로 드라마, 팝, 한스타일에 이어 K- soul로서 [시조]가 부각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가무악극 ‘풍류랑’은 시조를 지은 배경과 인물들의 이야기를 해설, 연주, 무용을 협연으로 하여 가무악이 어우러진 한국판 뮤지컬이라는 풍류악극으로 풀어나간다. 다양한 장르가 시조를 중심으로 녹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랑을 주제로 남녀 사이 사랑, 나라에 대한 사랑, 부모와 벗에 대한 사랑 등 다양한 사랑에 관한 시조를 극적으로 낭송하고, 황진이와 서경덕, 어윤겸과 매화, 설중매와 대감, 퇴계와 두향의 이야기를 단막극 소품으로 보여주고 소고춤과 대금연주가 어우러진다. 사랑을 말하는 이명한과 김상용의 시조를 필두로 지순한 사랑의 유희경과 매창, 스승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7월 20일부터 21일까지 명동 삼일로 창고극장 (서울시 중구 삼일대로9길 12)에서는 ‘생이 아름다운 극단’의 연극 『디아, 다크 문』을 공연한다. 『디아, 다크 문』은 <2024 제11회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 브릿지> 부문에 뽑힌 김서휘 연출가의 독자적인 무대언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공연은 <202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주체>에 뽑힌 작품으로, 올해 4월 코델 아트홀에서 초연되어 관객에게 신선하고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무용과 연극을 전공한 김서휘 연출가는 두 분야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색다른 움직임과 반부조리를 결합하는 무대언어를 표현하고자 했다. 기존 연극의 틀을 벗어난 ‘반부조리 움직임극’이라는 신선한 접근, 기묘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무대디자인과 시각적인 연출이 어우러져, 관객의 자연스러운 몰입과 결말에 이르는 순간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품의 주제는 '상실과 용서를 통한 치유와 성장'이다. 작품은 인간 내면의 부조리와 복수 광기, 비인간적 행위로 인한 상실감과 고통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완전한 이해와 용서는 어려울 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민속춤을 재해석한 창작 무대 <상선약수(上善若水)>를 6월 27일(목)과 28일(금) 이틀 동안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펼친다. ‘상선약수(上善若水)’는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라는 뜻으로, 《도덕경》에 나오는 말이다. 오랜 시간 몸에서 몸으로 전승되며 생명력을 이어가는 민속춤의 흐름이 변화에 능동적인 물의 유연성과 닮았다는 통찰로부터 나온 제목이다. 작년 12월 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으로 부임한 김충한 감독의 첫 정기공연으로, 연출과 안무를 도맡아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충한 예술감독 부임 뒤 선보이는 첫 무용단 정기공연 민속춤 원형 그대로 선보였던 국립국악원 무용단, 민속춤 재해석한 첫 정기공연 유파(流派)의 틀에 머문 민속춤, 유파별 경계 허물고 본질에 충실한 재구성 더해 작품은 들어가기와(프롤로그) 끝내기(에필로그)를 포함해서 모두 10개의 춤으로 구성되는데, 그 바탕에는 일무, 태평무, 훈령무, 승무, 살풀이, 한량무, 산조춤, 장구춤, 탈춤, 허튼춤이 자리 잡고 있다. 민속춤의 대표 종목들을 문화재 또는 유파의 틀에 가두지 않고 해체하고 재구성해 새로운 시대 감성을 불어 넣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권점수)는 금호문화재단(대표 서재환)과 함께 6월 26일 저녁 7시 덕수궁 석조전(서울 중구)에서 ‘석조전 음악회’를 연다. ‘석조전 음악회’는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을 궁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어 해를 거듭하며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과 관심을 얻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예년과 같이 국내 클래식 음악 영재 발굴과 육성 등 클래식 음악계의 발전을 위해 힘써온 금호문화재단이 공연을 기획ㆍ진행하며, 세계 무대의 중심에서 활동하고 있는 금호솔로이스츠 단원들이 출연한다. ‘천사의 옷은 꿰맨 흔적이 없다’라는 의미로,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완전함을 뜻하는 <천의무봉(天衣無縫)>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독일의 낭만파 작곡가 슈만의 편안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는 3개의 실내악 작품(어린이 정경 Op.15, 3개의 로망스 Op.94, 피아노 사중주 Op.47)을 통해 ‘천의무봉’의 의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주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비올리스트 이한나, 첼리스트 김민지, 피아니스트 박종해가 참여하며, 관람객들은 슈만의 서정성과 애정이 담긴 아름다운 선율을 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황인호)는 신라의 왕궁인 월성의 전문 조사ㆍ연구 시설인 신라월성연구센터(숭문대, 이하 ‘센터’)의 완공을 기념하여 6월 13일 낮후 1시 30분 센터 전시동 앞마당에서 ‘집들이’ 행사를 연다. * 신라월성연구센터(숭문대): 경북 경주시 놋전2길 24-43 센터는 2021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 1월에 연구동과 전시동이 준공되었으며, 이어 올해 6월 고환경 연구동, 관람객용 주차장과 조경 시설 등이 완공되어 이번에 첫선을 보인다. 특히, 센터 내에 조성된 ‘고환경 연구동’은 유적에서 출토되는 목제유물, 동물뼈, 씨앗 등 중요출토자료의 자연과학적 분석부터 보존처리, 보관ㆍ관리까지 한 공간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시설로, 분석-보존처리-보관에 이르는 과정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고환경 연구: 고고학 발굴현장에서 출토된 꽃가루 분석과 동·식물 자료를 토대로 과거의 환경을 연구하는 분야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센터 내 전시동에서 월성의 고환경 연구 성과를 주제로 한 ‘실감 월성 해자’ 전시가 개막되어 현재까지 3만여 명이 넘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6월 12일(수), 몽골국립대학교(The National University of Mongolia)에 한국자료실(WOK, Window On Korea)을 개관했다. 개관 행사에는 최진원 주몽골대한민국대사, 박주옥 국립중앙도서관 부장, 오치르후야그 바얀자르갈(OCHIRKHUYAG Bayanjargal) 몽골국립대학교 총장, 갈바야르 곰보수렌(GALBAYAR Gombosuren) 부총장, 간바타르 체렌(GANBAATAR Tseren) 도서관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07년부터 아시아, 유럽, 중남미, 중동 등 28개국 주요 도서관에 한국자료실을 설치하고, 약 13만 권의 한국관련 자료와 원문DB를 제공하는 등 전 세계에 한국학 연구 거점 마련과 한국문화 전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개관한 한국자료실은 35번째로 50㎡ 면적에 한국 역사, 문화, 언어 관련 자료 등 1,500여 책(점)이 비치되었다. 몽골국립대학교는 1991년 몽골에서 최초로 한국어과를 개설하였고, 현재 한국학과에 한국학, 한국어, 통번역 과목을 개설하여 운영 중이다. 국립중앙도서관 박주옥 부장은 “이번 한국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초여름으로 접어든 6월의 선유도, 공원의 아름다움을 클래식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품은 매력정원-음악이 흐르는 정원 6월편’과 함께하면 어떨까. 공간마다 특색있어 방문객들이 다양하게 휴식하기 좋은 선유도공원은, 대한민국 1호 여성조경가 정영선의 손길이 닿아있는 곳이다. 한강에 위치한 섬인 선유도는 과거 정수장이었던 공간에 물의 흐름과 어우러진 정원공간을 조성한 공원이다. “선유정수장의 육중한 콘크리트가 녹음으로 뒤덮인 모습을 상상하며 설계를 했다”고 말한 정영선 조경가의 말처럼 현재는 아름다운 녹음으로 채워져있다. <예술품은 매력정원> 6월편에서는 선유도공원의 선유교 전망데크 인근 숲마당에서 클래식 공연이 펼쳐지고, 선유교 전망데크에서는 선유도 아침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명상과 요가 그리고 사운드 배스로 구성된 선유요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예술품은 매력정원’ 사업은 지난 4월 27일 서울숲에서 가든토크콘서트를 시작으로, 매달 셋째 주 토요일마다 공원과 정원을 찾아다니며 진행되고 있는 ‘음악이 흐르는 정원’과 서울의 공원 구석구석을 아름답게 그려낸 컬러링 북을 채색하는 ‘미술이 펼쳐지는 정원’ 프로그램 등으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국 고유의 전통미를 대표하는 백자 달항아리를 평면 캔버스 위에 재현하여 화려함보다는 고상하고 담백한 매력이 은은하게 발산되는 작품으로 사랑받는 김선 작가는 2024년 6월 5일(수) ~ 6월 17일(월)까지 서울 인사동 구구갤러리(대표 구자민)에서 "달항아리의 꿈"란 이름으로 특별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좌우 대칭적 균형미와 표면에서 묻어 나오는 옅은 푸른색과 흰색들의 조화가 영롱한 빛으로 만들어져 과거 조선 도공들의 손길이 느껴지는 듯하며, 묵직한 세월의 흔적이 섬세한 갈라짐(빙열) 효과로 나타나 그림에 시선이 오래 머물수록 감동도 증가한다. 조선백자 달항아리는 드러나는 빼어난 미적 감각이 아닌 점잖고 포근한 감성이 작품 전체에서 배어 나와 앞으로도 우리 전통 문화예술을 설명하는 중요한 콘텐츠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작가는 영원불멸의 도자기 작품을 혼합재료 활용하여 원형적 이미지에 가깝게 캔버스에 구현해 새로운 시각으로 달항아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미세한 부조물 형태로 캔버스에 달항아리를 올려 회화작품으로 도자기를 감상할 수 있고, 설치 장소의 영역을 확대해 도자기를 더욱 친근감 있게 향유할 기회를 만들어 냈다. 달항아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6월 21일과 22일 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전당로 38.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2에서는 무용 공연 <속삭임의 식탁>이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식탁과 기억'을 주제로 개발한 두 편의 공연을 선보인다. 2023년, 연출가 공모에서 뽑힌 김미란(연극), 유선후(무용) 두 명 연출가와 함께 1년여의 개발 과정을 거쳐 본 공연을 완성했다. 매일 매일의 일상을 보내는 보편적 사물이자 장소인 식탁 위에서 연출가 각자의 경험과 기억, 감각에서 비롯한 개별적이고 특별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혼자 밥을 먹는 나... 괜찮을까요? 오늘은 따로 먹을게요. <속삭임의 식탁>은 현대 도시인들의 심리적 징후로서 '혼밥 현상을 예술적 판타지로 그려낸다. '왜 혼자만의 식사가 편해지는 세상이 되었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한 공연은 혼자만의 식사를 선택할 수밖에 없거나 혹은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식탁 주변에 차려낸다. 공연은 연출가 개인이 느낀 고독의 감정을 혼밥에 빗대어 표현하는 작품이다. 연출가는 작업 과정 속 마주치는 수많은 사람에게서 벗어나 혼밥을 하며 위로와 치유를 얻는다. 무용으로 혼밥을 예찬하는 용기 있는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6월부터 전 세계 16개국 재외 한국문화원 17개소를 거점으로 국내 고품격 케이-콘텐츠를 해외에 알리는 ‘재외 한국문화원 순회 프로그램 지원 사업(이하 문화원 순회 사업)’을 추진한다. 문화원 순회 사업은 국내 우수한 문화예술단체가 해외 공연이나 전시를 희망할 경우, 재외 한국문화원이 있는 여러 나라를 순회할 수 있도록 연결․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재외 한국문화원과 참여 기관은 단발성 해외 진출에 비해 운송료와 항공료 등 예산을 절감*할 수 있어 더 많은 나라에 우리의 우수 콘텐츠를 소개할 수 있다. * 한 단체가 인근 여러 국가를 순회할 경우, 운송료와 항공료 등 30% 이상 예산 절감 6월 남아공 ‘반디산책’과 일본 ‘세계의 저편’ 전시 시작으로 우수 공연․전시 11편, 16개국 한국문화원 17개소에서 진행 올해는 우수한 공연․전시 총 11편을 16개국 재외 한국문화원 17개소에서 진행한다. 첫 순회 프로그램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의 전시 ‘반디산책’을 6월 3일부터 8월 30일까지 개최한다. ‘반디산책’은 ‘지구와 화해하는 발걸음’이라는 주제로 기후 위기 극복을